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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1(너무 잘사는 대한민국)

비마나노면 |2012.11.28 06:24
조회 4,011 |추천 1

안녕하세요. 지금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 유학생의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키도 평범 외모도 평범 공부도 평범해서 이름까지 평범할까하지만 이름까지는 이 평 범 이 아닙니다.

외국에서 길을 걷다가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고, 학교 쉬는 시간에 자판커피를 뽑아 마시는 와중에도 여러가지 생각에 잠깁니다. 지금 저의 라이프스타일마저도 비록,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이 얼마나 내게 과분하고 소중한지. 이 곳은  제게 많은걸 깨닫게 해줍니다.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서 그렇게 된걸까요? ㅋㅋㅋ

 

이 곳은 유럽이고 영국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아일랜드라는 곳입니다.

현재는 겨울이구요 기후가 우리나라와 조금 달라 기온은 영상이지만 체감온도는 제곱입니다.

건조하고 추운거랑 습하고 추운거의 차이가 너무 다르네요. 여기는 습하고 추워요.

 

온지 한달 조금 넘었어요. 그 한달간의 이야기를 쓸까해요.

이 곳은 취직이 어렵고 집구하기도 어려워 워킹홀리데이로 무작정 왔다가는 큰코다칠수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곳의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융통성도 부족하고 일처리도 느리고 야간영업하는 가게가 별로 없어서 밤이 되면 번화가라도 아주 깜깜해져요. 정말 내가 외국에 온건 맞나? 라는 생각을 한 두번 하는게 아니에요.

우리나라 만큼 살기 좋은 나라 아마 없을듯해요. 

 

비행기를 약 20시간을 타고 왔네요.

오면서 중국도 보고 러시아도 보고 독일도 보고 네덜란드도 보고 그렇게 아일랜드에 왔어요.

비행기에서 내리고 공항을 나갔어요. 20시간동안 담배한개피 못펴서 공항을 나가자마자 피웠는데...참 공기가 다르니 담배맛도 다르더라구요.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했어요.

다음날은 시티센터로 향했구요 이것저것 구경하고 구입도 하구요. 길가다 보니 오락실이 있네요. 그래서 오락실을 갔어요. 우리나라에서 500짜리 농구기계 여기서는 약 3000원 받네요^^ 어때요 외국인데 까짓거 3천원주고 했죠. 길가다가 거지가 보이자 50센트줬구요. 배가 고파 식당을 갔는데 13유로(1만8천원??) 정도 하는 아이리쉬푸드를 사먹었어요. 너무 맛이 없어서 반을 남겼구요.^^ 뭐 어때요 외국인데. 남겨줘야 좀 있어보이잖아요. ㅎㅎ

길을 잃어서 택시를 탔구요  이런생활을 2주정도 했어요. 한 주에 500유로정도 썼나요??(70만원)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타고(매일은 아니지만)

밥도 10유로 넘어줘야 먹을 맛이 생기구.. 한국음식이 그리워 한국식당 가서 아주 생일상처럼 차려먹고 술도 못본술들 위주로 먹고 맛없으면 다른거 주문하구요. 외국친구들에게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맥주도 사주고 그랬어요. 여긴 담배가 14000원이에요. 그런데 말아피우는 담배가 있어요(토바코 라고) 그게 반 값인데 전 아직까지 비싼담배만 고집하고 있어요. 귀찮잖아요 언제 말아서 언제 피워요 ㅋㅋ,

 유학생활 치고 호화스럽다해야하나요??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그런생활이 호화스러운 생활이라 불리고 있어요.

그렇다고 그동안의 저의 생활에 대해 누구에게 말한적은 없어요. 결코 그건 자랑이 아니잖아요.

저도 알아요. 돈을 흥청망청 썼다는 사실을.

쓰면서도 알고있었어요. 돈이 아깝지만 써본거였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생각없이 써본적이 없었거든요. 외국 한번 못나가 봤던 터라

한번쯤은 그런생활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렇게 한거였어요. 당연히 지금은 안하구요.^^ 여기 오고 2주만 재밌었네요 ㅋ

 

여기까지는 훈훈하게 ^^

이제부터는 노가리^^

 

그런데 그런 생활들을 해보니 한국이 너무 그립더라구요.

외국나와보니 한국이 그렇게 잘 살수가 없네요.

