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ㅠㅠ내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하소연할데도 없고이대로 속에만 담고 살다간 답답해서 죽을거같아서 판에 글을 올리게 됐어 ㅠㅠㅠ
나름 진지하니깐 궁서체에다가 음슴체로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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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18살! 내년엔 수능보는 여고생임.
어쨋든 이 사건은 수능 다음날부터 시작됐음.
우리 작은오빠는 재수생임.고등학교다닐때 공부는 진짜 잘했었는데 수능망쳐서 재수를 하게 됐음.작년 이맘때쯤엔 엄마도 아빠도 큰오빠도 다 한숨만 쉬어서 집이 꺼질거같았는데이번에 수능 대박을 쳐서 이제는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때문에 집이 무너질거같음.
집에서도 맨날 맛있는 음식만으로 식탁이 꾸려지고아직 대학 원서도 안넣었는데 집에는 맨날 축하전하가 끊이질 않음.
근데 나 혼자만 이 분위기를 못즐기고 있음.솔직히 나는 작은오빠가 수능 잘본게 마음에 안듬.남매가 없는 사람들은 날 이상하게 볼지도 모르겠지만남매가 있는 사람들은 다 이해할 수 있을거임.
첫째로 엄마의 비교가 너무나도 싫었음.중학교때부터 작년까지 난 작은오빠한테 너무 비교를 많이당하고 살았음.큰오빠야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별로 볼일도 없다지만나랑 2살차이인 작은오빠한테는 맨날 비교당하고 삼.그나마 중학교때까지는 괜찮았음. 그러나 고등학교 들어와서중간이상이던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지자 엄마한테 비교를 너무많이 당함.남들은 얼굴도 모르는 엄친딸이나 엄친아한테 비교를 당한다지만난 얼굴맞대고 사는 작은오빠한테 맨날 비교당하니깐 아주 기분이 나빳음!
그래서 작은오빠가 재수할때 난 속으로 정말 꼴좋다고 생각했음.뭔가 내가 승리자가 된듯한 기분도 들고,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작은오빠가 공부안하고 쉴때나, 내가 학교에서 짜증나는일 있을때면작은오빠한테 화풀이하기도 했음.항상 싸우다가도 재수하는주제에라고 말을 꺼내면 무시하고 지할일하려하니깐더그랬는지도 모름.
어쨋든 이번 수능날, 엄마차타고 작은오빠를 데리러갔는데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나오는거임.그러면서 옆에 사람들 다있는데 자기 몇개 안틀린거같다고 자랑을 해대는게 아니겠음?솔직히 사람들 아무도 없는것도 아니고, 옆에 다른사람들 다있는데 그렇게 지자랑을 하면 기분이 좋음?우월감을 느낌? 어의가 없었음. 그래서 내가 아직 채점도 안했는데 설레발떨지말라고하니깐아예 내말은 씹고 그냥 차에탐.
어쨋든 일은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임.엄마가 작은오빠데리고 한우집에 간다고했음.근데 작은오빠가 그냥 집에간다고 하는거임. 그 잘난 채점해본다고난 솔직히 오랜만에 한우 먹어보고 싶었는데 채점 몇분 빠르게 해보고 싶다고먹을것도 안먹는다는 작은오빠가 이해안갔음.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그냥 작은오빠 내려주고 우리끼리 먹으러가면 안돼? 라고 하니깐나보고 헛소리하지말라고 화를냄. 진짜 황당했지만 거기서 끝이 아님.자기들은 할아버지댁에 잠깐 들린다면서 오히려 나를 이마트에서 내려주고, 작은오빠 먹일 소고기도사고 장도 좀 봐가지고 오라는거임.그럼 난 집에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깐 택시타고 오라고함.
진짜 어의가 없었음. 하지만 자신감에 차서 기대하는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작은오빠가 꼴보기 싫어서그냥 내림.
어쨋든 그래도 조금씩 고기도 사고, 야채도 사고, 복수할겸 미역도 사서 집에 돌아왔더니아주 난리가 나있었음.언어는 다맞고 수리 하나틀리고 외국어도 다맞았다는거임.탐구는 아직 답이안나와서 정확하진 않지만 거의 다맞은거같다고 함.
큰오빠한테 전화오고, 아빠는 집에 들어올때 꽃다발사서 들어옴.막 다들 울고, 웃고 난리를 치는데 나혼자만 그냥 멍하니 서있었음.근데 웃긴게 지 고등학교때 선생님들한테 전화 다돌리면서 자랑한주제에나한테는 말도 안검. 나도 기분나빠서 그냥 나혼자 방에 들어가서 잠이나 잤음.
