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후반.. 저는 이제는 조금 인생의 무게도 알고 인연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땐 저도 그랬었죠..
세상의 중심은 온전히 나였고 내가 타인에 했던 배려는 사실 배려라고 할 수도 없던 것들이었을 겁니다..
그래요 어쩌면 저는 더 심했을 겁니다..
결혼을 앞둔 그사람은 늘 만족을 모릅니다.
제가 아무리 90을 줘도 늘 부족한 10이 그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공감이 부족했던 예전의 저를 보는거 같아 내가 더 배려해주고 기다려줘야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지치네요..
오늘은 뭐가 서운하고 또 며칠지나면 뭐가 또 서운하고...
제 노력은 어느새 잊혀지고 그녀 가슴엔 또 작은 상황들이 커다란 파도를 만들어 내게 몰아치네요..
내가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그빈도가 너무 잦아지니 점점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늘 나의 노력은 당연시하고 자신의 노력은 금은보화로 여기는 태도에 질려갑니다..
요즘엔 그사람과의 만남이 오히려 제게 고통스러울 정도입니다
단지 이런 제맘을 잘알아주는 친구 선배들과 차한잔 소주한잔이 절위로해줄뿐입니다
결혼식이 다가오니 서로 스트레스가 많아 더그렇겠지 하며 넘기지만
나날이 입맛도 사라지고 늘 자기가 우선인 그사람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는군요..
답답합니다...
예전의 나도 그랬으니까 내가 배려해주고 버텨주면 나처럼 그사람도 나를 귀하게 여겨줄까요?
나도 자신과 똑같은 욕망이 있고 아집이 있고 때론 나쁜 마음도 먹을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될까요?
상대에 대한 욕심과 소모적인 감성들을 억누르며
내자신을 그사람을 위해 조금씩 깍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 줄까요?
제가 그걸 깨닫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큰 고통을 겪었기에
사람이 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더 걱정되는군요..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사랑은 힘이 들어 더 달콤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