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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입은 웨딩드레스...

손안에 사... |2012.12.01 08:42
조회 368 |추천 1

뭐 니가 볼 일은 없겠지만..

아 맞다..넌 판을 보지..볼수도 있겠구나...아닌가?

 

미련이 남았다거나 아직 내가 너에 대한 감정이 남아 이런 글을 올리는건 아니야 이건 진짜야

그냥 답답한 마음에 새벽시간 주저리 주저리 내 이야기를 떠들고 싶을뿐이야...

사실 그냥 이름없는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싶은 건지도 몰라.....

 

너랑 헤어진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어갔어 그동안 5번의 계절이 지나갔고

참 많은일이 있었어 내가 살아오면서 최악의 해였지 2012년...참...아직도 헛웃음이 다 나올정도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난 널 중학교 3학년 말에 처음 알았지

 

학교도 잘 안나가고 사고만 치던 난 엄마가 아침에 일을 나가신 사이에 몰래 집에들어와 집 전화로 너에게 전활걸었지 그것도 몇시간찍...

 

전화요금 청구서가 무려 40만원 넘게 나와 엄마의 등짝스메싱과 아빠의 매질을 당하면서도

난 좋았어...니가 내생에 첫사랑이였으니까...

그 어린 나이에 처음 알았어 사람이 사람한테 미칠수도 있구나..하는거

 

8년이 지난 아직까지 기억할 정도로...

총 197일을 만났고 니가 좋아하는 음식이며 꽃 색 옷스타일

니 생일은 아직도 내 거이 모든 통장의 비밀번호이고

심지어 그당시 니 친구들 이름 너랑 있었던 일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 난

 

미친놈인거지..나도 알아...

 

여기서 너와 있었던 일들의 이야기를 조금 하다면

 

경기도권에 살고있던 난 널 보러 대전까지 적으면 한달에 1번 많으면 3~4번 정도를 내려갔어

사실 지금 말하지만 16~17살 나이에 지방을 그렇게 왔다 갔다할 차비는 내게 부담이였어

 

용돈이라도 떨어지게 되면

친구들한테 돈빌리고 엄마 지갑에 몰래 손대고 아빠 카드 몰래들고 나가서 현금인출 하고 아주 가관이였지 솔직히 그래도 그렇게 해봤자 차비에 만원한장 정도 들고가기 일수였지

도착하면 늘 너희 학교앞 근처 피씨방에서 니가 나오는 점심시간 학교 끝날시간 몇시간씩 기다려도 지루하지 않았어 조금만 버티면 니 얼굴을 볼수있다는 생각 뿐이였으니까..

 

어찌됐건 저찌됐건 200일이 3일남은 어느날 우린 헤어졌어 뭐 그동안 헤어지고 만난적이 수없이도 많았지만 지금 말하자면 사실 그날만은 니가 나에게 져주길 바랬어

 

툭하면 헤어지자고 하는 니 소리에 놀라 새벽같이 전철타고 기차타고 너희집 앞으로 내려가서

이유와 영문도 모른체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학교가는 길에서 너 매점 나오는 쉬는시간 마다..

빌고 또 빌고 그리고 항상 넌 6교시 정도쯤에서야 니 기분이 풀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실실 웃으면서

손잡고 시내로 나가곤했지 사실 좀 힘들었어...불안하고...

 

그렇게 최악의 사태로 너와 헤어지고 3~4년을 개 망나니처럼 살았어 너에 대한 내 감정을

추스리는데만 2년이 걸렸고 니가 준 상처로 인해 이런다는 핑계로 자기관리 하나 못하면서 살았지

학교 자퇴하고 미친놈마냥 나돌아 다니고 검정고시도 겨우 합격했지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부모님뵙기 낮뜨겁고 죄송스럽고 할 말이 없어..

 

그렇게 몇년이 지났을까 22살 8월쯤 너와 다시 연락이 닿았어...그리고 만났지..

또 그리고 그후에 몇달을 연락하고 그해 말에 너와 다시 사귀었지...

