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먹은 딸이 접니다.
저희어머니는 20여년간 할머니와 같이 사셨습니다.
저희할머니와 엄마의 성격은 정 반대입니다.
그래서인지 살면서 많이 부딛쳤어요.
할머니는 엄마가 하는 일에 지적하거나 충고하거나 반대의견을 내놓는 일이 많았고.
저희엄마는 다 참는성격이였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엄마가 병이 들었나봐요.
현재 우울증 약을 먹으며 산지가 5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은 할머니와 따로살고 있구요 따로산지는 2년정도 되가는데 엄마병이 쉽게 낫지는 않네요.
할머니는 현재 집에서 가까운곳에 집어 얻어드렸고 아버지가 매일같이 들르십니다,
공과금이나 용돈같은 금전적인 부담은 저희아빠께서 해결해드리고 있구요.
제 생각은 이렇게 된이상.
할머니도 혼자사는 삶을 즐기셨으면 좋겠고
엄마도 맘 편이먹고 얼른 병이 나으셨으면 좋겠고
아빠도 속상해하지만 말고 빨리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는데...
그게안되나봐요..
할머니는 혼자사니까 무섭다 외롭다 집이 맘에 안든다 춥다 힘들다 등등
아버지께 항상 어린냥을 하시고... 그런 말을 듣는 아빠는 속이 문들어지시겠죠..
엄마께서는 가족 상담이라도 받으면서 극복하고 싶어하시는데 아버지께서도
엄마 성격탓이라고 생각하고 모든걸 거부하십니다...
아빠께서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힘들어 하시구요...
정말 마음이 제 마음이 미쳐버리겠어요 돌아버리겠어요.
모든 친척들은 저한테 잘하라고 니가 잘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도 나름 한다고 합니다.
대학졸업하고 취업도 못하고 집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평소엔 잘 지내는 편인데
가족행사나 명절이 다가오면 난리가 나죠...
저희 작은아빠는 모든책임을 저희엄마와 아빠한테말 돌리거든요..
처음에 엄마께서 20여년동안 모셨고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결론이 나왔을때
작은아버지께서 모시면 어떨까했었는데 작은엄마께서는 2달여간 사시더니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며
돌려보내시더군요...
그래서 저희집에서 저희 외할머니가 살던 아파트에서 할머니 사실수 있게 할려고했더니
사돈어르신이 살던 집에서 사는거 자존심상하시다고 작은아빠가 주장하셔서 양옥집에 모시면서 할머니는
더욱 고생을 하고계십니다..
작은아버지께서는 집에만 오면 노골적으로 엄마께 불만을 표출하시고 화난표정으로 투털투털만 거리세요. 아빠는 그래서 작은아빠께 미안해하고 저희엄마께도 미안해하며 중간에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십니다..
전 처음에 엄마가 가장 불쌍했습니다. 병들어가는 마음이..
근데 할머니도 혼자사시면서 고생하시는 할머니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우리아빠도 마음에 병이 드실까봐 걱정입니다. 하루하루 말라가는 아빠를 보면 속이상하구요..
사람들은 저한테 잘하라고 하는데..잘한다고 하는데... 저도 진심으로 너무 힘듭니다...
미치겠습니다. 제 젊은인생도.. 저희 부모님도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도...
그냥 다 불쌍하고 제가 당연히 감당하고 해결해야 되는거 알면서도 너무 힘듭니다....
친구들 결혼자금 마련할때 집에서 나이만 먹는거 같아서 답답해 죽겠고..
엄마병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아빠도 마음의 짐을 덜으셨으면 좋겠는데...
할머니도 이왕 이렇게 된거 혼자사는거 즐기셨으면 좋겠는데..
작은아빠께서도 어짜피 다른대안 없으시면 그냥 조용히나 계셔주셨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나쁜마음만 먹게되거 스스로 삐뚤어지기도 하는거같고..
긍정적으로 생각ㅇㅣ 안되요. 제가 잘해야겠죠......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이 듣고싶네요..
저와같은 상황을 이해하실수 있는 분들 안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