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한테 보내려고 쓴 메일입니다..답답한 마음에 혼자 어찌 할바를 몰라
톡에남기네요.. 별의별 행동들을 다 해봤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는 남편을
이해는 못해 거의 포기한 상태로.. 몇개월간 서로 말한마디 안하고 살기도 합니다..
미친x처럼 난리를 쳐보기도했고.. 달래도봤고.. 감정없이 차분히 얘기도 해보고
입장봐꿔 생각을 해봐라고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지도 못하고..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전혀 생각치 못한 답변이 돌아오네요..
정말 벽하고 얘기하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입니다.어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너무 많은 일이 있지만 일일히 설명하기엔 저의 문장 실력이 좋지 않고 글이 길어지기에..
신랑한테 쓴 내용이라 앞뒤 내용이 많이 빠진상태이지만
지금도 충분히 깁니다.. 길다고 욕하실분들,편지형식이니 이런건 다이어리에 써라 하실분들은
읽지말아주세요..
네게 하고픈말이 너무도 많은데..이런 말들을 직접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너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가 결혼하고 나도 네게 잘못을 했겠지만.. 내가 너에게 분노하고 이해를 하지 못한건
어느 누구나 이건 잘못이다라고 행하는것들에 대해 넌 죄책감도 없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에
난 화도 나고 분노했어..
우리 아가를 지우고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또 다른탓을 하며 합리화 하는 널 보며
난 미쳐서 네게 미친새끼라며 악을 쓰고 스스로 화장실에가서 울고 내 자신에게 욕하면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랐어..넌 그런 내게 장난스레 대하며 농담을 건내고
또한 아가를 지움에 있어서 네가 크게 일조함에도 책임을 회피함에 난 더 충격을 받아
미친새끼라고 했다고 넌 좃같은년.. 신발년..지랄하네..하면서 내가 욕했으니 넌 욕할 자격있다면서 상욕을 하더라..
내가 계속 악쓰니 너가 감당 못하겠다고 xx씨 부부를 불러 내 치부를 보이고..
이해가 안갔어.. 너 말로는 네가 그런 내 모습에 감당이 안돼서 연락했다던데
그렇게 악에 바쳐 있는 나였는데 다른 사람에게 그럼 비친 내 모습을 보여 너가 불쌍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니? 나도 사람인데.. 나중에 내가 부끄러울거란 생각보단 너가 그 상황을 벗어나는게 우선이었겠지..
나 제정신 아니었어.. 온 몸이 떨리고..
임신때 입덧도 심했지만..것보담 너때문에 임신기간동안 우울했고.. 죽고싶단 생각이 아니라 죽어버릴까 했었는데..
이렇다고 네게 말을 했는데 왜 그리도 귀찮게 생각했는지..
이얘기 계속 하는건 넌 싫겠지만 난 한이 됐어..
첨부터 육체,정신적으로 힘들었고 그런 내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는 네게 서운했었어..
남들처럼 임신한 유세좀 떨어 보고도 싶었는데 그것조차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는데..넌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을 챙겨주지 않는 와이프가 미웠나봐.
넌 너가 듣기 싫은 얘기는 안하려고 하잖아.. 그럼 아예 이런 행동들을 하지 않았으면해..그후 여러번 이 얘기를 할때마다 미안함이 아닌 당당함으로 비꼬면서 얘기하고..
그런 널 보며 난 또 너한테 미친새끼라고 하면넌 또 쌍욕.. 벽하고 얘기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을정도여서 미치겠는 심정에 뺨을 때렸더니 하..예전엔 죽일듯 표정으로 안경벗어라고 말이라도 하더니.. 아예 생략하고 손이 번쩍..
정말 너가 날 죽일거 같아 핸드폰 드니 뺐고.. 창문열어 소리치니 창문닫고 계속 때렸지..
난 그날의 기억..생생한데.. 기억하고 싶지 않고.. 또 얘기꺼내면 아가 지웠을때처럼
너가 사람도 아닌말을 할까봐 무서워서 말도 못꺼내고 있어..
또 내가 먼저 네뺨때려서 때린거다 할게 뻔하니까.. 그 소리 들으면 또 미칠거 같아서..
너와 결혼을 결심했던이유..
돈은 넉넉하지 않지만 서로 아껴서 살고 너가 어머니를 생각하고 잘하는것처럼 결혼을 하면
가정을 소중히 대하고.. 연애할때 추위를 많이 타던 날위해 남방을 챙겨 일하던곳까지 데려오고
전철역에서 뽀뽀해주던..말 한 마디 따뜻하게 해주지 않던 네게 끌렸던건
무뚝뚝함속에 날 챙겨주던 행동과, 군인인 너가 다른 사람과 차별된 말투, 눈빛.. 때문이었어..
그래서 여러번 네게 너가 나에게 남들과 다른 말투와 행동을 하는것이 난 좋다고 말했었고..
