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보다가 알바생 낚는 사기꾼 글이 있길래
보는 내내 분노한 사기당한 사람인 한명이예요 ..ㅠㅠ
하..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이없이 당하고 내가 미.친.년 이지 계속 되새겼는데
사기꾼 놈이 아직도 잡혔다는 소식이 없음 ![]()
제가 당한 시기는 올해 추석 전날이였음 ...
금토일 연속으로 오후 알바를 하는데
올해 추석은 토,일,월 3일이 연휴라서 금요일날 신나게 알바를 할생각으로 갔음
그리고 기분좋게 30일이 월급날이여서 정말정말 기분이 좋았음 .... 근데 1시간도 가지않았....
알바생활 9개월째인 저에게 사장님 사모님께서는 믿고 맏기시고
저와 또한명의 알바생 총 두명을 남기고 제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사모님 퇴근겸 사장님도함께 나가셔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드시고 오심
원래 좀 능숙한 알바생 2명이면 조금 바쁘더라도 충분히 할만함 (제가 일하는곳은 빵집!)
그러나 같이하는 알바생 한명이 들어온지 한달밖에 안되서 내가 조금 힘든상황이였음
그래도 동갑친구고 같이 얘기하며 일할 친구가 있어서 알바하는게 재미있었음
명절이 낀 주에는 손님들이 좀 뜸 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금요일날도
사장님과 사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잘 부탁한다면서 가게를 잠시 비우셨음
한 한시간쯤 지났나 ?? 어떤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온것같은 차림새를 하고
한 남자가 가게에 들어왔음<--- 사기꾼 사기꾼 사기꾼 !!!!!![]()
(이때는꿈에도 몰랐음ㅠㅠ)
사장님과 친하신 분들이나 볼일이 있으신 분들이 사장님 계시냐고 물으시면
잠시 배달 가셨다고 사장님께서 말하라고 하셔서 배달가셨다고 말을 전했는데
언제쯤 오시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좀 늦으실거라고 대답했음 (보통 2~3시간 자리를 비우심)
그랬더니 알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며 나가는척하더니 급허게 카운터 쪽으로 와서
사장님과 통화를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길래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바꿔줌(가게전화사용함)
근데 .. 이놈이 왔을때 없던 손님들이 몰려와서 음료손님, 케이크손님, 계산 을 둘이서 하니 정신없었음
나는 계산을 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케이크 손님을 받고 있었는데
그 사기꾼이 뭐좀 적게 종이를 달라고 하길래 급하게 아무종이와 볼펜을 줬더니
사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뭔가를 끄적거림
중간중간 사장님이 전화를 나한테 바꾸라고 하셨었는지 나한테도 전화기를 건네줌
근데 사장님이 무슨 말은 하려고 하면 급하니까 자기를 바꿔달라는거임
그래서 정신이 없던 나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금액 주고 알바생 한명이 따라 나가라는 소리밖에 못들음
가게일을 다 할줄아는 내가 남아서 보고 다른 한명이 쫓아가보라고 하셔서
가게에 내가남고 다른한명에게 쫓아가 보라고 말을 건넴
그리고 아까 끄적거린 종이 !!!
그 사기꾼이 전화 통화전에 우리에게 오늘 보수공사가 조금 있는데 고치러 왔다고
아마 11시쯤 시작하게 될꺼니까 사장님과 상의를 하게 전화를 해달라고 밑밥을 뿌렸었는데
마치 통화를 하며 사장님과 정한것마냥 실리콘 얼마, 페인트 락카 얼마 이런식으로
필요한 재료와 금액을 적어내려가는거임
통화 내용(통화내용과 우리들에게 알려준 내용이 다름 !!)을 모르는 나는 미련하게
'아 오늘 필요한 재료 사는데 필요한거 적으려고 하는거였구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함 ㅠㅠ
금액이 적힌 만큼만 전해주면 되는줄 알고 금액이 적인 종이를 같이 나가게된 알바생친구에게
건내주고 이만큼만 드려라 하고 케이크손님을 받으러 감
물론 나도 생각이 있는 사람임 ㅠㅠ 엄연히 남의돈인데 넉넉하게 쥐어줄순 없으니
그 금액만 계산해서 가지고 나가라는 뜻이였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기꾼이 친구가 계산하는데 자꾸 보챘다고 함
근처 철물점이 문 닫기전에 얼른 돈을 꺼내오라는 식으로 짜증내며 계산하지말고 넉넉하게 가져오라해서
친구가 당황을 한 나머지 오만원권과 만원권을 쥐고 나갔었던..ㅠㅠ하
그렇게 정신 없게 지나가고 몇분후에 돌아온 알바친구 표정이 이상함 그리고 혼자 돌아옴
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 말은 한해도 이표정..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자신이 얼마를 들고 나갔는지 모른다고 함 ![]()
그리고 아저씨는 어디 갔냐고 물어보니
가게를 나가서 신호등을 건넜는데 내가 돈을 가지고 있으니까
"니가 돈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어떻게 재료를 사냐"
이러면서 금액적은 종이를 쭉 찢더니 한쪽을 자기를 주면서 너는 이거사서먼저가고
나는 다른 재료를 사서 돌아가겠다 라고 말하며 친구에게 만원을 주고 남은돈은들고 가버려서
친구는 종이에 적힌것을 사서 오는데 자꾸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함
이때부터 우리는 상황이 심각해졌다는걸 깨닫고 대략 어느정도를 들고 나갔나 계산한결과..
