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탄으로 돌아왔슴다
1탄 못 보신 분들은 이어지는 글에서 보시길 바래요
아님 요기서 → http://pann.nate.com/b317176118
요즘 너무 둑흔둑흔하고 학교 가는 게 기대 되고 막 그래요ㅋㅋ
역시 학교에서의 로맨스는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럼 바로 음슴체를 써서 본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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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선 영어시간에 후드랑 글쓴이가 서로 파트너가 됐다는 부분까지 얘기했음
파트너와 함께 시 한편 가지고 탐구해서 다음 시간까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했음
그래서 수업시간에 둘이 함께 나름 열심히 시를 가지고 탐구를 했음
그렇게 한 10분쯤 탐구하던 중에 수업시간이 한 20분쯤 남아있을 무렵...
후드: 근데 있잖아 너 생물학 들어?
어디 살아? 아 나는 xxx에 살아
미래에 뭐 되고 싶어?
대학은 어디 갈 거야?
어디 살건데?
결혼은 할거야?
애는 가지고 싶고? 흠 나는 모르겠어 내가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ㅋㅋ
갑자기 후드가 이런 식으로 수업과 연관 없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글쓴이가 대답하고 질문도 하고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으로 변한 거임
첨엔 쫌 당황스럽기도 했음ㅋㅋ 갑자기 얘가 욀케 사적인 질문들을 하지? 하면서ㅋㅋ
근데 점점 서로를 알아가면서 얘기하는 게 편해졌음
걔에 대한 궁금증도 마구 생기고ㅋㅋ
나에 대해서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의 쓰나미가
ㅋㅋㅋ 암튼 좋았음!
한 20분동안 얘기했던가?
수업 종이 치자 글쓴이와 후드는 집에 가서 페북을 통해 같이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쫌 더 하기로 했음
얘기를 나눈 그 20분동안 글쓴이는 후드에 대해 알게 된 점이 몇가지 있었음
1. 사는 곳
2. 아빠는 비행기 파일럿임
3. 직업군인이 꿈임
4. 페인트볼을 무지 좋아함
5. 철학을 굳이 듣지 않아도 되는데 철학이 흥미로워서 듣고 있다고 함
6. 굉장히 많이 다침 (뼈도 자주 부러지고 인대도 늘어나고 몸 곳곳에 흉터가 있음
7. 결혼은 할 예정이지만 애 갖는 건 생각해 보고 싶다고 함
(자기가 자기 부모님한테 너무 큰 짐이라면서ㅋㅋ 자긴 돈도 너무 많이 든다고)
... 등등
이것보다 더 많이 알게 됐는데 한달 반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남
아무튼,
후드가 페인트볼 매니아라는 건 글쓴이도 이미 알고 있었음
(노트북 바탕화면이나 페북 사진이 페인트볼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으므로ㅋㅋㅋ)
후드는 사실 글쓴이가 살고 있는 나라 페인트볼 국가대표 선수임ㅋㅋ
5번에 사실 철학은 아닌데 철학과 굉장히 비슷한 과목이므로 편의상 철학이라고 부르겠음
글쓴이네 학교는 두 가지 커리큘럼이 있는데 한 커리큘럼은 철학을 듣는 게 필수고
다른 커리큘럼은 철학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
그 다른 커리큘럼에선 철학 대신 '글로벌시민'이라는 엄청 쉬운 과목을 듣는데
후드는 무지 어렵고 머리 아프고 점수도 잘 안 주는 철학을 듣고 싶어서
교장쌤께 직접 부탁드린 후 철학 수업을 듣게 된 거임
멋지지 않음? 후드의 배움을 향한 열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음
게다가 후드를 처음에 얼핏 봤을 땐 뭔가 철없고 생각 없을 줄만 알았는데
나름 관심사가 뚜렷하고 자기만의 신념? 같은 게 있는 아이 같았음
예를 들면 뜻밖에도 공산주의 사상이나 쿠데타 등 정치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들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기도 하고
