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슴다섯 처자입니다.
한 보름전까지만해도
직장다녀서 좋다고 방방뛰고 무료한 백수 생활에서 탈출했는데.
아무리 GR같다고 해도 버틸수는 있는데.
사장이 뭐길래 저보고 나가라는게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저는 전공이 디자인 쪽이었고.
일러스트하시는 분 구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아싸바리 전공찾아 가는것도 쉬운게 아니었는데...
하아..
내가 할수 있는일에 자부심을 갖고 이리저리 안재고 작은 광고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설립한지 한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올 3월달부터 설립이 됬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장이 굉장히 좋으신분인줄 알았습니다.
저를 면접보고 점심을 사주시면서
사장이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너정도 실력이면 다른곳에도 들어갈수 있는데 왜 안들어갔나고 하자
제가 지원을해도 이리저리 알아봐도 연락한통 안왔다.
라고 대답을 하니까.
흠.. 인재를 못알아봤군. 너 정도면 어느회사나 들어갈수 있는데 말이야.
순 거짓말이었습니다.
저를 혹하기 위해 뻥이 좀 들어간거죠.
사장이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이상해졌습니다.
저도 저를 뽑아주신 사장님한테 감사한 마음으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새로 오신 직원들도 늘어남에 따라 아 이회사가 발전을 하려나 보다 라고 생각을 했고.
큰 자부심을 느꼇습니다.
저보다 먼저다니시는 분은 결혼 때문에 15일날까지 일하고 퇴사한다고
15일에 입사하고 하루만에 일을 파악하라고 했습니다.
보통 어지간한 회사는 채용하고 인수인계할때까지
보통 석달입니다.
하루만에 파악을 하려니 좀 골때리긴 했죠.
제가 다녔던 콜센터도 15일 교육받고 본업에 들어가는데
못해도 15일은 파악하겠끔 가르치고 나가야되는거 아닌가.
하지만 사건은 터졌습니다.
저랑 같이 일하시는 아줌마분이랑 사장이랑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줌마분은 일을 하러왔는데 사장이 일을 재대로 가르쳐주지않고 일만 하라고 한다.
아 정말 속상했습니다.
저한테도 충고하더라구요.
OO야(글쓴이) 너도 이 회사 나가라.
여기 사장 비전도 없고 신용도 없더라.
믿음이 안간다.
라고 아줌마가 저한테 얘길 했습니다.
물론 저는 아줌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여도 안했고 하는일을 대강 보니까 인쇄하는거군요.
(단순히 프린트에 인쇄하는 것이 아닌. 실크인쇄를 말하는것. 한마디로 전사)
인쇄 전문가가 한 열흘뒤에 온다고 하니까
그 아줌마가 말씀하시길.
열흘? 열흘이면 나혼자도 할수 있다.
아줌마가 한 3일 일하고 사장이랑 트러블 생겨서 사장이 그 아줌마한테 전화통화로
자기랑 안맞으니 나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한 일주일 쯤 지났나.
저한테도 이런 사단이 났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잘한다 싶으면
곱절로 일을 요구하기도 합니다만.
그 정도가 너무나 지나칩니다.
순수 디자인 쪽이 아니라.
제품을 광고하는 쪽이라.
사장이 맘에들면 오케이 이런 식입니다.
디자인을 할라면 조금은 시간이 걸리는데.
사장님은 그런 센스도 없으십니다.
무조건 빨리해라.
이런식인거죠.
아이디어가 무슨 퐁퐁 샘솟는 옹달샘도 아니고.
무조건 빨리하라는겁니다.
어제 인쇄한거를 제단하라.
제단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칼로 잘라서 가위로 오려서 길이 정확하게 재고 다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일인데
어쩌다 삑이 날수도 있단말입니다.
그 삑난거 하나 가지고 사람을 물고 늘어집니다.
그리고.
저번에 라벨 스티커 넘버링하고 만들었던거
다시 수정하랍니다.
위에 차번호 추가해서요.
아오...
얼핏보면 그 위에 차번호 올리는거 어렵지 않아도.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분량이 보니까 A4 30장입니다.
그걸 하루아침에 다 끝내라고 합니다.
어이가없어서 내가 무슨 신도 아니고.
에이포 서른장 분량은 나혼자 다하려니 막막한겁니다.
보다못한 경리언니는
반띵을 가져가서 일일이 작업을 했습니다.
그걸 또 사장이 와서 또 해코지를 합니다.
또 생 트집을 잡는거죠.
그래놓고 또 일거리를 하나 또주는겁니다.
어짜피 오래걸리는 일이 아니라 그냥 해줬습니다.
아오 열받아서
제자리에서 종이꾸기고 집어던지고 뛰져나오고
소리지르고 악쓰고
진짜 짜증나서 다 엎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무실 밖에 나가서 화장실 입구까지 가면서 소리지르고 화장실 문 때려부수고
제 분노게이지가 마지노선을 돌파했습니다.
사장이 듣던 말던 개의치도 않고.
소리를 너무 많이 질려서 목도 상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소리를 지르니까 목이 아파서 ...
하아..
어제 퇴근 30분전에 사장이 저를 불러놓고선
지금 일도 바쁜데 니가 자꾸 느려터지게 하니까
커뮤니케이션도 안되고 안맞는거 같다고.
그것도 입사한지 보름만에
저한테 나가래요.
제가 보름동안 다니면서 회사에 손님이 들락달락 하시는데
손님들 말 듣어보면 이 회사 직원 자주 바꾼다고.
입방아에 오르더니...
사실이었네요.
같이 다니는 그 경리언니는 오래나 버틸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저보다 일주일 늦게 들어왔지만.
얼마나 버틸까요?
사장이 보아하니 직원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자기 스타일이랑 안맞다고 애초부터 채용해놓고 내치는거 같더군요.
한마디로 참을성이 없네요.
아무리 어리버리한 직원이라도 성심성의껏 가르치고 내 사람이 되겠금 하는 노력은 해야지
가르쳐주지도 않고 일 못한다고 하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뽑거든 경력을 뽑지.
하기야.
이 듣보잡 회사도 경력자가 올리가 있을련지.
경력자들 더 좋은데 가지. 여기 왜오것어.. ㅎㅎ
열받아도 억울해도 저는 미련없습니다.
왜 이런 그지 깽깽이 같은 회사만 걸리는건지..
회사 보름다니고 쫑내는건 진짜 어이가 없네여 ㅎㅎ
저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회사 위치는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는 대전 세무서 앞에 있는 ㅎㄷ 빌딩 401호
회사명은 ㅂㅂ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