대략 60만원이라는 금액을 가지고 나간것을 알게됨 심장이 쿵쾅쿠오카아어나어옹 미친듯이뜀 ![]()
그러고 한 5분후에 사장님께서 헐레벌떡 오시고 우리에게 그사람 어디있나고 물어보심
이때부터 사기를 당한것을 확신하고 조금씩 눈물이 나올뻔함
그러고 얼마를 내주었냐는 말에 우리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6..60만원정도요...."
라고 대답했는데 하...이때 생각하면 아직도 손발이 부들거림
나 머리털나서 자라고 아빠한테 혼날때도 이런 분노를 남한테서 느껴본적이 없음
그저 무섭고 무섭고 무섭고 무섭고 무섭고 무서울뿐 ..
정확히 사기당한 금액을 알아보기위해 계산해보니 77만원... 사장님 더 분노하심![]()
내가 내 용돈 벌러와서 이런금액을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음
이번달 월급은 고스란히 드리고 나는 잘리겠구나 .... 그저그뿐
성인식을 호되게 치르는구나 ( 스무살.. 정확히 스무살된지 2주지남ㅠ생일이 2주전이였음)
그 오분이 마치 한시간이나 된듯이 내가 오분전에 했던 행동들과 말과 상황들이 파노라마로 지나감
눈물을 흘릴겨를이 없었음 그리고 울면 안되는걸 알았음
나는 그저 알바생이고 못난 내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어이없게 당한건데 혼낸다고 울 어린아이가
더이상 아니였기에 울수 없었음
뼈저리게 혼나고 사장님께서는 당장에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오심
그 후에 사모님께서 오시고"그 돈이 어떻게 번돈인데"라며 탄식하시는걸 보고 울컥했음
두분이 힘들게 번돈이라는걸 너무 잘 알기에 무슨말을 할수가 없었음
더욱더 내가 밉고 한심하고 증오스럽고 그 사기꾼이 제발 사기꾼이 아니였다면 돌아왔으면 함
사장님 사모님 두분다 친절하신데 나는 정말 사모님이 좋았음 같이 일하는건 사장님이였지만
사모님 마음에 스크래치낸게 너무 죄송스러웠음
두시간정도가 흘렀을까 알바친구가 어른분들을 불러서 테이블에 앉아서 자초지종을 설명함
cctv를 확인하고오신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모자를 쓰고 얼굴을 절대 cctv에 비추지 않았다함
다시 생각해보니 목장갑을 끼고있었는데 이건 지문이 남지않게한거였음 ㅠㅠ
우리에겐 공사를 할것이라고 했는데 사장님에겐 간판 등을 무상으로 고쳐준다고 통화함
(이 얘기를 하는데 사장님께서는 무료하되 재료비만 받고 해준다는거 못들었느냐 하시는데 손님받기에도 바빴고계속 돌아다니면서 통화를 하느라 통화내용을 들을 수도 없었음...)
그저 사장님과 통화를 하고,금액을 알려주고. 사장님께서는 돈을 주고 알바생 한명 따라가라<-유일하게 들은 내용... 이것만 보고 그 사람을 믿어버린거임
정말로 나는 사장님께서 하지말라고해라 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그냥 가시라고 할 수 있음 !!ㅠㅠ
어쨋든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
집에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걱정하다가
늦게 돌아오는 딸 걱정되서 늦게까지 안자는 우리 엄마.. 가
"우리딸 오늘 어땠어??" 한마디에 눈물샘 폭발함![]()
눈 팅팅 부을때까지 꺼이꺼이 울며 하소연함
다음날 돈들어온 문자보고 울고 돈 빼서 이번달 월급 못받겠다고 돌려드리는데
사장님께서는 까불지 말고 도로 가져가라고 거기다 추석 잘보내라며 롤케이크 쥐어서 보내시는데
그날도 집가면서 끅끅거리며 울면서감
즐거운 한가위따위 없었음 3일동안 누워서 울다가 자다가 울다가 자다가함
진짜 세상 무서운걸 뼈저리게 알고 사람무서운것도 처음 알고
진짜 스무살이 느낀 무서운 세상이였음
후유증으로 한달간은 알바하면서 말도 잘 안하고 웃지도 않음
지금은 사장님도 사모님도 그날일에 대해서 아무말도 않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알바함
알바생분들 이거 읽으시는 분,,, 혹시 있다면
내일 아닐꺼야 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촉을 곤두세우시길
정말 눈깜짝할세에 사기당해요 ㅠㅠ
알바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