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쌤은 십년전의 경험을 아직까지도 너무감동이라 잊혀지지가 않는다면서 얘기해주셨는데
저희담임선생님께서 겪으신 실.화 입니다
(제가 담임선생님 시점으로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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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 시절, 한 고등학교 교생으로 맡아졌던 때가 있었어
그 고등학교는 공부를 진~짜로 못하는 완전 떨어진 양아치들이 모인 학교였거든
솔직히 나는 걱정이됬지 자칫하다 학생들이 화가나서 나를 한대때리면 어떻하지? 라며 생각했지
그런데 다행히도 애들은 소문과는 다르게 착했어
그래서 나는 애들한테 말도트면서 재밌게 장난도 걸고 그랬는데
내가장난을 걸어도 유난히 안웃고 무뚝뚝하고 그냥 지나가면 인사만하는 그런아이가 있었어
얼굴은 훤하게 잘생긴 아이가 성격이 무뚝뚝하고 괜히 사람을 민망하게 만들어서 나는 그아이가 별로
좋지가 않았어
근데 어느날, 내가 맡은 반 담임선생님께 설문조사와 그이유를 대신알아달라고해서 내가애들한테 설문지를 나눠줬거든
그설문지는 '생일날 가장 데리고 가고싶은 친구1명의이름을.....' '명절날 가장 데리고 가고싶은 친......'
이런 질문들이 적혀있는 설문지였어
설문조사를 다 끝내고 종이를 다 걷었는데, 놀랍게도 반애들 한두명빼곤 전부다 그 무뚝뚝한 아이이름을 적은거야
나는 '이상하다.. 이렇게 무뚝뚝한 아이가 왜이렇게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거지?'라고 생각하고
무뚝뚝한아이 이름을 적은아이들중에 한명씩 골라잡아서 '닌 왜 얘를썼어?'라고 물으니
애들이 다 '아~ 쌤은 몰라도되요!!' 라면서 말은 안해주는거야
결국엔 이유를 찾지못하고 그 반 담임선생님께 설문지를 주면서 '설문조사를 끝냈는데 이유를 알지못했습니다. 왜 이아이를 적은건지 혹시 쌤은 아세요?'라고 물어봤지
그러니까 담임이 '아.. 이아이 어릴때부터 고아로 자라나서 애들이 명절때 데리고 가고 싶은 친구로 이아이를 적었나봐요' 라는거야
나는 그때 알게되었지
이 아이는 부모없이 홀로 고아로 자라났으니까 명절때가 되면 혼자 집에 있으니 애들이 다들
이아이를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거구나,
나한테 무뚝뚝했던 이유도 어릴때 상처를 받아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마음의문을 잘 열지않고 있었던 거구나를 나는 깨닫고 내가 그아이에게 더 다가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직 고등학생밖에 되지않은 애들이 이런 깊은생각을가지고 친구를 생각했다는게
나는 너무 감동이라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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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이야기듣고 마음이 되게 찡했는데....
글로 말하는거라 '이게 뭐가감동이야?'라면서 잘 느끼지는 못할거같은데
솔직히 우리지금의 주변들의 학생을보면
다들 치열하고 경쟁하고 이기주의적인 마음을 가졌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아이의 상처를 모든 반아이들이 그아이를 생각했다고 하니...
감동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