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드럽게 낙천적이고 자유를 갈망하는 스타일이라 집구석에 기생하면서 공부하는 주제에
참 가끔씩 집에 들어오는 나임.
지극히 주관적으로 한 요리 하는 나인지라 사랑하는 엄마에게 요리나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장을 보고 싶어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는거임. 신나게 제육볶음이랑 동태찌개 뜷이고 어마마마한테 콜함
" 엄마 어디? "
" 이제 곧 들어감 엘레베이터"
" 언능오셔" 라는 콧소리와 함께 장난기가 발동해 엄마를 놀래킬 준비를 함.
깜짝 놀래켜줘야 한단 생각에 안방에 들어가서 어디 숨어있다 놀래켜줄 심정으로
등치도 산만한 다 큰 성인애새끼가 거의 빈 장농에 꾸역꾸역 쳐들어감.
근데 아무도 기다려도 숨이 탁탁막힘. 나오려는 순간에 집 현관문 비밀소리 누르는 소리가 들려서
숨죽이고 안방에서 거친숨 몰아쉬며 긴장때리고 기다림.
엄마가 외투 벗어놓으려고 안방 들어와서 옆 장농 여는 순간
나는 용이 승천하는 기세로
"쿠오오오오오오오오~!!!"
하고 크게 외치면서 농 밖으로 티어나옴.
근데 그 교양쪄시고 밖에서 인자하다고 소문 파다한 우리 엄마가
"으악 신발" 이라고 외치시며 너무 놀랜 나머지 두손으로 내 싸대기를 때림.
맞고 나서 어이가 너무 없어서 그냥 멍하니 엄마를 바라봤음.
한 5초간에 서로 어색한 정적이 흐른후 엄마는
" 낮술했냐?는 외마디와 함께 때린건 미안"이라고 시크하게 주방으로 가심.
욕먹은것도 억울한테 맞은게 서글퍼서 방에와서 실컷 느낌.
-나이쳐먹고 유치하게 굴면 욕먹고 싸대기 맞는다-
에이씨 추워 커플들 이번 크리스마스 솔로대첩때 다 얼어죽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