근데 어느순간부터 밖이 너무 조용한거임.나가보니깐 아무도 없길래 엄마한테 전화를 해보니깐 안받음.아빠한테 전화를 해보니깐 안받음.작은오빠한테 전화를 해보니깐 엄마가받음.어디냐고 물으니깐 외식하고있다는거임. 왜 나는 안데려갔냐고 물으니깐 자고있는줄알았다고함.어의가 없었음. 그냥 전화끊고 컴퓨터 켜서 수능 시험지 프린트한다음에 책상에서 품.언어 풀고, 수리 푸니깐 그제서야 들어옴. 아무나 들어와서 뭐라도 줄줄알고 일부러 불끄고 자는척했는데아무도 안들어옴. 눈물이났음. 집에서 왕따당하는거같아서, 왜 다 작은오빠한테만 관심을 주고나한테는 신경도 안쓰는지 궁금해지면서 내가 친딸이아닌거같다는 생각이듬.
어쨋든 다음날 학교가보니깐 절친이 작은오빠 수능 잘봤냐고 물어봄.잘본거같다고하니깐 축하한다면서 때리는거임.지가 잘봤지 내가 잘봤나 어의가 없었음.
여기서부터가 대박.집에 들어왔는데 내 책상위에 있는 시험지가 채점이 되있는거임.점수는 안써있는데 빨간펜으로 동그라미랑 엑스로 내 시험지를 도배해놈.작은오빠는 수리 나형인데, 난 수리 가형임. 근데 가형인데도 다 채점이 되있는거임.짜증나서 작은오빠방에 들어가니깐 자고 있길래 깨워서 니가 뭔데 채점해놓냐고 하니깐그냥 해놨다고함. 어의가 없어서 수리가형 하지도 못하면서 왜 채점해놓냐고 하니깐나형이랑 겹치는건 그냥 채점하고, 가형문제는 풀어보고 채점했다는거임.하도 어의가없어서 무슨수로 가형문제를 다아는데? 라고 물어보니깐자기가 모르는문제는 그냥 엑스쳤다함. 자기가 모르는데 니가 어떻게 아냐면서
정말 열받아서 정답 검색해봐서 틀린거중에 맞은거 하나라도 있으면가만안둔다고 하고 채점해봤는데, 점수가 똑같이 나옴.옆에서 한심하다는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정말 기분나빠서 뺨을 한대때림.근데 내가 듣기에도 짝 소리가 좀 크긴했음.더군다나 사내새끼가 여자한테 좀 맞았다고, 엄청 크게 아! 소리를 내는거임.솔직히 나도 때리고 나서 좀 후회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문열고 들어와서무슨일이냐고 소리침. 둘다 아무말도 안했는데 작은오빠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내 머리를 잡아땡기면서 벽으로 밀치는거임. 정말 뻥안치고 발로 나를 엄마가 밟아댔음.
나도 잘못한건 알지만 나만 잘못한게 아닌데 나한테만 뭐라하고 화내고 하는게 짜증나서그냥 집나간다고하니깐 나가라고함. 그래서 대충 옷입고 아빠회사로 감.가서 그냥 아무말도 없이 우니깐, 아빠가 무슨일이냐고 묻는거임.왜우냐면서, 그래서 엄마가때렸다고 집에서 쫒겨났다고 하니깐 엄마한테 전화를 걸더니 뭐라뭐라얘기를함.
그래도 난 아빠가 내 편들어줄줄알았는데, 전화하기전까지만해도 걱정하는 얼굴로 나한테 다독거려주더니전화끊자마자 냉정한얼굴로 작은오빠 뺨을 때렸냐고 묻는거임.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깐 엄마랑 얘기했으니깐 집에 가있으라함.
난 이대로 집에 가기 싫어서 아빠도 나 싫으면 그냥 사라져줄테니깐 돈이라도 달라고 했는데진짜 뻥안치고 사람들다보는곳에서 아빠가 내 뺨을 때림.태어나서 아빠한테 처음맞았음. 그러면서 집에 가있으라길래 너무 무서워서 어쩔수없이 집에감.집에 가니깐 엄마도 아무말도 안하고, 작은오빠도 그냥 나 무시하길래 난 내방에 들어가서 혼자 울었는데아무도 나한테 관심안가져줌. 문도 안열어보고, 밥먹으란 소리도 안함.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남. 그러다 대망의 토요일이옴. 그날 나는 내 절친이랑 밖에돌아다니면서 밥먹고 영화보기로 했는데작은오빠를 만난거임. 그리고 이얘기는 따로 하긴 해야하는데
작은오빠 재수친구중에서 엄청 잘생기고 키도 크고 착한 오빠가있음.나한테도 항상 존댓말해줌. 근데 게이임.