행복했어 세상을 다 가진듯이 결국에는 내가 돌아갈 자린 너인가보다 라는 생각을했지

 

근데 그 행복도 채 2년을 넘기지 못했지....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면

내 책임이 컷어 사랑을 제대로 못지켜낸 내 능력부족 자기합리화 불운한 내 현실

제일 컷던 부분은 아마 사랑이 직업인냥 다 팽겨치고 너에게만 매달린것 그리고 너에게 너무 기대기만 했던것 일꺼야

 

음악하고있던 난 아무 수입도 없었고 난 꿈만 쫒을꺼라면서 돈을 벌지 않았지

그 책임은 고스란히 직장을 다니고있던 너에게 넘어갔고 넌 힘들어했지

툭하면 핸드폰비 미납되서 끊겨서 연락도 잘안되고  맨날 돈도없고

돈이라도 조금 벌라고 치면 악기사는데 미쳐서 악기만 사들이곤 했지

 

근데 정말 미안한 마음없이 당연하게 너에게 받아야할것 처럼 생각한적은 없어 이건 진심이야

 

이런 무능력한 날 뒷바라지 하고 가끔씩은 용돈도 넣어주고 계절마다 옷사서 입히고 커플신발 싶다고

신발 사주고..내 생일 내 부모님생일 다 챙겨가며 그리고

 

데이트 할때 여자가 계산하고 다니면 남자 기죽는다면서 데이트 할땐 카드 쥐어주고 계산은 니가 하라며

날 챙겼지 지금 생각하면 다 큰아들 하나 니가 키운거야 맞어.. 인정해...

 

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놀러다니고 술마시고 쇼핑하고 쉬는날만 되면 너도

어지간히 놀러다녔지...술을 잘 마시지않는 난 이해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였으나

뭐하나 해준게 없던 난 그냥 입을 닥쳤지 그리고 수긍하고 넘겼지 물론 니가 밤새 술마시면 밤새 난 잠을못자고 니 연락 기다리면서 들어갈때 연락오면 그제서야 잠이 드는 개찌질한 짓거리를 하긴 했지만...

 

여튼 어찌됐건 너와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처음으로 나에게도 메이져 음악계 일이 들어왔지 그리고 당당하게 내 이름이 음반에 실렸어...너와 헤어지기 얼마 전부터 올해 안에는 꼭 음악으로 돈번다는 약속이 너를 잃은 후에에나 되서야 지켰지..씁쓸했어 이걸 니가 본다면 얼마나 이뻐해줬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못자기 일수였고 그후에도 그걸 기반으로 몇가지 일이 들어와 경력을 쌓았지 지금은 프로필이 몇개는 되^^ 이건 자랑이야 

 

너와 헤어진후 5개월쯤 지났을까? 너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걸 알았어 사실 질투를 위장한 분노가 조금 올라오기도 했지 직업군인이더군...인상도 좋고 키도 뭐 나보다도 커 보이고 근데 외모적인 부분은 얼굴을 가정했을때 내가 더 잘생긴거 같아 이건 진심이야

 

 

 

그리고 난

 

가끔 너의 페이스북을 훔처보곤했지... 질투도 났지만 그래도 난 마음이 놓이곤 했어...그사람 너에게 참 잘해주는것 같더구나...내가 너에게 해줬던 정성만큼이나 혹은 더 널 위하고 아끼고 지켜주고 그럴 능력도 되보이곤 해서...

 

무엇보다 니가 너무 편해보여서 니가 너무 많이 웃는거 같아서 한편으론 다행이다...싶었어....

나에게 결핍되어있는 무언가가 그 사람에겐 없어보여서 최소한 불안하고 앞도 안보이는 캄캄한 또는

너무나 나약해서 정신과치료와 약물치료나 받는 나 같은 남자가 아니라 강인한 남자여 보여서..

 

몇일 전 또 다시 니 페이스북을 훔처봤지 넌 결혼을 한다더구나...그남자와...웨딩촬영한 니사진...

참 이뻤어..아름다웠어...니가 웃는 모습......

 

 

다 됐고

 

이 이야기의 결론은 너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서서야...하지만 니가 이 글을 보지 않길 바래...진심으로

 

 

 

 

한때는 내 목숨보다 소중했던 사람아...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어...너무너무 수고했어

이제는 그 사람의 큰 어깨에 기대 쉴수있는 삶을 살길 바래 꼭 행복해야된단다

왜냐하면 넌 한때 어떤 사람의 전부였고 모든것이며 끝인 그런 사람이니까 그럴 자격 충분해

 

넌 똑똑하니까 걱정안해 니가 그사람을 택했다면 충분히 그럴만한 사람일꺼야 난 믿어

 

 

아 그리고 마지막 추신으로 그럴일 없겠지만 난 걱정안해도 된다.

이젠 정신과 치료도 끊었고 나름데로 정상적인 삶을 살고있어 올해 하나만 와도 힘들만한 일들이

연달아 3건이나 터졌는데도 아주 멀쩡하게 잘 이겨내고 있단다.

 

이제그만 해야겠다 글 쓰다보니 해가 다 뜬다^^

 

축하해 진심으로 니 결혼식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

널 마지막으로 한번 안아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싶지만 난 그정도로 짖꿎지 않단다..

니 인생에 불청객이고 싶지 않거든

 

 

하여튼 잘살아 꼭 그래야한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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