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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직 아기가 없는 부부, 그런데 친구가 자꾸 비꼬네요.

애없는아줌마 |2012.11.09 15:36
조회 30,148 |추천 35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애없는 직장인 아줌마예요. 저희 부부는 동갑내기 29살 부부이구요.
누가 볼까봐 저희 정보는 조금 다르게 표기하니...혹시나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으신 분들은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ㅜㅜ

현재 서울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는 거의 2년 다 되어 가구요, 둘다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아기는 아직 저희가 경제적으로 좀 더 괜찮아지면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2014년쯤..) 시댁 친정 다 여유롭지만 땡전한푼 도움 없이 결혼도 저희가 다 알아서 간소하게 하였고, 저희 둘다 성격상 누구에게 도움을 빌리는걸 또, 받는것도 미안하고 하여 악착같이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되면 여행도 자주 가고 그럽니다. 당연히 애기를 위한 돈도 저축 많이 하고 있구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대학교 친구이구요,그 친구는 일찍 결혼을 해서, 애기도 하나 있어요. 이번에 임신을 하여 6개월정도 되었구요. 저희랑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자주 보게 되요. 특히 저 결혼하구 나서는 제가 주말에 그집 애기도 너무 이쁘고 해서  봐주고 해요. 그 친구네는 일찍 결혼하느라 도움도 많이 받은걸로 알고있고, 지금도 도움 조금 받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저는 그게 흠이라고 생각은 안해요... 상황에 맞게 사람마다 사는게 다른거 니까요.

그런데 저희가 결혼하고 나서 한 1년 정도 지났을때부터 자꾸 저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저도 민감한 여자이긴 하지만, 남편한테 얘기해 보니 그런게 친구냐고... 무섭게 말을 하더라고요 -_-;
저희가 아직 애기가 없잖아요, 그걸로 자꾸 얘기를 합니다.. 애기 언제 가지냐, 부터 시작해서 노산이 된다, 너네가 첫째 낳으면 난 애들 다 웬만큼 키워놓고 자유시간이 많아진다. (아기를 하루종일 안고 있을 필요가 없다..? 라는 뜻같아요..그래봤자 애기 2살 6살 되는건데 ㅎㅎ)  너네들 애기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교 들어갈때 나는 애들 대학 다 보내놓고 남편이랑 자유롭게 노후를 즐길 수 있다.  등등등 그리고 제 주위, 가족주위도 제가 첫손주에 첫째딸이고 해서 조카라던지 애기 키우는 분이 없어요... 그래서 전 잘 모르는데, 애기들이 좋아하는 만화프로..뭐 뽀로로니 이런 얘기 하면서 저보고 그런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ㅡㅡ;;

입덧일 때 좀 심하길래, 입덧이니 예민하고 힘드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오히려 먹고싶다는것도 사주고 했어요.. 기분도 맞춰주고.. 솔직히 임신이 벼슬이냐 라는 생각 안한건 아니지만 제가 임신을 해 본적이 없기에, 그런 불평도 하면 정말 안되는거라고 생각을 했구요.

제 남편 직업가지고도 뭐라고 합니다. 너무 바쁜 직장이라서 너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곘다라는 둥, 너네 시댁이 잘사는데 안베푸는거같아서 구두쇠라는둥 ㅋㅋㅋ 물론 농담이겠지만 알지도 못하는데 자꾸 비아냥 거려서 임신한 애 한테 어떻게 따지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고 있었네요...

저희가 외식이라도 하는 날이면 무엇을 먹었는지 궁금해 하고, 저는 친구가 임신도 했고 음식에 민감할거같아 그냥 근처 밥집 갔다왔다 라고 하면 밥집에서 뭐 나왔냐 물어봐서 얘기를 하면,,,,, 또 난리가 납니다..먹고싶다고요..ㅜㅜ 그래서 이젠 제 자잘한 생활도 거짓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외식 한단 얘기 절대 안하고, 그냥 집에서 김치볶음밥먹었다고 뭐 그런식으로 넘겨요;;;

