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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가 있는 가족판

5인가족막내 |2012.11.13 01:22
조회 279,991 |추천 260

읭?!!! 자고일어나면 톡된다는 말이 이런 말이네요.

추천수는 사실 좀 많이 박보영빨ㅋㅋㅋ인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박보영 예쁘다 정말 여잔데 반할것같아부끄

 

 

 

 

 

우리가족 이야기라서 저만 재밌었던듯ㅋㅋㅋ

댓글에 알코올중독을 걱정해주시는 분이 계시던데

걱정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가족들 다 별로 술을 안마셔요.

엄마 아빠랑 저는 요즘 저녁에 다 같이 헬스를 하러 가기때문에.

오빠는 지금 의전시험 준비하느라

언니는 회사생활하고 박사논문쓰느라 둘다 바쁘네요.

 

 

초반에 반말해서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판 여러분 안녕.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소소한 재미가 있는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해보려고해.

우리가족이라서 나만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음ㅋ

 

 

 

 

일단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나 다섯명임.

언니는 나랑 8살 차이나고

오빠는 나랑 5살 차이남.

엄마는 나랑 띠동갑 세바퀴차이나고

아빠는 띠동갑 세바퀴+2살 차이남.

나는 올해 대입이 일찍 끝난 막둥이임.

 

더이상의 소개는 귀찮아서 생략.

 

 

 

 

 

1.아빠의 귀여운 술주정

 

우리 아빠는 술을 좋아하심.

하지만 술을 잘하시지는 못함.

소주도 쓰다고 맛없다고 안드시는 분임.

술이 별로 세지는 않지만 사람만나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빠는 모임이 잦으심.

그래서 술에 취해 집에 늦게 들어와서 이런 저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남기심.

 

아빠의 술자리는 내가 중학생 때가 피크였음.그래서 대부분의 일화가 그때일화임.

초딩때는 바빠서 별로 술을 안드셨고 고딩때는 아버지합창단에 가입하셔서 노래연습하시느라 술을 안드심.

 

 

 

 

 

 

 

하루는 아빠가 술에 취해서 집에 전화를 함.

언니가 전화를 받았음

아빠 왈 "엄마보고 남쪽 창문을 보라고 해라"

언니가 남쪽 창문이 어딘지 물으니 베란다 창문이라고 아빠가 대답함.

 

그래서 주무시고 계시던 엄마를 깨워서 베란다 쪽으로 갔음.

 

아빠는 휴대폰을 손에 들고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마치 쥐불놀이 처럼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이 매우 천진난만했음ㅋㅋㅋ우리집은 2층이라서 매우 잘보였음

 

엄마는 피식 웃으시더니 언니랑 나보고 아빠를 집에 모시고 오라고 함.

 

모시러 가서도 계속 니네 엄마가 뭐라드노 물어보심.

 

우리아빠는  맨정신에는 수줍고 무뚝뚝하지만 술이 들어가면 로맨티스트 경상도 사나이.

 

 

 

 

 

 

 

 

 

우리아빠는 술에 취하면 평소에는 못하시던 영어가 술술 나오심.

콩글리쉬라는게 함정.

자주 나를 보고는 "붸이~붸"라고 하거나

엄마를 보고 "달링","마이러브","허니"라고 하심.

한번은 나를 보고 "마이 라스트 도터"라고 한 적도 있음.

 

하루는 아빠가 술에 취해서 집에와서 엄마가 잔소리를 함.

상처받으셨는지 엄마보고 

"위치!!윗치!!"

라고 하심.

그리고 한국어로 

"니네 엄마 못됬어. 니네 엄마는 마녀야"그러시면서

혼자서 알수없는 언어로 궁시렁대시다가 주무시러 갔음.  

 

 

 

 

 

 

 

 

 

 

또 한번은 옹알리도 아니고 뭔 이상한 말을 하시면서 집에 들어오셨음

"뷃뗼불달ㄹㅇ랴ㅓ냐것ㅈㅎㅜ벡ㄼㄷ뱝"

이런 식으로 이상한 말로 하소연을 하심.

