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15女 입니다
오늘 슈퍼스타K4의 TOP2인 로이킴이 대구 동성로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오늘이 제일 일찍 마치는 날이라 학교 마치고 친구와 같이 동성로로 갔습니다
중앙 무대에는 벌써 로이킴 현수막 큰 것이 붙어 있고 줄은 길~게 서 있더라구요..
솔직히 그거 보고 저랑 제 친구는 아 우리 저기 못 들어가겠다.. 이러고 낙담하고 있는데
읭?
경호원들이 차례대로 입장을 시키는데 저희가 스탠딩 중간에 들어 갔어요.. 왼쪽에
로이킴이 오기 전까지는 미는 것도 없고 정말 얌전히 다들 휴대폰 카메라나 만지작 거리고 친구랑 통화를 하는 둥 진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정 시간인 6시가 다 되어가서 그런지 앞 줄에서 자꾸 꺅 거리더라구요.. 뒷 줄은 하나도 안 보이니까 로이킴이 온 줄 알고 그 때 부터 뒤에서 막 밀기 시작 했어요.. 저랑 제 친구는 밀려서 둘이 어느새 떨어져 있더라구요
뒤에서는 밀고 있고 앞에 스탭 분들은 마이크로 뒤로 가라 그러고.. 전 중간에 서서 정말 난처하더군요;
앞 분들이 화가 나서 특유의 사투리로 욕을.. 하면서 뒤로 좀 가라 이런 식으로 소리를 질렀는데도 계속 뒤에서 심하게 밀고 그러더군요.. 사태가 진정이 될 기미가 안 보여서 결국 mc분이 "아무리 뒤에서 밀어도 로이킴 바로 앞에서 못 봐요~ 바로 앞에서 못 본다고 인생 끝나는 거 아니잖아요?" 이런 식으로 재치 있게 상황을 무마 시켰습니다.. 그리고 mc분들이 겨우 진정 시켜서 이대로만 기다리고 계세요~ 이러다가 사람들이 술렁이더니 드디어 무대 위로 로이킴이 올라 왔습니다. 올라오자마자 함성 소리가 대단하더군요.. 물론 저도 질렀습니다만ㅋㅋ 안녕하세요, 로이킴 입니다. 라고 한 순간 갑자기 스탭 분이 급하게 올라 오셔서 길을 비키라더군요.. 뒤에 어떤 분이 다치셨다고.. 로이킴은 당황한 기색이 보였고 사람들은 여전히 뒤에서 앞으로 밀고 비킬 생각을 안하더군요 저도 진짜 밀려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이제서야 들은 거지만 그 분은 넘어 진 채로 밀려서 코 뼈가 부러졌다고 하고 병원에 실려 갔다더군요. 스탭 분들이 무대 취소 됐다면서 다들 돌아가라고 그러면서 현수막을 떼 내고 그랬는데 5분의 1 정도는 빠져 나갔는데 뒤에서 대학생이랑 어른 분들이 갑자기 앞으로 치고 들어오시더니 앞에 서 계시는 거예요. 저희는 혹시나 공연 할 지도 모르니까 일단은 기다려 보자.. 이런 심보로 버티고 있었는데.. 경호원 분들이랑 스탭 분들이 자꾸 나가라 그러고 진짜 카메라도 철수 하고 경찰까지 온 상황이여서 저희는 진짜 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피디 분이 올라 오시더니 이번에도 진짜 질서 안 지키면 로이킴 데리고 그대로 서울로 올라 가 버린다는 말에 스탠딩 구역은 또 술렁였어요. 아까 전 까지만 해도 나가라고 철수 하던 그 모습은 어디가고 빠져 나가니까 갑자기 공연을 시작하겠다고 하고.. 나가신 분 들은 정말 억울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학생 분들이 많이 빠져 나가고 앞에는 성인 분 들이 많이 오셔서 뒤에 학생들은 키가 작아서 무대가 아예 보이지가 않더군요.. 아무리 까치발을 들어도 앞 줄에 많은 남자분과 여대생을 넘기는 힘들었어요. 맨 앞 5줄은 앉고 나머지는 서서 봤는데 학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속출 했어요. 앞에 키 크신 분들 때문에 무대가 하나도 안 보인다고.. 그래서 저도 결국 로이킴의 실물은 0.05초 정도 보고 나머지는 카메라 줌인을 해서 영상으로 찍고.. 해서 보았어요.. 전 부터 대구에 연예인들 오면 질서가 안 지켜 진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건 정말 아닌 듯 싶더군요. 자기가 뒷 자리에 서 있다고 앞 사람을 밀면서 욕설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로이킴이 그 모습을 보고 대구는 질서가 정말 최악인 곳이였다고 생각 할 까봐 정말 걱정이 되네요.. 질서도 최악이고 여건도 안 좋았지만 그래도 로이킴의 힐링이 필요해와 먼지가 되어를 라이브로 들으니 기분이 좋긴 좋네요. 여러분들은 나중에 이런 기회 생기신다면 질서는 꼭 지켜주길 바라요.. 같은 대구 시민으로써 정말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