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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너 덕분에..

그립고그립다. |2012.12.09 03:30
조회 9,536 |추천 11

편지글 처럼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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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제 ?

 

하.. 이런 내가 병신같고 바보같아 보이지만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 적는다..

 

이제..니랑 헤어진지 꽤 오래됬네

 

 

가끔 니 페이스북 들어가면 잘지내고 있는 모습에  처음엔 화가나다가 이젠 .. 나아니면 되는구나

이런생각에 가끔 망연자실한다 ..ㅋ

 

우리 좋았던 추억많자나.. 그치?

 

 

나 아직 다 기억하는거 알어?

벌써 6년전이네  고등학교1학년때 복도에서 니가 나한테와서 동아리가입해라고...ㅋㅋ

그때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그렇게 니는 아는선배로 2년동안 지내다가 나 고등학교3학년때 생일핑계로 내가 만나재서..

그때부터 살짝살짝 우리둘이 사랑이 시작됬던거 같은데..?

 

그때가 엊그제 같네

 

솔직히.. 니한테 찾아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다

찾아가서...그냥 너 얼굴 한번이라도 보고싶었다

 

페북이나 싸이엔 니사진이 아직있어서 그걸로 가끔보긴하지만

그걸론 힘들더라

 

근데 왜 못찾아갔냐고? 왜 안왔냐고?

진짜 잠시 얼굴볼라고 몰래 멀리서 지켜보고싶어서 간건데

나도모르게 너 얼굴이라도 보면 달려가서 구차하게 매달릴꺼같아서.

마지막까지 그런 구차함 보여주기 싫어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너 참 많이 좋아하셨잖아. 기억하지?

그래서 가끔 물어보신단말야? 연락해보라는둥..요새 넌 뭐하고 지내냐는둥..

그럴때마다 끝난거를 왜다시 묻냐고 화내고 방에 들어가선 그날 저녁 자기전까진 지옥이 따로없더라

니생각에..ㅋ

 

나 너랑 헤어지고 별지랄 다해봤단말야?

너랑 사귄다고 2년동안 뜸하게연락했던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빌고 술자리도 밤새도록 가져보고

다른 여자들도 소개받아서 만나기도 해보고

일부러 과팅이나 여자있는 자리라면 찾아다니고 해봤는데

그래도 니는 내한테서 빠져나갈생각을 하지를 않노...

 

어딜가도 다 너랑 다닌곳이라서 ..

버스만 지나가면 '어..? 저 버스 너 집에가는 버스다!'

자주 가던 고깃집지나가면 '저기 싸고 양도많고 맛도괜찮은 집이었는데..'

지하철 타다가 니가사는 역에 도착할때 쯔음엔

 또 졸다가 역 지나치지말라고 5분마다 전화해주던 니가 생각나고..

자주 가던 카페 지나갈때면 살찐다고 녹차만 먹던 니가 생각나고..

 

니랑 헤어진지 한달쯤됬나?

친구들이랑 다모여서 술자리 가지는데

너무힘들다고 니너무 보고싶다고 질질 짰던게 생각난다 ..

그래도 친구들한테라도 하소연하고 펑펑울어서 속은 시원~하더라 ㅎ

 

 

지금은 헤어진찌 꽤 되서 괜찮아졌다 . 많이!

1년쪼금 넘었잖아

보니까 남자친구도 생겨서 잘 만나고있는거 같애서 이제 니 페이스북도 다신 안들어가겠다고

마음먹을라고!!

 

언제까지 니때문에 힘들어할순 없잖아

 

 

우리 한창 잘지낼때 니가말했었잖아

만약 우리가 헤어지면 난 평생 힘들고 너 보고싶어해라고 ..ㅋ

미안하다! 그약속 이제부터 못지킬꺼같다

 

 

근데 있잖아 니가 이 글을 볼수는 없겠지만

만약에 본다면말이야 .!

다른건 안바랄께! 혹시나 .. 혹시나 길지나가다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있잖아

모른척 지나가기보단 한번만 나보고 아는척이라도 해주라

내가 염치없게 어떻게 먼저 아는척하겠노

 

만약에 진짜만약에 부산이라는 넓은 땅덩어리에서 마주칠일은없겟지만 혹시나 길에서 마주쳤는데

니가 잘지냈냐고..그냥 빈말이라도 안부해준다면 미안해서 몸둘바는 모르겠지만

진짜 너 잘..미련없이 보내줄수있을꺼같다

 

진짜 이제 니한테 바라는거는 딱하나밖에없다

나보면서 미소짓는 니를 보고싶은거 뿐이다 뭐.. 그럴일은 없겠지만말야

 

니가 옆에있는게 당연했다

내옆에는 항상 니가있었고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니문자가 와있었고

내가 하루종일 있었던일 털어놓을수있는 니가 옆에 있었고

친구 잠시 만난다고하면 투정부리고 의심하던 니가 항상 옆에있었고

기념일만 되면 항상 우리 가족꺼 부터 챙기고 그다음 날챙기던 니가 항상 옆에있었고

우리 만나는 날이면 약속시간보다  20분씩 늦게나오던 니가 항상 옆에있었고

가끔 말다툼이라도 할때 니가 불리하다싶을땐  애교부리던 니가 항상 옆에있었고

사랑해 라는 니 말에 맨날 나는 나도 이말만 한다고 삐지던 니가 항상 옆에있었다..ㅋ

 

그래서 당연했나봐 .. 그래서 니가 내옆에 있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느꼈나봐 ..

 

그때 상상을 해봤어야 했는데..

니가 다른남자랑 손을 잡고 길을 걷는상상을..

니가 다른남자랑 카페에 마주보고 앉아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상상을..

니가 다른남자랑 카메라 이리저리 돌리며 얼굴맞대고 사진찍는 상상을..

왜 그땐 이런 상상을 하지 못했을까..?

 

그때 저런 상상하나만이라도 했다면

지금 이모습처럼 되진않았을텐데

잘해줬을텐데

 

잘버텨줘서고맙다야! 갈수록 무관심해지는 내모습에 힘들었제?

이제 해방됬자나 나한테서

나도 잊으려고 노력하고있고 이제 많이 괜찮아졌다!

 

 행복하고 .

 

 

혹시나 이글 읽는 연애하고 계신 남성분들이 있으시다면

갈수록 무관심하다고 투정부리는 여자친구가 옆에 있다면..

연애한지 꽤 오래된 남성분들이 계신다면

 

상상하세요!

그 여자가 다른남자랑 손잡고 거리를 거닐고 다니는 상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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