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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드립니다]쌍둥이 낳았는데 딸은 찬밥신세,..

ㅠㅠ |2012.11.13 17:32
조회 51,520 |추천 132

쌍둥이 낳은지 3개월 지나서 직장에 복귀를 해야 되니까

핏덩이들 어디 맡길 데도 없고 어머님께 부탁드리기로 했어요.

이 부분은 아기 낳기 전에 이미 합의된 사항이었고 생활비까지 해서 120씩 드리기로

얘기도 됐고요.

어머님도 흔쾌히 맡아주시기로 하셨는데 초반에 초음파 해보니까 2명이라 어머님이 힘드실까봐

돈 150으로 올리고 생활비는 따로 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아들쌍둥이라고 복받은거라고

괜찮다고 하시면서 봐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7개월때쯤 됐나 선생님이 아들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을 남편이 서프라이즈 하자고 해서 말 안하고 낳는 날 깜짝 놀래켜 드리려고 했는데

아들 딸이라는 걸 아신 어머님이 굉장히 싫어하시더라고요.

아들만 내가 맡을테니까 딸은 딴데 보육시설에 맡기라고.

그래서 사정사정해서 간신히 둘 맡기기로 하고 회사에 나갔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죠

 

거기다가 딸 아들 이름을 돌림 형식으로 지었어요 예를 들면 명희 명수

그리고 딸이 먼저 태어나서 누나 누나 해봐~ 이랬더니 어머님이 무슨 누나냐고

명수가 오빠라고 막 뭐라고 하시길래 어머님 명희가 먼저 태어났어요. 그랬더니 그런 거 없고

남자가 오빠인거라고 하시길래 그냥 넘어갔지만 당연히 누나 동생으로 키우려고요.

그리고 이름 가지고도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돌림자로 지으면 어떻게 하냐고

지지배 이름같아졌다고 따로 지으라고, 그건 남편이 우리가 정한거라고 이렇게 부를꺼라고

뭐라고 하지말라고 해서 넘어갔어요.

 

첫날 퇴근해서 집에 부랴부랴 갔더니(저희 집에 오셔서 봐주세요)

문 열고 들어갔더니 딸래미 정말 꽁꽁 싸매서 바닥에 있고 아들만 안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오니까 지금 우유 얘부터 줄라고 그런거라고 변명만 하시고..

걱정했던 게 현실로 일어나니까 참... 마음이 아프고.

100일이 넘었는데 제가 데리고 있을 때는 둘다 몸무게 비슷했는데(태어날때 딸이 조금 적게 나갔어요)

어머님이 맡으신 이후로 딸이 아들보다 몸무게도 훨씬 적게 나가고요.

보다 못해서 어머님께 딸도 신경써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내가 지금 차별대우 하는 것 같냐고

내가 얘 들 먹이는 것 같냐고 뭐라고 하시면서 서운하다고 하시길래 꾹 참고 뒤돌아서고.

제가 볼때는 학대하고 이러시는 건 아니고 그냥 무관심한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들어오는데 어머님이 딸 운다고 짜증내시는 소리도 들리고..

아무리 애기지만 누가 자기 싫어하고 좋아하고는 알텐데... 벽에 기대서 소리도 못내고 울었어요.

어머님 가시고 나면 아들보다는 딸 더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해주고..그러다보면 아들하고

더 스킨쉽이 없고.. 둘다 똑같이 사랑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딸이 더 신경이 쓰이고 손이 가요.

 

그래서 저희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엄마가 가게를 하시는데 지금 가게를 접으신 상태세요.

저 아기를 낳았을 때는 가게를 하고 계셨는데 지금은 건물주인한테 가게 넘기시고 쉬고 계세요

엄마한테 좀 봐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엄마가 봐주시겠다고 돈도 80만원만 받으신다고 하시길래

100만원 드리기로 하고 봐주신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큰맘먹고 남편한테 말을 했어요. 어머님이 아들 딸 차별대우 하는 것 같은데

 우리 엄마가 맡아주겠다고 하시니까 그냥 우리 엄마한테 맡겼으면 한다.고 말했어요

남편도 느끼고 있던 부분이라 어머님한테 말씀을 드렸나봐요.

