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판 글들과 댓글들을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결혼할때 남자 집에서 집을 해 줬는데도 공동명의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혼전에 여자가 경제적 능력없는건 사랑하면 이해해줘야 하고
남자가 경제적 능력 없으면 결혼은 현실이니 잘 생각해야 한다고.
시부모님 부양 할 생각은 없어도 시부모님 유산은 상속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업주부가 요리 및 집안일을 엉망으로 해도 남자들은 이해해야한다고
사랑하면 남자가 하면되지 하고 여자분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쓰는 글입니다.
예전에 대학병원에서 인턴 할 때 일입니다..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여자를 레지던트로 안 받는 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자 인턴들이.. 불만을 토로 하고..
병원장님을 찾아 가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골자는 왜 피부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는 여자 레지던트를 뽑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들어올때 성적도 여자가 더 좋고.. 성실한데 뽑지 않냐..
남녀 차별이다.. 라는게 주장이였죠..
그때.. 신경외과 여자 교수님이 우리 인턴을 모아놓고 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인턴이라는게.. 모든과를 돌면서 일명 도우미 역할을 하는거죠..
인턴을 하다 보면..힘든 과도 있고 쉬운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힘든과.. 특히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특히 외과 파트는 여자인턴 못 돌게 하죠.
그리고 여자 인턴 두명이 돌때는 무조건.. 남자 인턴 한명이랑 바꾸게 하고..
남자 인턴과 여자인턴이 한 팀이 될때는.. 거의 수술 당직은 남자 인턴이 하죠..
그과 레지던트들이 여자인턴이 수술 당직 서면 남자 인턴에게 뭐라고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남자인턴들이 여자인턴과 짝이 되서 같은 과 도는 것 싫어 합니다..
신경외과 여자 교수님이 인턴들 불러놓고 물어보더군요.
"여기 여자 인턴중에.. 남자 인턴이랑 스케줄 안 바꾼 사람 손 들어봐...?"
"여기 여자 인턴중에 남자인턴이랑 같은 과 돌면서 수술당직 같이 선 사람 손들어봐..?"
그랬더니 여자 인턴들이 그러더군요..
" 선생님.. 특정한과는 여자 인턴이 인턴 하는것 싫어 한다고.. 그리고 수술 당직..
여자가 서는 것 싫어 한다고.."
그 신경외과 여자 교수님이 말하더군요.
"신경외과 수술 많고 힘들어서 여자 뽑지 않는과다.. 내가 어떻게 신경외과 교수가 되었
겠니.. 교수님 찾아가서 여자는 안 뽑는다고 힘들어서 못한다고 그랬을때.. 난 스케쥴
바꿔 가면서.. 신경외과만 석달 돌았다고.. 그래서.. 지금 교수 자리에 있는 거라고.."
" 너희들은 한 번이라도.. 왜.. 여자도 남자처럼 힘든과 돌 수 있는데.. 왜 못돌게 하느냐고
말해 본 사람 있니..?? 여자도 남자처럼 수술 당직 잘 설 수 있다고.. 왜 여자는 외래나 워드 인턴
을 해야 하냐고.. 남자처럼 수술 인턴 같이 돌겠다고 말 한적 있니..???
너희들이 지금 말하는 것은 너희들의 의무는 다 하지 않고.. 단지 돈 잘벌고..
나름대로 편한과..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왜 여자 안 뽑냐고.. 말을 하는 것 아니냐고.. 그건 남녀차별이 아니라.. 너희들의 이기주의 일 뿐이라고.. 의무는 하기 싫고..
권리는 챙기고 싶은 것 아니냐고.."
전 진정한 페미니스트는 여자 신경외과 교수 이지.. 여자 인턴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자들은 여자 인턴들처럼 하는게 페미니스트이고..
그게 남녀 평등이라고 생각 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