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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자 회장님[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기후난민돕기 가족걷기대회 투바루에 희망의 무지개를~

메리요정 |2012.12.12 00:05
조회 59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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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난민돕는 가족걷기대회

 

 -투발루에 희망의 무지개를-

 

남태평양에 아름다운 산호섬 나라인 투발루는 머지않아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기고 있기 때문이다. 9개의 섬 가운데 일부가 이미 사라졌고, 국토 전체가 바닷물에 침수되는 위기에 처해 있다. 투발루 정부는 국제사회에 국토포기선언까지 했고, 작년에는 가뭄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1만 명의 투발루 국민들은 국제법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기후난민들이다.

 

지난 5월 1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전 지구적인 기후재난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 가족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주최한 ‘세계기후난민돕기 제1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해마다 진행되는 위러브유의 가족걷기대회에 참석한 서울 강남지역 회원들과 가족·지인 등 1만 2000여 명은 모두 하늘색 티셔츠를 입었다.

 

장길자 회장은 투발루를 돕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인 것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감정이 격해져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해, 회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장 회장은 “국토 상당부분이 침수되어가는 투발루의 위기는 지구의 위기다. 기후난민이 된 투발루가 겪는 일을 생각하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오늘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투발루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표현했다. 

 

 <제14회 새생명사랑 가족걷기대회의 내빈들이 희망의 저금통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순재 후원회장과 이배근 중앙입양정보원장(전 청소년진흥센터 이사장), 탤런트 김성환을 비롯해 마가렛 클라크 퀘세 주한 가나 대사, 하리반 우워든 주한 네덜란드 투자청장 등 각계 인사들도 함께 했다.

 

걷기행렬에 동참한 마가렛 클라크 퀘세 주한 가나 대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어려운 나라를 돕고자 뜻을 모은 것에 정말 감동했다. 위러브유의 이런 활동들이 계속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배근 중앙입양정보원장은 “기후난민을 돕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베풀면서도 더 주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함께 하는 위러브유의 활동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투발루에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회장인 탤런트 이순재 씨는 “이번 활동이 지구상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으며 닉 나틀 유엔환경계획 대변인,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루시 호킹스 BBC 앵커, 앤드류 레브킨 뉴욕타임스 기자 등도 영상으로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새생명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 식전행사와 1부 기념식, 2부 걷기대회,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는 봉사활동을 나온 대학생 환경단체인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회원들이 진행했다. 대자연 관계자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지구환경문제를 생각할 기회가 되는 좋은 행사라서 동참했다”고 밝혔다.

 

장길자 회장의 출발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음을 내딛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코스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코스별로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유쾌하게 걸었다.

 

김학겸(고2) 학생은 “단순한 걷기운동인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걷는 행사가 어려운 나라의 상황을 알리는 ‘봉사활동’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책에서만 봤던 투발루를 돕기 위해 동전 모금도 하고, 부모님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내게 되어 기분도 좋다”고 했다. 

 

<1만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걷기대회를 하고 있다.>

 

은행보안경비원 김윤동(33) 씨는 “‘투발루가 기후 재앙으로 위기에 처한 모습이 우리 인류의 모습과 같다’고 말씀하시며 눈물 흘리시는 회장님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지구환경문제가 투발루라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나의 문제라는 경각심을 이제야 갖게 되어 부끄럽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함께한 그의 동료도 “어려운 이웃과 나라에까지 끝없는 사랑을 펼치는 위러브유 회원들과 함께 지구촌의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진정한 이웃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요한(48,학원운영) 씨는 “그동안 제 주변을 돌보는 것도 버겁다고 생각했고, 먼 나라인 투발루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울먹이시는 회장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쉬는 날 의미 없이 보낼 수도 있었는데, 이런 행사에 가족들과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는 더 넓게 보고 넓게 생각하고, 넓게 사랑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세계 각국에서 홍수, 태풍, 폭설, 가뭄 등 재난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과 함께 국제사회의 화두이자 인류복지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기후재난으로 420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후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을 기후난민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기후재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기후난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기후난민들을 돕고 세계인들의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가나 환경단체, 국제기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인류애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불씨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

글,사진 │ 위민기자 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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