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 보잘것없는 회사를 다녔었고....와이프는 친구 와이프 소개로 만났습니다.
친구 와이프는 옷가게를 운영했는데...자기가게 단골 손님이라고..
한번 옷사러 오면 옷 엄청 많이 사간다고 능력도 있고 괜찮은것 같다고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와이프의 직업은 미용사 였습니다....
전 솔직히 여자 능력따지고 이런 사람이 아니고 그냥 마음 맞는 사람을 원했습니다..
그냥 소개팅을 했고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와이프의 대쉬로 몇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욕하실지 모르겠지만...학교때는 팬클럽이 있을 정도의 비쥬얼은 괜찮았습니다..죄송합니다..ㅜ.ㅜ
그렇다고 연예경험이 많은것도 아닙니다...결혼하기 전까지 6번정도....
솔직히 좀 쑥맥입니다...와이프는 혼자 자취를 했었고....와이프가 좀 적극적으로 나오다보니
이래저래 만나다 정이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와이프는 산넘어 학교를 다닐만큼 완전 시골출신이었고 왠지 더 정이 갔었습니다.
참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결혼을 마음 먹을 만큼....
우연히 와이프도 싸이클럽에 가입되어 있을까?...그냥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들어갔는데....
다른 남자와 있던 사진과...방명록엔 참 보통사이가 아닌 글귀들이 있더군요...
와이프 한테 뭐냐고 물어봤더니....자긴 컴맹이라 모른다고 예전 남친이 만들어놨던거 같다고
하더군요...저희 와이프 진짜 컴맹입니다...근데 방명록글들이 예사롭지가 않아 제가 좀 집요하게
물어봤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4년을 같이 살았다 하더군요....
솔직히 고민 많이 했습니다...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더이상 내게 숨기는거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빚이 있다더군요....하늘이 노래 지더군요...
얼마냐고 물어보니...천만원정도 있다더군요...또 고민했습니다....친구와이프 말로는
돈을 잘버는것 같다했는데...다 빛으로 옷사고 했었구나....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제가 갚아준다 했습니다...저도 변변찮은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빛갚는다고 고생했습니다...
어떻게든 내사람 만들어 보겠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해서 결혼을 하려했습니다.....
솔직히 장모님이 혼자서 시골에서 농사짖는거 저 알고있었습니다....장인어른은 와이프 어렸을때
돌아가셨구요...결혼을 하려 맘 먹었을때...와이프가 또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은 장모님이 와이프 취직할때 나중에 결혼자금으로 쓰라고 집을 전세로 구해주셨다고......
알고 보니 전 남친이랑 살면서 그돈 다 날렸더군요....
전 솔직히 우리집에 포장 많이 했습니다....홀어머니 모신다고 돈 꼬박꼬박 보내준다고
와이프는 돈 모아놓은거 없다고....결혼할때 저희집에 와이프는 돈이 없다고 포장해줬습니다.....
솔직히 저희집은 그냥 저냥 살만합니다.....솔직히 왠만한 준재벌은 됩니다...
전 어렸을때 집에 속을 많이 썩였던터라...절대 집에 손벌리는거 않좋아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중퇴를 했었지만...집에 손벌린적 없습니다...막노동판이든 뭐든 제가 벌어서
생활 했었고...제가 선택을 했기에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고....뭐든 제힘으로
하다가....처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학비를 좀 내달라고 했고.....검정고시치고 대학들어갔
습니다...대학다니면서도 항상 방학때면 알바해서 제 용돈 만들었구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그냥 저 나름대로 책임감도 강했구요...
와이프 결혼할때 500만원 가지고 왔습니다....첨엔 저희 부모님도...이게 뭐냐고...말씀하셨지만...
제가 좋다하니 그냥 넘어가셨습니다...부모님이 50평 집도 사주셨고...
혼수도 전부 다 해주셨고 와이프는 500만원으로 TV랑 식탁사고 제 양복 한벌하니 끝났습니다..
저희 집 부모님도 제가 좋다기에 다이아에 보석도 다 해주셨고...와이프 남들한테 꿀리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했고...솔직히 저희 부모님한테 저희 와이프가 엄청 잘하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저희 와이프를 끔찍하게 생각하고...위에 말했듯이 저희 부모님은 능력이 됩니다...
한끼 식사로 40~50만원써도 눈하나 깜짝안하실만큼의 능력이 되십니다....
제가 변변치않은 직장을 다니다 보니 와이프한테 몇백만원짜리 가방도 제 대신 사주시고....
하지만 저도 기념일때면 얼마안되지만 월급반은 때서 줬습니다...
지금은 결혼한지 3년 되었구요...
근데 몇달전 제가 회사에서 업체를 바꾼다는 명목으로 저희 회사가 공중분해가 되버렸습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되버렸습니다...
물론 실업급여는 받구 있구요...지금 석달 정도 됐는데....죽어도 부모님께 손은 벌리지 않습니다....
근데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난 후에 와이프가 갑자기 변하더군요.....
티비를 보다가도 이혼한 연예인을 보더니...
"저기도 남편이 무능력해서 이혼했을꺼야..."
혼잣말로 그러더군요...그래서 제가...
"나 들으라고 한 소리니?"라고 하니....
"내가 그랬나? 미안"
이러더군요...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혼해서 3년동안 아침밥 얻어먹어본적 열손가락안에 듭니다...
와이프가 갑상선이 있어서 병원에서 피곤하면 안된다해서 한번도 아침에 깨워본적 없습니다.
결혼때부터 와이프가 저보다 우리 부모님께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자기부모한테 잘하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근데 제가 회사를 그만둔 시점부터는 완전 저는 투명인간 취급하더군요....
사람은 돈에 끌려간다지만 이여자 너무 사리분멸 못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정말 속물 처럼 부모님한테 뭐라 말하지도 못하겠고....이여자 이해하기도 힘든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사람에대한 저의 믿음이랄까....전부 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여태까지 이사람 감싸려고 노력했던 나는 뭘까...라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제가 이상한 겁니까?....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