작년에는 사람의 심리에 관한 엄청 두껍고 지루해 보이는 책을 영어시간에 들고 온 거임
글쓴이가 책 보고 되게 지루해보인다 했더니
후드가 읽고 있는 중인데 되게 흥미롭다 그래서 놀랐던 기억이 남
아무튼 그 날 집에 와서 밤에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페북에 들어갔음
글쓴이와 후드는 집에서 따로따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서 학교에서 합치기로 했음
그니깐, 프레젠테이션에서 글쓴이는 시의 이러이러한 포인트를 언급하고,
후드는 그것 외의 포인트를 언급하기로 한 거임
글쓴이가 페북에 로그인 되어 있으니깐 후드가 "Hey :)" 하고 말을 걸었음
글쓴이는 나름 성실한 학생임
근데 후드는 점수나 학교일 등에 신경을 거의 안 씀
그래서 글쓴이가 뭔가 후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챙겨줘야 할 것 같은 거임
그래서 페북 채팅으로 난 우리 시의 이러이러한 포인트를 조사할 테니
넌 저러저러한 포인트를 조사하고 프레젠테이션에서 이야기하기로 하자
그리고 도움 될 만한 사이트 여기 있으니 참고해라
등등 얘기를 했음
그랬더니 후드가 "내가 할 일 네가 벌써 다 해준 것만 같애ㅋㅋㅋ" 이러면서 고마워함
그 후 페북 채팅으로 계속 사소한 얘기했던 기억이 남
예를 들면
글쓴이가 낼 아침에 만나서 파워포인트 합치자고 했더니
후드가 아침 몇시까지 올 수 있냐고 묻고 글쓴이가 갈 수 있음 가겠다 했더니
글쓴이가 어디 사는 지 물어보고 글쓴이가 말해주니깐 한 1분동안 대답이 없는 거임
그러다가 1분 후에 다시 챗 들어와서 구글 맵스에서 검색해 봤다고ㅋㅋ
쫌 귀여웠음
그리고 내 집을 구글 맵스에까지 검색해볼 정도로 나한테 관심이 있나? 싶어서 좋았음ㅋㅋㅋㅋ
누누히 말하지만 글쓴이는 착각을 잘하므로 이건 그저 착각 뿐일 수도 있음
근데 1탄에서 말했다 싶이 글쓴이는 글쓴이한테 관심이 있어 보이는 사람한테 호감이 마구마구 생겨남
그래서 후드한테 호감도 업업 ↑↑
그리고 동생 있냐고 후드가 물어봐서 두 살 어린 동생 울 학교에 있다고 했더니
귀찮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ㅋㅋ 동생미안
그러고 후드는 20살짜리 형 있다 그래서 글쓴이가 후드 보고
넌 형한테 귀찮은 동생일것 같다 그러고ㅋㅋ 후드미안
이런 사소한 얘기를 한시간쯤 하다가 내가 자러 간다며 채팅을 끊었음
...
그 다음날 영어시간..
후드가 만든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랑 글쓴이가 만든 슬라이드를 아침에 부랴부랴 합치는데
글쓴이가 파워포인트를 좀 열심히 조사해서 만들어온 지라 후드 꺼랑 좀 비교가 많이 되는거임ㅠ
합치긴 했지만서도 후드가 만든 슬라이드랑 글쓴이가 만든 슬라이드 경계가 뚜렷하달까?
글쓴이가 만든 슬라이드에 비해 후드가 만든 슬라이드는 굉장히 빈약해 보였음
암튼 후드가 만든 슬라이드를 앞부분에 넣고 프레젠테이션 중에 후드가 먼저 이야기를 하기로 했음
프레젠테이션이 시작 됐고, 글쓴이는 열변하는(?) 후드 옆에서 고개 끄덕끄덕거리며 얌전히 서 있었음
글쓴이의 첫번째 슬라이드가 뜨자 글쓴이가 이야기하기 시작했음
그렇게 슬라이드 하나 둘씩 넘기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좀 비교가 됐음.. 글쓴이 프레젠테이션 부분이 내용으로 훨씬 알차게 꽉꽉 채워져 있었음
참고로 프레젠테이션은 점수가 매겨졌는데 팀원들이 각각 다른 점수를 받는 거였음
근데 글쓴이가 글쓴이가 만든 슬라이드 발표를 다 한다면 후드가 점수를 너무 못 받을 거 같은 거임
그래서 열심히 발표하다가 곧 후드한테 눈짓으로 바톤터치를 했음ㅋㅋㅋ
그래서 후드가 몇 분간 글쓴이 슬라이드를 가지고 발표를 하고 글쓴이한테 다시 바톤터치를 함
암튼 프레젠테이션은 그렇게 무사히 끝났음
그러곤 자리에 들어가 앉으면서 후드가 농담을 던졌는데 암튼 함께 웃으면서 훈훈하게
우리의 프레젠테이션 해프닝은 마무리 됐음
(다시 한번 말하지만 후드는 웃김ㅋㅋ 농담 한마디 한마디가 재치 있고 글쓴이를 미소 짓게 함
이번 편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음
담편에는 후드가 어떻게 글쓴이에게 자기 마음을 보여줬는지,
그리고 글쓴이가 어떻게 후드와 썸을 타고 있단 것을 깨닫게 됐는 지를 쓰려고 함
그리고 후드의 너무너무너무 귀여운 행동도ㅋㅋㅋㅋ 아 진짜 생각만 해도 썰레네ㅎㅎ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