내가 소개시켜달라고 엄청 졸랐었는데 작은오빠가 자꾸 안된다는거임.처음에는 재수하는앤데 걔 방해되서 안된다느니,걔가 아깝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해대길래 짜증내면서 한 1주일정도 뭐라고 했더니절대 말하지말라면서 사실 그오빠가 게이기때문에 소개시켜줄수가 없다는거임.
난 미드도 좀 봤기때문에 그럼 그냥 친한오빠사이로만 지내고 싶다고하니깐수능다 끝나고 소개시켜준다고함.근데 작은오빠가 그 오빠랑 같이 돌아다니고 있는거임.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뒤를 따라가다가, 카톡으로 그오빠 소개시켜준다는 약속 지키라고함.그러니깐 갑자기 주변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빨리걷는거임. 그래서 그냥 염치없이 내 절친손잡고 달려감.달려가서 인사하니깐 그오빠도 내이름에다가 ㅎㅈ씨 붙여주면서 반갑게 인사하길래 분위기 괜찮은거같아서내절친도 소개시켜줌.
근데 그오빠가 우리보고 밥은 먹었냐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직안먹었다고하니깐그럼 자기들이랑 같이먹자고함. 작은오빠는 안된다고했는데 내가 좋다고 해서 결국 같이 먹게됨.어쨋든 가서 얘기 막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하니깐 그 오빠도 자기는 여동생이 없어서나같은 여동생 하나있으면 항상 좋을거같다고 생각했다함. 어쨋든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데갑자기 그 오빠가 사람한명 더 올건데 괜찮냐고 하는거임. 나는 또 다른 남자친군줄알고 괜찮다고했는데알고보니 엄청 이쁜 여자애가 오는거임.
처음엔 작은오빠가 여친이라도 사귀게됐나 이런생각을했음.근데 알고보니 나랑 썸타고 있던 오빠 여친이라는거임.솔직히 좀 황당했음. 나한텐 게이라더니 여자친구가 있다는게 말이나됨?더군다나 얼굴도 예쁘고 키도 나보다 컸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작은오빠한테"뭐야? 언제는 이오빠 게이라며" 라고 말이 튀어나옴.물론 지금은 후회하고 있음. 내 잘못이긴함. 근데 누구든 내 상황에 처하면 이럴거임.
갑자기 그오빠가 우리작은오빠를 주먹으로 때리는거임.그래도 한핏줄인데 내가 일어나서 왜그래요! 라고 소리치니깐 작은오빠가 일어나서 내 뺨을 때림.어의가 없었음.그러더니 갑자기 썸타던 그 오빠가 나가고, 작은오빠도 따라나감. 나중에 온 여자도 나감.나랑 친구만 남음. 일단 황당하긴 했지만 나가서 정신좀 차릴려고하니깐 갑자기 주인아저씨가 내손을딱 잡으면서 계산하고 나가라는거임.
결국 그날 놀려고 가져왔던 돈이랑 친구돈까지 다 합쳐서 계산하고 집에는 버스타고 갔음.집에가서 엄마를 보니깐 눈물이 막 나옴. 근데 막 우는데도 엄마는 신경도안쓰고 그냥 자기방으로 들어감.너무 서글퍼서 내방에 들어가서 혼자 펑펑우는데 문이 열리더니 작은오빠가 들어옴.
그러면서 평생 앞으로 아는척하지말라면서, 이제 무슨일이 있어도 나한테 손벌릴생각하지말고자기를 오빠로도 생각하지말라고함. 이게 동생한테 할말임? 나도 잘못하긴했지만그렇다고 때린건? 그건 형사처벌감인데? 폭행죄로 신고가능한데? 그러더니 결국 엄마가 어제 내방에들어오더니 독서실 1년치 등록해놨다고. 이제 고3이니깐 앞으로 독서실가서 살고 집에서는 잠만자라함.지금 나 집에서 쫒겨나는거야? 라고 물으니깐 마음대로 생각하라함.
이건 아닌거잖슴. 아무리 딸이 싫어도 이건 아닌거잖슴.그래서 월요일부터 학교 안나가고 있음. 학교 안나가는데도 아무도 나보고 학교가라는소리안함.작은오빠도 집에 있으면서 나보고 학교가라는 소리안함.아빠는 나보다 일찍나가서 모르는거같은데 아빠한테 엄마도, 작은오빠도 얘기안하는거같음.나 학교 안나간다고. 학교에서는 막 전화오고 절친녀도 무슨일이냐고 묻고있는데 그냥 학교 안나간다하는중선생님이 오늘도 안나오면 우리집에 찾아온다고했는데 안나가고있음.
물론 내 잘못도 있다는거 인정함. 근데 이게 나만의 잘못임?내가 이렇게 하고싶어서했음? 너무나도 답답해서 판에다가 하소연하는거임.나 정말 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