그래서 내가

"뗇뗼렐뷀ㅈ겅ㄴㄹ허?뚜따?"

뭐 이런 식으로 달래서 안방으로 몰아가서 재움.

 

 

 

 

 

 

 

 

 

 

보통 아빠가 술에 취해 들어오면 내가 뒤치닥꺼리를 함.

왜냐하면 아빠가 나랑 엄마를 제일 자주 찾는데 엄마는 귀찮아하기 때문.

 

근데 나도 귀찮음ㅋㅋ

 

그래서 한번 엄마께 맡기고 방문잠그고 자버렸음.

 

자고 있는데 아빠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림.

 

뭔가 조용해서 괜찮겠네 싶어서 그냥 잤음.

 

그런데 베란다쪽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창문이 열림.

 

나는 놀라서 아빠?지금 뭐해요? 그러니까

"서~프라이즈!"

이러고 가심.

결국 창문으로 나가서 아빠 모시고 방까지 데려다 드림.

 

 

 

 

 

 

 

 

아빠는 술에 취해도 집에는 꼭 들어오심.

 

근데 한번은 아침이 되도 아빠가 안오는 거임.

 

엄마랑 나는 걱정이 되어서 폰으로 연락해보았지만 안받음.

그래서 일단은 두고보다가 정 안오면 혹시 모르니까 신고를 하기로 함.

 

점심이 조금 지났을 때쯤에 아빠로부터 전화가 옴.

그러고 아빠가 하시는 말이

 

"여보 여기가 어디지?"

 

그러시는 거임.

 

알고보니 그 전날 아빠가 데리러 오라고 엄마한테 전화했음.

엄마가 피곤하니 알아서 택시타고 오거나 차 얻어타고 오라고 함.

그래서 아빠는 삐져서 택시타고 무슨 바닷가 주변마을로 가서 모텔에서 하루밤 잠.

그래놓고 아침이 되니까 기억을 못하심.

 

결국 이번에는 엄마가 데리러 가서 오는 길 내내 잔소리 함.

 

 

 

 

 

 

 

 

아빠를 너무 술쟁이로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다른 가족들 술쟁이 에피소드도 공개함.

 

 

엄마도 사실 술을 참 좋아하심.

우리 삼남매 보고 엄마 제사상에는 꼭 기네스 흑맥주를 올려달라고 부탁하심.

 

아빠는 술자리에서 어울려서 술을 마시고 평소에는 식사중에나 이런때 술을 거의 안드심.

엄마는 반면에 반주를 즐겨드심.

저녁밥을 먹을 때나

혹은 그냥 저녁에 자주 맥주나 막걸리를 큰잔으로 한잔정도 드심.

 

아빠나 내가 잔소리하면 자기는 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드신다고 하심.

혈액순환이 되고 몸이 따듯해진다고.

그러시면서 자신은 술이 벼로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심.

 

그러시면서 안주도 준비해서 "캬~" 소리내시면서 맛나게 드심.

 

 

 

 

 

 

 

 

 

 

엄마 아빠가 술을 좋아하면 그 자식들도 술을 좋아하게 되나봄.

이건 우리 오빠 에피소드임.

 

내가 중3 겨울방학때 아빠 봉사활동을 따라 온 가족이 네팔로 간 적이 있음.

봉사일정을 마치고 다 같이 호텔에 갔을 때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방에서 노시고

어린이들은 어린이들 끼리 방에서 놀았음.

 

사실 나만 중딩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입시끝난고3 어떤 언니랑 오빠 빼고는 다 성인이었음.

그래서 술을 먹게 됬는데

나도 사실은 조금 먹어보고 싶었으나 언니가 못먹게해서 못마심.

 

그냥 술먹으면서 다들 봉사활동 힘들었던 얘기나 웃긴 얘기하면서

적당히 농담하면서 놀고 있었음.