제가 직장생활 하고...제 직장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제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몸담은지 거의 4년째..그래서 애기 낳고 안다닐 생각인데 너무 아쉬움이 클거같다... 힘들게 들어간 곳인데...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그런걸 희생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제가 애기때문에 그 직장 안다니는걸 후회한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섭섭할거라고 했는데, 애기 키우는게 가장 큰 일인데 절 자꾸 엄마가 안되봐서 모른다는 식으로만 말하고..ㅜㅜ 휴. (제 직업이 매일 가는 곳이 아닙니다..대신 주말에도 일을 할때가 있어요) 자기는 일을 하지 않은거에 대한 후회가 전혀 없고, 아쉬움도 없다고 하는데 사실일지 의문스럽기도 하고요..

저한테 며칠전에 그러더군요,, 내가 임신하면 아주 볼만하겠다고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말이냐구 했더니 넌 그냥 직장은 때려치는건 물론이고, 화장실에서 그냥 이불깔고 누워있을거래요.. ㅡㅡ;; 상전 모시듯이 해야할거같다고...그래서 제가 그냥 아. 진짜 임산부들 입덧이 심해서 그렇구나...라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하는 말이 원래 성격 민감하고 예민한 임산부들은 입덧도 요란하게 한다네요............,,;;;;;;;;  어떻게 이런말을 대놓고 말하는것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저는 상대방 기분나쁘게 하는 말은 절대 안하거든요? 기분 나쁘니까요.. 남편한테 가서 호박씨만 까지 대놓고는 아예 하진 않는데... (호박씨 까는것도 잘한 짓이 아니지만..)

가끔씩 카스에 올라오는 다른 친구들 애기 몇명 올라오면; 대놓고 못생겼다고 말합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리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아가가 너무 초우량아라서..) 그런 얘기 들으니 제가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러더라고요ㅠㅠ 임신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말하나 싶기도 하고;;; 애기도 키워본 엄마인데...

임신한지 거의 이제 6개월 되었는데요, 제가 더 이해를 해주고 넘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연락을 안하거나 줄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은지가 어언 1년이 다 되어가고 있고, 저도 신경쓰고 있지 안던 부분들에 민감하게 생각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신경쓰이고.. 걔 한마디 한마디가 더이상 곱게 들리지 않고...남편도 자주 만나니 제 친구나 그친구 남편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요, 남편도 저런 부부들 첨 봤다고 합니다..남편이 자주 비꼬는 말을 하더라구요. . . 그게 농담이던 장난이던.. 남편이 자꾸 왜 그런 사람들이랑 자꾸 노냐고 하는데, 임신해서 그런거일수도 있다고만 했거든요...대학땐 이런 종류의 대화가 없으니 .. 그냥 놀기에 바빴죠 -_-;

시기나 질투 혹은 비꼬는거 인건 알겠는데, 저도 정말이지 한계에 다달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다 쓰고 보니 조금 후련해 지는 느낌도 있구요 ㅎㅎ 뭐라고 해 줘야 할까요?? 임신해서 그런거니 그냥 제가 너그러이 넘어가야 할까요?? 제가 임신 안해봐서 그렇다는 말을 하도 들어가지고 뭐 죄인된거같네요...

추천수35
반대수1
베플|2012.11.09 17:29
ㅋㅋ남편분말이 백번 옳고 맞네요. 계속 연락하실거면 찍소리 못하게 잘난척하세요. 난 내직장 너어어어무 마음에 든다 남편이랑 같이 벌고 저축하니 돈도 너무잘모이고 여유가 있어서 일줄에 한두번 기분내서 외식도할수있고 여행도 갈수있어 행복하다 노후준비도 잘되고있고 애들 학자금정도는 차고넘치게 준비되서 임신하면 일쉬어도 무리가 없다 여자는 엄마체질닮는다는데 울엄마는 입덧도 없고 완전 순산했다더라 시댁에서 엄청 나 이뻐해주셔서 몸둘바모르겠다 너는 시댁에서 돈타쓰니 얼마나 눈치보이니? 나중에 그거때문에 모시고 살아야하는거 아니니? 등등..아주 입도 뻥긋 못하게 하시구요. 이런거 못하겠으면 그냥 연락 끊으시는게 최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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