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안녕하세요?
매일 보기만 했었는데 막상쓰려니...흠흠
너무 속상한데... 마땅히 털어놓을 곳도 없고...ㅠㅠ
해서 판에 쓰게됬어요ㅠ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서울4년제에 겨우 들어가서 대학교2학년 까지 놀다가 3학년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됬어요! 글구 약 1년6개월간의 공부 를 마치고 9급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제가 사실 중학교때 공부를 안해서 실업계고를 나왔거든요ㅠ 그래서 대학에 붙었을 때 너무 너무 기뻤고 지급 9급공무원에 합격한 것도 무척 기뻤습니다.
제가 공무원 준비를 하고있는 시기에 저랑 같은 대학을 다니는 친구가 한화손해보험에 합격했습니다. 그 친구도 토익,토플,금융관련 자격증 등 엄청 노력하는 것을 지켜봐왔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참 좋고 힘이되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공무원에 합격한 것을 얘기했더니 그친구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축하해 딱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그랬습니다.
그후에 카톡을 해도 답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후에 친구 여럿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한화합격한 친구를 한 이라고 할게요...헷갈리실 것 같아서ㅠ)
친구1: 00아 너 공무원 합격했다며~ 축하해!!
친구2: 그렇게 노력하더니 너 좋겠다! 축하해~
나:고마워~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고 꽤 오랫동안 이 주제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는내내 한이는 표정이 안 좋았고 저는 무슨 안 좋은일있나 싶어서 무슨 일있냐고 물었습니다
나: 무슨 밀 있어?
한: 아냐~일은 무슨~ 너 실업계 다녔다더니 공무원은 어떻게 붙었냐?
이렇게 말을 했고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그땐그때고~ 요즘엔 열심히했지~" 라고 했어요ㅠ
그런데 그 귀에 한이가 하던 말...ㅋㅋ앚혀지지가 않네요 아주 하나하나 다생각나요
한: 하긴 실업계 나왔으니까 9급이지..ㅋㅋㅋ
나: 어? - 순간 잘못들은 줄...
한: 요새 9급공무원이 직업이냐 환경미화원 같은 거 아냐?그 월급 가지고 뭘하고 결혼하자는 남자도 없을걸?
이때 이말 듣고 멍해져서 계속 제귀만 의심했습니다...ㅋ
다른 친구들도 멍하니 있고...
한이는 당당하게 계속 말하더군요
한: 솔직히 9급공무원 별거아니잖아~ 어디가서 말하기 좀 뭐한 직업아냐? 돈도 적게벌고 그니까 남자들도 결혼안하려고 하고.. 버러지같은 9급공무원 되서 뭐해? 요새 개나소나 다 하는거?
이말을 듣는데 가슴이 찢기는 거 같았네요... 9급공무원 어디가서 자랑하고 유세떨 그런 직업은 아니란 거 저도 압니다.. 그래도 어디가서 부끄러워할 직업은 아니지않나요? 직업에 귀천없다 라는 말도 있고 ...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가지게 된 직업, 이렇게 무시당할 일이아니라, 자랑스러워 할 일 아닌가요...
9급공무원 공부... 공부하는 내용도, 경쟁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맞다, 한마디 더 했네요
한: 돈도 없어, 내세울 것 없는 직업으로 쪽팔려서 살겠냐...
여튼 그때 저는 멍하니 있고 저랑 제일 친한 친구 가 대신 한이한테 화내면서 일은 끝났네요...
톡커님들... 9급공무원 그렇게 무시당할 직업인가요? 220받는다는 한이에 비해 110인 공무원원급...월급이 많지않다는 것은 저도 알아요... 그래도 제 여가시간도 많고... 저에겐 너무 감사할 직업이라 생각했는데..
나름 고생고생해서 합격한 시험에..버러지같은 9급 공무원이라니...
정말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쓰라리네요
그 친구한테 뭐라고 해주고 싶어도 마땅히 할말도 생각이 안나고...
답답하네요ㅠ
저 진짜 어떻하죠?ㅠ
아무튼 긴 제 넊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