한국이 월급만 많이 주면 좋은 나라인데 그쵸? 십년전에 막노동 하루일당히 5만원이었는데 지금도 5만원이에요.ㅎ 물가는 올라가는데 월급은 안오르잖아요, 대기업빼구요. ㅎ

그게 머에요.ㅋㅋ 그때는 쭈쭈바 한개가격이 5천원할거에요? ㅋㅋ 일당은 5만원 받구요 ㅋㅋ

사고싶은게 있으면 한국같으면 10분안에 마트가서 사고 싶은거 사고 오는데.

여기는 50분이 걸려요.

한국은 일처리가 아주 빠르고 정확해서 은행계좌계설 10분걸리면 오래걸린다고 고객들이 클레임을 거는데 여기는 계좌계설하는것만 3주가 걸리네요.ㅋ

한국은 건물을 마음만 먹으면 3개월에 뚝딱할거 여기는 2009년 공사가 아직도 안끝났네요.

한국은 와이파이가 너무 잘터져서 아무 무리없이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여기는 집과 학교 도서관 이외에는 택도 없네요. 한달휴대폰값10만원이 싸다는 사실을 이제 알거같아요. 그렇게 와이파이 잘 터지는 곳이 어딨어요. 없어요. 저는 그동안 와이파이 천국에서 휴대폰을 사용했던거에요.

그렇다고 집 학교 도서관에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는말은 결코 아니에요. 집 학교 도서관은 와이파이가 안터지구요 그외에는 너무 안터지구요. 설명이 됐나요?

여기에 피시방도 있더라구요.피시방 많아요. 근데 있으면 뭐해요 담배피고 짜파게티먹으면서 게임을 못하는데.ㅎㅎㅎ

백화점은 좋아요. 그리고 여긴 차들이 다 벤츠고 페라리고 아우디 닛산 현대 도요타 네요.

너무 그립네요. 한국의 버스비가 그렇게 싼지 몰랐고 기사님들한테 팁줘야겠다는 생각을 여러번해보네요.여기선 버스기사한테 팁을 주고 내리네요.(고객모두가 주는건 아니지만) 피시방에서 먹는 짜파게티가 그렇게 소중할수 없고 동네근처 편의점사장님한테 고개숙여 인사하고 싶어요. 미용실에 미용사한테 그동안 팁안줘서 미안했고 우리나라의 술문화가 그렇게 좋은 문화였는지 이제 알게 되네요.

한국가게 되면 휴대폰인터넷무제한요금제 끊어서 밤새도록 하고 싶구요 따뜻하게 보일러키고 자고 싶어요.(여기에는 보일러가 없어요. 라디에이터2시간만 키네요. 전기장판 키면 뭐해요 방안의 공기가 얼음인데..

대한민국에 태어난것만것도 복이네요. 여기는 365일중에 한달만 화창해요. 나머지는 비와요.

비요일좋아하시고 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쪽으로 이민가심이 어떨까 싶네요. 참~있죠?

외국사람들 우리랑 정서 똑같고 문화 똑같은거 같애요. 한편으로는 한국사람이다 생각하고 사귀니

정말 한국사람이 다름없네요. 술한잔 샀다고 너 저번에 샀으니깐 자기가 이번엔 사겠다고 하고

담배도 공유 내돈은 그친구의 돈.(1~2유로 정도는 그냥줄수있는돈??) 자판기커피뽑는다고 빌려줫는데 까먹네요. 느낌이 이제는 약간 나를 쌩을 살짝까는 듯??

내일은 그 친구의 친구한테 1~2유로 정도를 빌리고 그친구에게 돈을 받으라고 해야겠네요.

한가지 좋은거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좀 밝고 잘 웃는다는거? 아, 또한가지. 자신이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서슴없이 먼저 다가간다는거.

 

10개월만 있으면 다시 한국가네요.

빨리 한국가고 싶어요 나의 조국 대한민국. 너무 잘사는 나라였어요.

 

 

진짜 또 적지만 외국사람들 한국사람이랑 너무 똑같은거 같애요. 말하는 내용똑같구요

생각 똑같고 나이물어보는거 실례고 머가 또 실례고 필요없어요 그냥 물어도되요. 현지인만 아니면 ㅋ 현지인한테 그랬다가는 큰일나요. ㅋ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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