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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4개월 후 ,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폭풍치네요

4개월후 |2012.11.28 14:09
조회 9,915 |추천 0

 

헤어진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정말 죽어라 매달리고 울고, 난리도 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안 보면 괜찮아 진다는 그 사람의말 알고 있어요

처음 하는 이별도 아닌데 이별 할 때마다 무너지는 세상이 무서워

알면서 모른척 끝까지 잡은거 같아요

 

그 뒤로도 몇번 술 먹고 전화했었고 문자도 보냈어요.

7월 중순에 헤어지고 8월 초까지 그렇게 매일 같이 울며 불며 지냈는데

점점 괜찮아 지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사랑했어요.

받는 것 없이 주는 사랑에도 만족 하면서 모든 걸 다 이해하고 일년을 사귀면서

화 내본적도 없어요. 잘못을 해도, 잠수를 타도 다음엔 하지마 라고 넘어갔어요

 

그 뒤로 9월 중순에 문자가 왔어요.

잘 지내냐며, 잘 지내라고 왔네요

그 문자에 괜찮아 지던 마음이 또 철컹 내려앉았어요

난 잘 지내는것 같다고, 앞으로도 잘 지낼꺼라고 그렇지만 넌 잘 지내지 않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어요. 빗말이라도 잘지내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또 잘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이사람도 저사람도 만나보고 혼자 있는 시간도 익숙해지고

 

근데 11월초에 또 제가 술 먹고 문자보냈어요

답장이와요. 매번 이런식이에요. 놓고 갔으면 내가 이렇게 미련 있게 굴면 먼저

칼 같이 잘라주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않아요

"안그래도 오늘 너만 한 애 없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 라고 하더군요

"당연하지, 나 처럼 니 성격 다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있을꺼라고 생각했냐고 "

그렇게 시시콜콜한 문자 보내다가 만나기로 했어요

 

사실 그냥 던진 말이에요

맛난거 사준다고 놀러 오라길래, 니가 오라고 내가 맛난거 사준다고 했더니 온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없었어요

 

 

그리고 나서 만났어요

 

늦을꺼 같다고 하더니 말도 없이 불쑥 찾아왔어요

그래놓고 이십분 정도 보다가 갔어요.

이럴꺼면 오지나 말지 왜 왔나 싶어 화나고 속상해서 한참을 울었어요.

 

제 친구가 화가 나서 연락을 했나봐요.

그렇게 그러고 가면 어떻하냐고 그랬더니 "막상 얼굴 보니깐 사고 칠꺼 같아서 돌아섰다" 라고 했데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술 먹자며 문자가 왔어요.

만나서는 아직도 핸드폰에 내 이름이 저장되어 있다며, 나랑 같이 깐 어플도 있다고

우리 벌써 오백일이나 사겼네 이러면서 말하네요

 

왜 이러는걸까요?

그냥 이 사람도 오랜만에 날 보니깐 싱숭생숭했던걸까요

 

갈때 데려다 준다니깐 되었다며 가라고 하두 그래서 화나서 그냥 왔어요

넌 처음부터 끝까지 니 마음대로한다고, 그러니 그 다음날 카톡이 왔네요

밥 맛있게 먹으라며, 헤어지고 나선 늘 문자했는데

핸드폰 번호도 지웠다가 다시 저장한 느낌인데

 

 

덕분에 겨우 잠잠했던 마음이 또 다시 폭풍치네요

만난 그날은 밤새 한숨 못 자고,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울고

다시 잡아볼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왜 내가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어요.

더는 챙길 자존심도 없지만, 자존심도 상해요.

그렇지만 다시 만나고도 싶어요

 

참고 참고 있지만 정말 힘들어요

 

왜 만났는지 모르겠어요.

괜히 봤어요.

어차피 다시 사귈 생각도 없었으면서, 괜히 봐서 이렇게 마음 아플껄 알았으면서도

제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스러워서 너무 화가나요

 

 

 그와 다시 시작할 자신도 없으면서 이렇게 다시 만나고 싶은 이런 감정이

절 너무 혼란스럽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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