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좀 깁니다...
저는 예식일이 얼마 남지 않은 예비 신부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합리적인 결혼준비를 위해 쿠@에서 소셜로 맞춤정장을 구매하였습니다.
예복이지만 고작해야 1년에 1-2번 정장을 입는 예비 신랑과..
키가 작고 배가 나온 스타일의 아빠, 친정 오빠
기성복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맞춤이 더 나을거라는 판단이었습니다.
8월 29일 @팡을 통해 맞춤정장 3벌을 구입했습니다.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구입하면서 제 카드값은 이미 결제되었구요..
결제액은 1187080 원입니다
9월 16일 해당 업체를 방문하여 3명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맞춤정장을 주문했지요
아빠와 오빠는 가봉이 불가능해서 걱정했는데 가봉 없이 직봉이라는 과정이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예비신랑만 가봉을 했고 10월 6일 드디어 옷이 나왔습니다.
옷을 입어보고 너무 실망이었어요..
이게 신랑 결혼 예복입니다.....ㅠㅠ
어깨, 겨드랑이, 소매길이, 자켓길이, 자켓품 어느하나 맞는 구석이 없어요
저 가슴팍에 달려있는 단추는 뭐란말인지.....ㅜㅜ
이거 쓰리버튼 자켓 아닙니다..; 원버튼이예요..;
게다가 여자자켓도 아닌데 길이는 골반까지밖에 안 오네요..
바지 통도 작아서 결혼식날 절은 커녕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허리는 물 한모금도 못 먹습니다.
그냥 마네킹처럼 가만히 서있기밖에 못하는 옷..;;
서 있어서 편하지도 않고 보는 사람이 불편한 이런 옷이 결혼식 예복으로 나왔네요..
매장에 자켓이 하나 걸려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샘플로 삼았던 옷이랑 비슷합니다.
이 사진은 업체의 블로그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이건 아빠 바지예요...........;;
배가 나온 아빠의 상의는 배 부분의 품은 맞는데 가슴까지 통짜로 크게 나왔어요..;
마치 근육맨? 가슴이 있어야 맞는 디자인으로 아빠는 벙벙하게 가슴이 뜨게 되구요
사진에 있는 바지는 원래 기성복 입던 옷이랑 맞춤한 옷을 겹쳐서 찍은 건데요
바지 기장이 37.8인치 나오네요..;;
아빠 키는 168이고, 저는 155입니다
저 일할때 입는 옷이 맞춤인데요, 제 바지가 기장 38인치네요...;;;;
게다가 맞춤잴 때 아빠랑 오빠 바지 기장은 40인치로 해달라고
엄마랑 제가 얘기했거든요
그때 정황상 업체 사장이 '기장을 알고 계세요?' 라고 물었고
우리도 옷집한다, 한복집이다. 말하면서
둘다 허리 38, 길이 40 가로세로 같아서 동글동글 굴러다닌다고 ..-_-..;;
이런 얘기를 했었지요...
누가 어디에서 있었는지도 기억하는데 이 아저씨는 기억이 안난답니다....;;
오빠 옷도 말할 것 없이 작게 나왔구요..
주문서를 보니까 우리가 말했던 주문내용들.....
여유있게 해달라거나, 기장40이라거나
등등 주문 내용의 한글은 토씨 하나도 없고 숫자만 있네요
요약
1. 사이즈 문제 - 옷의 여유가 없음. 일상생활 불가능함.
2. 요구사항 반영 안 됨 – 실측 또는 가봉시 요구한 사항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맞춤의복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됨.
3. 셔츠 수선불가
우선 수선을 하려고 했었으나 이 아저씨 태도 완전 볼만합니다.
우선 맞춤 정장은 디자이너의 성향을 반영하여 나오는 옷이라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다네요..
자기가 보기엔 잘 나온 옷이랍니다.
신랑이 저 옷을 입고 매장에 서 있는데도 문제가 없답니다.
그래도 수선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재측정을 해보거나, 옷이 제대로 나왔나 재보거나....
여기, 여기가 좀 불편하겠네요.... 라는 등의 옷을 검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불편한게 있으면 불러보랍니다.
원하는대로 만들어주겠다는데 이 아저씨 태도가 완전 배짱, 어이없습니다.
그래서 부르라는대로 불렀습니다.
어깨 0.5인치 늘리고, 암홀 최대한 늘리고, 소매 1인치 늘리고
바지 허리 1인치 늘리고, 꽉끼는 허벅지 최대한 통 늘리고, 발목 보이는 바지도 2인치 늘리고.....
그랬더니 하나 얘기할 때마다 토를 다네요...
자기는 10년동안 옷을 만들어낸 기술잔데 옷이란건 그렇게 입는게 아니다
옷도 모르면서 그런식으로 크게 입으려고만 하지마라
여태까지 너무 옷을 크게 입어왔다
어차피 디자이너의 성향이 반영되는 옷이 맞춤정장이다. 내가 보기엔 문제가 없다
수선이 됐든, 재제작이 됐든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만약 한벌만 잘못 나왔다면 그건 실수겠지만 이건 3벌 모두 이런식이고..
디자이너의 성향 운운하는데....
뚱뚱한 몸매에 딱붙는 셔츠와 짧은 바지를 입은 디자이너의 성향 맞네요...
자기 스타일대로 우리 옷을 해줬네요....
이런식으론 진행이 안될 것 같아서 차라리 환불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성향 운운하는데
이 사람한테서 수선하고, 수선하고, 재제작하고 또 수선하고....
