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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성형 수술후 우울합니다...

깜찍깜짝 |2012.12.18 15:05
조회 3,893 |추천 1

희한하게도 저희 아빠가

수술을 권유하는 편이었어요...

아빠맘은 이해했어요...

제가 아빠랑 똑 닮은 코인데 아빠 본인한테도 굉장히 큰 콤플렉스이셨다는데

그 코가 딸인 저에게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제가 어릴 때부터 코수술은 꼭 해주겠다며

늘 꼬득였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22살 나이에..

내가 연예인 될 것도 아니고

그냥 생긴대로 살겠다 , 아빠 차라리 그 돈으로 나중에 유학가는데 보태달라

관상에서 그러는 데 내 코가 부자코래 등등

온갖 변명과 핑계를 다대며

수술 안하겠다고

난 겁이 나서 절대 못한 다고 얘기 했는데....

아빠는 오히려 화만 내시고 그러셨어요...

제가 고3 수능끝나고 싸움이 시작되었구요...

제가 작년에 시력 교정수술 하면서 렌즈 삽입을 했는데

그전에는 안경을 핑계로 코수술 피해왔었는데

아빠가 눈 수술 시켜줬으니

아빠 부탁 들어줘야지 하면서 코수술 해라 그러시더라구요...

전 매번 아빠 난 내 코 맘에 든다 ...

이 소리 하면서 아빠 맘 돌리는데 성공하는 가...했어요..

여름 때 제가 어학연수로 필리핀에 다녀왔는데요...

약간 거기 사람들하고 제 코가 똑 같이 생긴거에요...

저 혼자 다니면

필리핀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러자 룸메 언니가 니 코가 납작해서 그런갑다

이 말이 갑자기 상처가 되어서...

필리핀에 돌아온 후

아빠한테 살포시 그냥 코수술 할까... 살짝쿵 얘기 했드만

너무 좋아하시는거에요.. 할꺼면 이번 겨울 방학 때 빨리 해라구요...

그래서 .. 엄마랑 여기 저기 병원도 가보고 했는데

전 좀 코 질환도 심한편이고

급성 축농증도 앓아본 적도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엄마한테 일반 성형외과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코 수술 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물었어요...

근데 엄마가 그런 거 다 소용없다고

원래 처음에 상담했던 병원에서 하자고

절 꼬득였어요... 전 엄마한테 매번 나중에 나 잘못되면 모른다 해도

그럴 리가 없다며 니나 마음 잘 먹어라 라고 오히려

잔소리 듣고 그랬죠... ㅠㅠ

전 수술 당일이 오기 3일전부터

걱정이 몰아쳤구요... 자신도 없고...

지금 내 모습도 좋은데 인조티 날 것 같고...

과연 코만 한다고 해서 이뻐질 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게 고민고민 하다가

또 아빠랑 싸우기 싫어서

예뻐져서 효도한다 생각하기 위해

결심대로 결국 수술 했습니다...

근데 지금 저는 눈몰림 현상도 심하고

앞트임도 안했는데 앞트임 한것 같고

평소 두통이 심한데 두통도 더 심해지는 것 같구요....

변해버린 제 모습을 보니까 너무 눈물이 나고

힘들어서 미칠 것 같아요... ㅠㅠ

아빠는 아무래도 주말부부시다보니


이번주에 내려오셔야 저를 보시는데....

아빠 보면 원망의 소리를 다 하고 싶을 지경이에요...

그냥 딸이 코가 좀 이래도

아빠눈에는 이뻐보이면 안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제가 모태솔로인 건 그냥

내가 남자에 관심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거지

맨날 제 코 탓하시고...

나중에 코 성형한 티가 나서 사람들한테 따가운 시선이라는지

남자친구 사귀지도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ㅠㅠ

아... 울고 싶은데 코가 아파서 울지도 못하겠네요..

부모님은 왜 제 말을 안들어주시는 지 모르겠어요..

더구나 화가 나는 건

전 자가연골도 아니고

타인연골을 썼다는 것도 화가 나구요..

의사가 수술 중에 자가연골보다는 타인연골이 필요했다는데

저 그 소리 듣고 식겁했어요..

근데 이미 수술은 했고... ㅠㅠ

지금 너무너무 우울하네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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