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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언니의 주사..살짝 19..좀 깁니다;;

--; |2012.11.20 20:00
조회 8,465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30대라 30대 게시판에 올려볼까 하다가... 나름 노처녀히스테리;; 인가싶어 이곳에..

절대로 자작 아니고 저는 나름대로 고민되고 있는 거라... 조언해주실 분들 부탁드립니다.

 

 

아는 언니가 있어요.

최근에 많이 친해진 언니고, 술자리를 참 좋아하는 사람 같아요.

평소에는 참 활발하고, 단체모임에서도 솔선수범하면서 일도 돕고..

저하고는 특히 많이 친한 언니예요.

 

예전에 저와 이 언니를 포함한 무리가 술을 마셨습니다.

평소 이 언니가 술자리도 많이 갖는 걸로 알고 있고,

예전에 새벽까지 술을 마셨을 때에도 저는 중간에 쏠려서;; 구토도하고 그랬는데

이 언니는 멀쩡하길래 술이 참 센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언니가 필름이 끊어져 술자리에서 자기 시작하더라구요.

뭐, 다른 주사는 없으니 다행이고... 일어날 때가 되어 언니를 깨우는데 정신을 못 차리는 거예요.

정확히 집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꽐라가 된 사람을 데리고 걷는 것도 너무 힘들고..

제 집에는 사정상 남을 데려갈 처지가 못되고.. 저 외에는 남자라 곤란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모텔에 함께 투숙했어요. 바로 근처에 모텔이 있었거든요.

 

자꾸 잠들만 하면 벌떡 일어나고, 잠들만 하면 벌떡 일어나고 ..

지금 자도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제발 빨리 자라 ㅠㅠ 하는 심정으로

침대에 같이 누워서 자- 언니 제발 자- 하면서 토닥토닥 하면서 잠들게 하고 있었는데

언니는 약간 인사불성이 된 상태인데... 으음.. 하면서 제 손을 언니 가슴, 옷 위에 대는 거예요.

딱 그런거 있잖아요.. 남자한테 만져달라고 하는 것처럼..

정말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렇다고 확 빼거나 밀칠 수도 없었어요.

그냥 그 상태에서 그저 가만히, 죽은듯이 가만히 있었어요. 제발 잠들기를 바라면서..

 

그런데 뭐랄까요..;;;;

정말, 자신이 바라는데 상대가 안 해주니까 ... 온갖 유혹을 하는 그런 ... 그런거 있잖아요.

(물론 술김이고, 본능적으로 행동한 거락 생각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서는 화나지 않아요)

 

으음... 하고 잠결에 몸을 뒤척거리는 것 같으면서 계속 저한테 신체적인 접촉을 해오는거..

으음, 하고 끌어안아서 거의 얼굴이 닿을 듯이 된다거나,

또 으음, 하고 몸을 뒤척이면서 치마가 들춰지는데 다리를 제 몸에 올려놓는다거나,

제발 잠들으라고 토닥거리는 제 손을 잡아서 노골적으로 다시 가슴이나 엉덩이에 올려놓거나..

 

 

왜 그 상황에서 그러고 있었냐, 즐긴 거 아니냐, 등등으로

이 부분에서 저를 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지만,

정말 오해하지 마십사, 하고 제 입장을 설명드립니다.

 

 

일단 저도 정말 너무 피곤하고 졸렸고, 둘 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저는 이 언니를 빨리 재워야 했습니다. 저 또한 빨리 자야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었구요.

그리고... 그 때 두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첫째, 이 언니가 내가 남자인 줄 알고 술김에 본능적으로 이렇게 행동하는 거라면,

        지금 눈을 떠서 옆에 있는게 나라는 걸 알면 얼마나 당혹스러울까,

        더 어색해질 그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둘째, 이 언니가 내가 여자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행동하는 거라면,

        뭔가 성정체성이 나랑 다른 사람일텐데 내가 이 술 취한 사람한테 지금 정색해봤자

        뭐가 되겠는가

 

 

아무튼 한참을 그렇게 저를 덮치고 유혹;; 하던 언니는 드디어 잠이 들었는지 조용해졌고..

저도 잠이 들었고, 그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제가 깨웠고, 여기 어떻게 왔냐며..

본인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저 스스로 두 가지 의문을 가진 채 그 날 일에 대해 입을 다물었어요.

 

 

 

 

 

그리고 몇 주 후, 또다시 몇몇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저랑 같이 마셨는데, 저는 일부러 양을 줄여서 느리게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말짱했구요.

언니는 취했네요.

 

장소를 이동했는데, 언니 옆자리에 저희보다 어린 남동생이 앉게 되었습니다.

완전 취해서 잠이 든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많이 취했었지요 언니는..

 

물론 술에 취하면 몸 가누기 힘들어지는 거 저도 압니다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게 있잖아요. 진짜 힘들어서 그러는 것 보다, 계속 남자쪽에 몸을 기대는거..

아마 남자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남동생이 누나! 내 손 잡고 있어! 하고 손을 단단히 잡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화장실가려고 일어나면서 술 좀 깨자며 언니를 데리고 나왔고,

다시 들어가서는 제가 일부러 자리를 바꿔앉아 언니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물론 자리가 바뀌어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니가 왜 여기 앉았냐며, 자리를 바꾸라고 초반에 막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희가 상대적으로 술 마시는 것보다 얘기가 많아 자리가 길어졌고,

그 언니가 술이 취했기 때문에 언니는 더이상 술을 주지않고 물을 주고,

그러다보니 이 언니도 서서히 술이 깨고 얘기에 함께 하게되고..

 

아무튼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런 행동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시간은 12시가 넘었고, 그 날은 정상적으로 헤어졌습니다만...

 

 

 

이 두 번의 술자리에 모두 동석한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이 언니의 꽐라를 모두 목격했던(모텔에서의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말하지 않았어요.).

 

이 두 번의 일이 지나고 나서, 저는 가지 않았지만 또다시 모임이 있었나봐요.

마지막에 이 동생이 이 언니를 데려다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넌지시 물어봤는데... 동생도 뭉뚱그려 대답하는 꼴이..

언니가 술자리에서 막 신체적 접촉을 한 것 같더라구요.

 

 

 

 

 

서른이 넘은 성인입니다.

 

엔조이를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맞는 성인남녀가 하룻밤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언니에게 당신이 술을 마시면 이런 술버릇이 나온다, 라는 얘기를 해줘야 하는건지 고민됩니다.

같은 여자로서 저건 솔직히 굉장히 싼티나는;;; 행동이잖아요...

저도 사회생활을 하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저런 주사있는 여자는 취급 안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같은 모임안에 있다보니... 뒷풀이 겸 술자리가 잦은 편인데...

대대적인 술자리에서 언니가 저런 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입을 함구하고 있지만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언니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게 참 말하기 민감한 문제네요.

말을 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되는데,

말을 해준다고 해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고민되고..

 

 

말하지 말까?? 라고 생각하는 면은요...

서른넘은 성인이, 막말로 남자 만난지 오래되서 외로울수도 있고.. 자기 본능인데..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을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유의지 라는거죠..

그런 면이 있다면, 내가 찝어주는 게 도리어 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거면 어쩌지 하는거..

 

 

 

지금 고민입니다.

앞으로 연말이라 술자리도 많을텐데..

후자(자유의지..) 라면 제가 신경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지만

전자,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게 그런 주사가 있는 거라면(외로워서;;) 자신이 조심해야 될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ㅜ.ㅜ 친한 언니라서, 저는 지금 심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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