우리도 지치고 업체도 소모적이고
솔직히 제대로된 옷이 나올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이사람, 환불 말이 나오자마자 배짱 튕깁니다.
맞춤은 원래 환불이 안되니까 알아서 하랍니다.
그러면서 수선도 진행되지 않아 그냥 옷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소비자보호법 보상규정
15. 의복류
1. 해당품목
기성복, 맞춤복, 내의 넥타이, 와이셔츠, 커텐, 수예품, 침구, 카페트, 스웨터, 한복, 머플러, 모포, 피혁제품 등
2. 피해유형 및 보상기준
1) 봉제불량 ⇒ 수리→교환→환급
2) 원단불량(제직불량, 세탁후 변색, 탈색, 수축 등) ⇒ 수리→교환→환급
3) 부자재불량(단추, 지퍼, 심지 등) ⇒ 수리→교환→환급
4) 치수(싸이즈)의 부정확 ⇒ 수리→교환→환급
5) 부당표시(미표시 및 부실표시) 및 소재구성 부적합으로 인한 세탁사고
⇒ 수리→교환→환급
6) 치수(싸이즈)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 색상에 불만
⇒ 교환 (단, 제품구입후 7일이내로서 제품에 손상이 없는 경우) 단, 맞는 치수(싸이즈)가 없는 경우에는 환급 .
디자인·색상 불만으로 교환하는 경우에는 구입가의 90% 이상인 제품으로 교환하고 발생한 차액은 현금으로 정산함
전자상거래 청약철회 관련 사항
1. 청약의 철회기간 : 계약서 교부 및 물품을 수령한 날로부터 7일 이내(반품비용은 소비자 부담)
1-1. 청약철회 제한 사유
가. 소비자에게 책임있는 사유로 재화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다만, 재화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를 제외한다.
나. 소비자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재화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통신판매업자는 청약철회 등이 불가능한 재화 등의 경우에는 그 사실을 재화 등의 포장 기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곳에 명기하거나 시용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이나 일부소비 등으로 인하여 청약철회 등의 권리의 행사가 방해받지 아니하도록 조치하여야 가능)
다.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재화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라. 복제가 가능한 재화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마. 소비자의 주문에 의하여 개별적으로 생산되는 재화 등(사전에 동 사실에 대한 고지 및 서면에 의한 소비자 동의 필요)
이렇게 나와있네요
소비자보호법상 의복류에 맞춤복도 포함되어있고,
주문한 디자인과 사이즈가 현저히 다른 케이스이니
교환해주거나 환불 해주어야 하겠네요
업체에서 맞춤은 환불 안된다고 했던 규정도 찾아보았습니다.
청약철회 제한사유를 얘기한건가본데...
업체는 저희에게 약관이나 내규에 해당하는 반품이나 교환에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고
해당 내용이 인쇄된 계약서 또는 영수증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말이 안 통하는 업체 때문에 쿠@ 고객센터와 연락한게 한달이 넘었네요..
소셜커머스 왜 사지 말라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제가 사진까지 다 자료 만들어서 보냈는데도 그냥 좋게좋게 해결하라는 말만하고
3-4일에 한번 전화가 될까말까한데도
쿠@은 마치 해당업체 고객센터인양 수선하라네요
10월 30일 고객센터의 어떤 남자직원과 통화했는데
한번이라도 업체와 만나서 수선을 시도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업체에서 이 옷을 입은 착용을 봤다고.....
업체를 방문하여 의복 착용한 상태를 업체에서 확인했다는 사실을 이제 아셨네요..;;
그 옷을 보고도 제대로 나온 옷이라고 말했어요?
그 옷은 제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는데요.
라고 쿠@에서도 인정을 할 정도입니다.
근데 오늘 쿠@의 모 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해서
무조건 수선하라네요
제가 수선하려고 했다가 진행이 막혀버린건 옛날이고
지금은 그 디자이너가 수선해주겠다고 한다고
그렇겠죠
쿠@에서 엄청 연락하고 어쩌고 했으니 수선하러 오라고 하겠죠
잘못된 의복이라는 것을 증명할만한 기관에 의뢰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 옷이 문제가 있다는건 제 주관적인 판단이랍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그저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 옷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거 같으세요?
소보원에 문의를 했더니
지금 업체가 수선을 해주겠다는 입장이므로
환불은 불가능하고 수선하라네요...
제가 그전에 수선을 시도했다가 못하고 나온건 인정되지 않고
지금은 소셜에서 한달동안 쪼아대서 수선할테니 와라는 입장이거든요...
장사 잘되는 집은 소셜에 안나온다고들 하죠...
이 집은 블로그에서 봤을 땐 종로에서 오래된 맞춤정장 출신이고
( 이 집은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했고, 전 그 업체를 믿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독립한지 얼마 안됐다
그래서 홍보성으로 소셜에 나온거라고해서 믿고 갔습니다.
인사동에 하나밖에 없는 맞춤정장집이라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인사동에 수많은 업체들이 있는데 맞춤정장은 없어서 본인이 오픈한다고..
동일전통공예관 1층에 있는 ㅅㅇ 맞춤정장집입니다.
입는 사람 특성에 맞게 편한 옷이 생길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지금은 신랑 예복이든, 그냥 정장이든 절대 맞춤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희한테 막말을 하고
이 옷이 정상이라고
맞춤은 디자이너의 성향이 반영되는 옷이라고
내가 보기엔 당신은 디자이너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