그랬더니 5개월동안 뼈빠지게 봐줬더니 이런 소리나 듣고 너무 서운하다고 난리난리 나신거예요.

그래서 저랑 남편이랑 무릎꿇고 빌었어요. 어머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차별대우 하시는 거 같아서

제 맘이 편치가 않고요. 병원에서도 지금 둘 몸무게가 많이 차이난다고 딸한테 더 신경좀 써주래요.

라고 말하면서 막 울었어요.

 

나중엔 어머님도 아들한테 더 정이 가는 걸 어쩌니.. 하고 인정 하시긴 하셨어요..

그동안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님 서운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했더니 돌아보지도 않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못된 며느리라 그런가요. 못된 딸이라 그런가요..

그 다음날 엄마가 오셔서 아가들을 받아주시는데 진짜 그날은 회사에서 애기들 생각도 안나고

맘이 너무 편한거예요.

퇴근했는데도 엄마가 애기 안고 맞아주시는데도 너무 좋고..

그런데 어머님이 전화도 안 받고 찾아오지도 않으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엄마가 봐주신지 3주 좀 넘었는데 딸 몸무게도 이제 제법 무거워지고 오히려 아들보다 발육도 빨라졌어요.  우리 엄마한테 고맙다고 운 적도 있어요..

 

어머님 그동안 봐주셔서 고생하시고 정말 죄송한 마음 있는데 제가 대처를 잘못한 걸까요.

5개월 가까이 딸이 계속 울어야 밥주고 안아주지도 않으시고 이런 것 같아서 제가 맘 독하게 먹고

말씀드린건데.. 키워준 공도 모르고 막대한 며느리 된 건지 걱정되서요.

제가 어떻게 대처했어야 할까요..

 

추천수132
반대수4
베플깔루아밀크|2012.11.13 19:24
이봐요 글쓴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지금 내 소중한 딸아이가 갓난쟁이때부터 차별대우를 겪고 서러움을 당했어요 어려서 모를거 같아요? 아이와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지 이뻐하는거 미워하는거 다 알아요 오히려 어들들보다 더 정확하게 알죠 그런 경험 가지고 자라게 되면 인격형성에도 좋지 못한 영향 받아요 내 딸을 그런 취급한 어머니가 지금 맘상했을까봐 쓸데없는 신경쓸 시간에 쌍둥이들 하나라도 더 챙기세요..별 미친년같은 시어마시 걱정할때가 아니거든요?? 쌍둥이들 봐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친정어머니와 쌍둥이들만 챙기라구요 말이 격한데 너무 화가 나서 하는 말이에요 저도 어릴때 남아선호사상 가진 할머니때문에 엄청난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은 경험이 있어서 흥분했네요
베플rer|2012.11.13 17:34
그래도 글쓴님 자식 육아문제인데 아이가 우선이 되어야죠. 발육상태가 확 차이날 정도로 차별을 하셨다면 욕 좀 먹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신 게 잘하신 것 같아요. 그 갓난 것들이 엄마아빠 아니면 누굴 의지하나요. 차별은 아들한테도 좋지 않아요. 시어머님도 시간 지나면 풀리시지 않을까요.
베플호이욧|2012.11.13 22:42
글쓴님 뭘 모르시나 본데요 때리고 구박하고 그래야지만 학대라고 생각하세요??? 아가들 한테 젤 견디기 힘든 학대가 무관심이에요 제딸아이만 봐도 잘못했을때 벌도세워보고 타일러도보고 말을 안들으면 무관심으로 대응하는데요 제딸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는게 무관심이더라구요 무슨뜻인줄 아시죠??? 일상생활이 무관심이면 학대에요 그런상태로 3살4살 자라다보면 어느새 소아정신과 엄마손잡고 다니게 될거에요 상담치료 하러요 시어머니께 잘못하신거 없어요 정당한비용 지불하고 아이봐달라고 하신건데 받은비용만큼 하지못한 시어머니가 잘못한거고 어른답지못한 인간적이지 못한 처사로 친정엄마께 부탁드리게 된걸 굳이 무릎을 꿇고 빌일이었을까.. 생각드네요 제가 속이좁은건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시어머님께 그렇게 좋다는 손자 안보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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