근데 결혼날짜를 잡고 (이거 여러번 얘기하네.) 조금씩 달라지던 네게 여자도 결혼 날짜 잡으면 예민해진다 하니 남자도 그렇겠거니 했는데 결혼 후에도 대화중에 티비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며 내 말에 어떤 리액션도 취하지 않아 무시 당하는 기분을 느꼈었고 서운했어..
시댁에 갈때는 평균 40만원 드는데 우리집에 갈때는 몇천원어치 과일사가자고해도 싫다는
네게 실망했고.. 그 후로 시댁에 몇백만원부터.. 몇천만원까지..
돈이 들어 갈때마다 꼭 해줘야 한다는 너한테 대체 어디까지 해주고 얼마나 해줘야 직성이 풀리는가 싶었어.. 아마..끝이 없겠지..
여전히 다른것엔 무감각하다가 시댁에 뭘 해줘야겠다 하면 부지런해지는 너니깐..
난 걱정이다.. 젊으신 시부모님의 노후.. 우리의 미래...
그래서 난 맞벌이에 대해 너무 복잡해..
넌 지금 집안일에 대해 돈벌어 온다는 생각에 아무런 책임을 안지으면서 내게 맞벌이를 하길 원하고 너가 먹은 커피컵조차 씻지 않고 과자봉지, 쓰레기도 버리지 않고 서랍도 대충닫고..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하고 집에오면 밤 9시~10시 될터인데 넌 날위해 밥한끼 차려주지도 않을테고
맞벌이해서 모은돈 시댁에 들어갈거 뻔하고... 너무 머리가 복잡하다..
난 내 가정위해 돈 모으고 내 가정위해 아껴쓰고 부부가 너가할일,내가 할일 나누는게 아니라
외벌이라도 와이프를 위해주면서 집안일 같이 해주면 나도 그게 고마워서 맞벌이를 하면서도
밥하고 집안일 하며 내 남편 위해주는것에 뿌듯해 하면서 살고 싶은데
넌 너무 너한테 편한 계산만 하면서 살려고해..
이런 집이라도 소박한 밥이나마 너의주변사람한테 대접해주고 싶은데
예전, 저녁 밥한끼 먹는 나인데 김치찌개 끓였더니 xxx씨 불러서 같이 밥먹자던 네 말에 수락하고
예정도 없던 손님초대로,또 생각치조 못했던 사람들로 난 밥을 못먹고 손님상을 치뤘고
먹을것이 없어 늦은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고 했는데.. 솔직한 맘으론 내가 라면먹겠다 할때 너가 미안한 마음에 설거지는 내가 할께 라고 할줄 알았는데.. 그런말이 없어서 나 라면먹을동안 설거지 좀 해달라고 하니 인상을 구기면서
나보고 하면 안되냐고 했었고..결국 내가 라면먹고 설거지 했었어..
더구나 내가 아는 사람들은 온다하면 그닥 신경쓰지 않고..
난 크고 작은 배려심을 느끼고 싶었는데,이때 너가 만약 나서서 설거지를 하고 내가 라면먹는것에 미안해 했으면 회사 사람들 오는것에 집을 꾸미지 않았어도.. 어차피 아는 사람은 아니까 그 사람들은 언제든 기쁘게 초대했을꺼야.. 나도 사람들하고 부대끼고 사는거 좋아하니깐...
내가 생일에 미역국이 먹고 싶다해도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없었고.. 그런 네게 서운함을 표시했더니 생일 못챙겨먹어서 안달났냐는 말을 듣고 그래도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축하금을 보내야했고, 임신한 며느리 이혼한다하니 뱃속에 있던 아이도, 그깟 자식 필요 없다며
집키,카드뺏겨 내집에서 내쫓기던 어이없던 상황들..그때 그 상황을 지켜보고 같이 동조했던
너에게 .. 날 지켜줄 사람이 아니구나 느꼈어..
이런 부모님 얘기하면 차라리 날욕해라(근데 이게 욕인가? 있는그대로의 얘기를 하는데..)너한테 하소연하면 또 정색하는 얼굴로 내게 악담을 퍼붓지..
이일 이후 내가 아프면 버림받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
넌 아니라고 아는데 무관심하고,무시하고,배려하지 않고,노력하지 않는 네게 믿음이 생기질 않아..
그 전 입덧으로 힘들땐 내가 귀찮은가? 날 핑계되며 나 편하라고 자꾸 어디든 보내려고만 하는 너였는데.. 정작 난 너때문에 서러웠고,외로웠고
다른곳에 간다해도 마음이 편해지진 않을텐데 자꾸 보내려고만 해서 속으로 내가 귀찮은가보다라고 생각하다 시부모님 오고서 확신이 들었어..
' 이상황에 내가 얘한테 짐이구나.. '그래도 죄책감을 있을줄 알았는데 넌 너무도 이해 안갈만큼 미안하단 행동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했어.. 그래서 어쩌란거냐? 이런식.. 요즘도 그래.. 어떤일이 있으면 해결하려는 의지보담 이미 그랬는데 어쩌란거냐?