갑자기 오빠가 게임하자면서 난리를 함.

그래서 아 그럼 무슨 게임 게임하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오빠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00이가~좋아하는 00게임~!!"

이러면서 혼자서 신나서 소리지르고 시끄럽게 굼.

 

언니랑 나는 벙쪄서 쳐다보고 있고 나머지는 다 폭소.

 

이게 왜 웃기냐면, 우리 오빠는 좀 조용한 성격임. 평소에.

말을 안하는 것은 아닌데 아빠를 닮아서 좀 무뚝뚝하고 그럼.

그런 오빠가 술취하니 완전 신이 남.

 

나중에 노래방가서도 혼자 신나서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

를 열창함.

진짜 노래 못불러서 언니가 화나서 취소해버렸는데도 마이크를 놓지 않고 끝까지 다부름ㅋㅋ

 

 

 

 

 

 

 

 

언니도ㅋㅋㅋ술을 좋아함ㅋ

언니가 대학생때 그리고 오빠가 고등학생이고 내가 초딩일때 여름방학동안 서울에 산 적이 많음.

 언니 오빠가 유학생인데 학원을 다니느라 그랬음. 나는 그냥 엄마랑 서울구경하면서 놀러다님.

 

하루는 언니가 친구랑 술을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옴.

물론 언니는 엄마께 잔소리를 들었음.

그때 나는 자다깬 상태로 그 소리를 듣고 있었음.

그리고 언니가 방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방문이 닫혀있었음.

 

근데 문고리를 막 이상하게 돌리면서

왜 문을 잠그냐고 화를 냄.

내가

안잠궜는데

그러니까

 

근데 왜 안열려!!

그러면서 더 화를 냄.

 

자다 깨서 짜증나고 귀찮았던 나는

안 잠궜다고!!!

이러고 무시하고 자려고 했음.

 

그러니까 언니는 화를 내면서 문을 두드리면서 열러달라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제발 문좀 열어줘 하면서 빔.

 

나는 언니한테 "착한 00님 문좀 열어주세요"라고 말하면 열어준다고 함.

그리고 언니가 그렇게 말해서 문열어 줌.

 

문은 역시 잠겨있지 않았음.

 

 

 

 

 

 

 

 

 

 

 

이제 내 술쟁이 에피소드만 쓰면 되겠다.

하지만 나는 술을 별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에피소드가 없음.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건 내가 4살때 있었던 일임.

 

우리집에서 엄마 생일 파티를 해서 이모들이 다 와 있었을 때임.

그때 나는 사촌들하고 놀다가 목이 말라서 물 마시러 잠시 식탁에 왔음.

식탁위에 유리잔 속에 맥주가 있었는데 나는 그걸 보리차로 착각하고 원샷.

 

 

노래부르면서 춤추다가 쓰러짐.

그리고 미역국을 토하고 엄마~ 울면서 추태를 부림.

 

그리고 한동안 보리차를 못마셨음.

 

 

 

 

 

 

 

 

 

 

 

 

 

 

 

 

 

 

쓰고보니까 뭔가 우리가족을 단체로 알코홀릭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음.

변명을 좀 하자면

우리 가족들은 다 나름대로 자기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음.

술을 좋아하는 것 뿐이지 절대 알코홀중독이거나 그런게 아님.

그냥 그렇다고.

 

 

 

 

 

 

 

 

마지막으로 뜬금없지만

 

 

박보영 진짜 예쁘다 추천

 

 

 

 

 

 

 

 

 

 

추천수260
반대수20
베플그냥|2012.11.13 16:55
우리아빤술취해서 기르는 애완견한데 두발로 걸으라고 하던데 딴집강아진 다 두발로 걸어다니는데 넌왜 못걷냐며 ..
베플개판|2012.11.13 17:27
마지막으로 뜬금없지만했을때 글쓴인줄 알아서 심박수가 올라갔네....
베플야우|2012.11.13 17:54
술마시고 필름 끊기는것만 안 물려받앗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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