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너무 화가났어.
네가 잘 못 했던 것 들만 생각났거든.
너와 다퉜던 일들
너 때문에 너 몰래 울었던 날들
네가 나에게 무심코 던졌던 차가운 말들
날 속상하게 만들었던 너의 주위 사람들
날 서운하게 했던 너의 무심한 행동들
그래도 바보같이 너무 보고 싶더라.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
나 언젠가부턴 그래.
추운 날 얇게 입고 나온 날 위해 옷을 벗어 주었던 너.
손이 왜 이렇게 차갑냐며 손을 꼭 잡아주던 너.
어딜가도 네가 가장 예쁘다고 흐뭇하게 웃던 너.
사랑스럽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던 너.
매일 매일 전화를 해 목소리 듣고 싶었다며 애교를 부리던 너.
너무 아픈데도 내가 걱정할까봐 티 안내려고 애쓰던 너.
힘든 일이 있을땐 항상 내 편이 되어 주던 너.
기분이 나빠도 함께 있을땐 웃고 싶어 이해하려고 꾹꾹 참아내던 너.
그때는 왜 그렇게 삐뚤게 봤는지 몰라.
그 만큼 좋아해서 바라기만 했었던 걸까?
늦었지만 말해주고 싶은게 있어.
너무 고마웠다고. 그리고 덕분에 나 너무 행복했었다고.
그러니까 너도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