왜 계속 지난 얘기를 자꾸 꺼내냐고 하는데 몇개월에 한번씩..너의 생각이 바꼈으면 하는 맘에.. 아직 해결 되지 않고 자꾸 반복되니까 하는건데
넌 그것조차 "나보고 어쩌라고?" 예전 내 성격이라면 욱해서 그때 그때 얘기 해야 하는데도
너 생각해서 참다가 얘기하는데 그것조차 못마땅해서 왜 자꾸 지난 얘기를 하냐고 하는데 뭔가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던가..
해결이라도 되던가 둘중 하나는 해야지.. 태평한 모습만 보이니 답답하잖아..
다른게 화나는게 아니라 충분히 넌 꼼꼼한 사람인데 너가 관심없는 사람한테 하는 것처럼 나의일,우리 부부일,가정일에도 무관심하고 방관하니까 너무 답답한거야.. 넌 아니라고 하는데 너 스스로 자신을 속이지마. 너의 작은 행동도 가장 크게 느끼는것도 같이 사는 나니까.
이런얘기를 해도 못알아들어서 예를하나 들자면 오래전 서든을 같이하다 모르는 사람이 내게 쌍욕을해도 신경안쓰고 하하 웃던 너가..xx인가? xx한테 뭐라고 했다고 욱하면서 집요하게 대신 뭐라고 할때..이런것조차 내가 질투하며 살아야하나 싶어 우울했어..
예전부터 다른 사람보다 내가 못한취급을 받아 마음이 많이 상해있었는데..네게 서운하다 얘기하면 오히려 날 그런것도 받아주지 못하는 여자로 취급하더라..이렇게 얘기하면 또 에잇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다른사람한테도 그렇게 안할께라고 말하겠지?
누누히 말하지만 다른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나도 생각해달라는건데 어렵나..아니..날 더 생각해 달라면 짜증내고 또 입닫겠지?
이것만봐도 내가 정말 많이 참는다고 느끼지 못하겠어? 오래전 일인데.. 말로 안하고 이제서 얘기한다고 또 그때 그때 얘기하지라고 할라나?
그때 그때 얘기하면 지금 꼭 얘기해야돼?하고.. 맘속에 담아두었다가 얘기하면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하고.. 대체 언제 얘기해야하는거야..
항상 무슨일이든 통보하듯 얘기하고,다른 사람들한테 얘기를 듣는것도 자존심상해.. 부부니까 내가 알아야 하는거 아냐?
서로 상의하고 안맞는게 있으면 대화를 해서 조율하고 술한잔 하면서 풀고..이런 평범한 것들이 멀게만 느껴진다..
너가 결혼초에 그랬잖아.. 자꾸 내가 약해지는거 같아 화가 난다고..
나 당당해지고 싶고.. 자신감 있게 살고싶어..너만 권위 내세우며 존중받길 원하지 말고.. 날 무시 하지 말고 아껴줘..
날 무시하고 믿음을 주지 않는 사람에게 존중하는 마음 가질 사람 없으니까..
너도 알듯이 내 성격 그리 참는성격도 아니었는데 너와 살면서 한발이 아닌 세발까지 양보하고 욱해도 일단 그 순간 참아가며 몇개월동안 속으로 삭히고 지내도 넌 반발도 양보를 안해..
쓸데없고 도움안되는 고집은 버리자..그전부터 여러번 여기는 주정차 단속구역이니 유료주차창에 주차하자 라고 말을해도 알수없는 고집으로 계속 그곳에 주차를 해서 과태료까지 물었는데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고 언제 찍혔지? 날짜 확인하면서 짜증내더라..
그럴땐 괜한 고집피웠다, 미안하다..라고 하고 다신 안그러면 되는건데 넌 매번 잘못을 인정 안하고 그런 행동들은 반복해..
이게 가장 참을수 없는,내가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야..
맞벌이 안하면 뻔히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 올텐데도 무리해서 청약신청넣은건..
얼마 남지 않은 돈이라도 지키고자.. 이렇게라도 해서 이사 안가면 남은돈도 다 시댁으로 들어갈거 뻔하고 더 미치겠는건.. 이사가서 외벌이로 힘들게 살던,맞벌이로 딱맞게 살던..
여유돈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언제고 집에 돈을 해줄거 같은 너의 마음때문에 힘들다..
넌 이런말 하는 내가 짜증나겠지만 가슴속 꽉맺힌 응어리가 풀리지도 않고
켜켜히 쌓여가기만 하니 어쩔 도리가 없어서 메일을 보내도 달라지지 않을테지만
1%라도 달라지지 않을까란 희망을 갖고 보내..
항상 그랬듯 희망이 절망으로 되지 않길 바래..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행동은 이제 그만했으면해..
자기야.. 이제부터라도 가정에 책임감을 갖고 서로 위해주며 열심히 살자..
우리도 쇼윈도 부부가 아닌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