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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빠가 없습니다.

소망 |2012.12.18 22:09
조회 1,917 |추천 16

일단 제목이 자극적인내용인건 정말정말죄송합니다.

한번 조언같은거 얻어보고싶어서 늘 자주보던 판에 글을쓰게되었습니다

방금도 울다와서 진정되지않는 마음으로 글을쓰기때문에 맞춤법도 틀릴수있습니다

 

 제 나이는 15살이구요, 즉 말하면 중학교2학년입니다.

이 일이 있은지는 벌써 2개월정도 지났는데요

 

저희아빠는 위암3기 (B급) 를 7월초에 판정을받은 환자였습니다.

그때만해도 전 '암' 이란거에대해서 그렇게 크게생각하지도않았고

저에게 일어날일이라곤 상상조차못했기에 충격이 어마어마하게 컷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서 수술을 받게되었습니다. 물론 수술은 정말 잘됬다고하더군요

학교를 조퇴하고 아빠를 기다린지 4시간후, 드디어 만났는데

애써 쓴웃음짔던 아빠가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늘 건강하고 씩씩했던 아빠가 저렇게될꺼라는건 상상조차 할수없었던거니까요

제가 알기론 위부터 식도 조금밑(?) 까지 잘라냈다고 들었습니다. (수술후 항암치료도 같이했습니다.)

 

얼마후 정말 좋은모습으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움기게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지난후에 밥을먹는데, 일단 초기엔 미음비슷한걸 먹고 그다음은 죽을먹었습니다

그 다음은 밥을 조금씩 먹게되었습니다.

정말 다른사람이 보기에도 너무빠른회복력이였습니다, 그리고 전 그렇게 1개월정도를

아빠곁을 지키면서 학교를다니고 방학도 마찬가지로 다녔습니다

 

그리고 개학후에부터 아버지가 조금씩 안좋아지신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티가안나서 몰랐습니다, 그래도 면회객이오면 큰소리로 웃으시면서

면회객분들과 대화도하시고 장난도 잘치셨습니다

 

아마 이때가 항암치료 4차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9월중반쯤부터였습니다, 갑자기 아빠면역력이 0%가 됫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증상은 말하는거 자체가 힘들어보였고 물이나 음식자체를 먹기를 힘들어했고 오줌을

조금씩 저리셨습니다. 근데 정말화나는건

0%가 됬음에도 불구하고 '무균실로' 보내지않았고, 분리조취는 커녕 고작 하루 커텐치고 괜찬아졌다

그런말만하시고 다시 커튼을 걷었습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환자의 상태는 정말 말도아니였구요

그 일이있고 일주일이 지났고 추석이왔습니다. 아빠가 집에 너무가보고싶다고 하셔서 퇴원하기로했는데

병원에선 선뜻 막아주진않더라구요 그래도 두발로 걸어가시는 아빠를보고 괜찬겠지했습니다

 

처음엔 집에오셔서 정말 멀쩡할정도로 밥도잘먹으시고 가족이랑 장난도 이야기도 잘하시더라구요

추석엔 제사도하고 식구끼리 밥을먹잖아요? 하지만 이번엔 아버지 건강상태가 너무 안좋으셔서

제사하는건 불가능했고, 식구끼리 간단하게 과일이나 떡국을 먹게되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떠먹여주는 떡국을 조금씩조금씩 먹곤했지만, 그것조차 안쓰러울정도로

힘들어보였습니다. 근데 집에오신지 얼마안되서 변이나 오줌자체를 조금 참으시다

 그자리에서 바로쌋습니다, 화장실가려곤하는데 다리가 후덜거려서 마음되로 안되시더라구요

그렇게 또 하루가지나고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버지는

밥먹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먹으면 무조건 기침하고 뱉으려하고 근데 엄마랑저는

일단 살아야하니까 아빠보고 화를내면서 먹으라고했습니다.

 

아빠 밥안먹으면 엄마가 다시 입원시킨데 !! 빨리 먹어

 

이런식으로 말을했더니 아빠가 조금씩 받아먹더군요, 그때보면 그게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석이 끝나는 하루전 원래 안좋아보였던상태가 더 안좋아지셨습니다

화장실갈려고 나오셨는데, 그게 자기의지대로안되니 절 정말 애타게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보니 변은 이미 싸셨고, 숨을 헐떡헐떡 거리시고 계셨어요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응급실병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분상태가 안좋으니 교대로 아버지를 본다해야나? 그런식으로하라고 말하시더라구요

그때 사촌오빠들이랑 이모가 도와줘서, 같이 그 응급실에있었습니다

전 학교를가야해서 이모랑 택시타고 집에가서 자고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버지의 눈빛이 애절했다고 뭔가를 부탁하는 눈빛이였다고하더군요

엄마 사촌오빠들도 그걸느꼇다고하는데, 지금와서 해석해보니까

' 여보미안해, 우리사촌들 이모랑 조카잘부탁한다 ' 이런식의 눈빛이라고해요

 

그날이후로 아버지는 눈을감으셨고 중환자실로 올라가셨습니다

병원에선 뭐 통로가부족하다나해서 목을 뚫으셨고,

1일째되는날은 좀 심각하다봐야한다 그러시고

2일쨰되는날에 병원에서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말을들은지 3일뒤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무참해지더라구요

이유는 폐에 폐렴이랑 폐혈증이 같이 왓다고 근데 보통 제가 알기론

수술후 폐렴같은거 방지한다고 예방주사마춘다고 했는데 저흰 그런거 알려주시지도않았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그부분이 이해가안되고 왠지 분하고 억울합니다

그리고 제 나이가 어리긴 어린지라 이런일을 겪고나니까 그저한없이 죽고싶더라구요

아빠가 너무보고싶은 마음일까 환청도 들리고 가끔 헛것도 보일정도로 심각합니다

이런부분은 또 어떻게해야할까요?..

 

아무튼 가족들이랑 서로정말 엄청울어대고 그렇게 몇일후에 아버지를 공기좋은납골당에

모셔다드렸습니다. 아버지가살아가신세상에선 늘 안좋은일만 있었는데

그 위에선 정말 행복하고 좋게사시다가 몇십년후에 엄마랑 다시 만나셔서 행복하시면좋겠어요

 

그리고, 부모님이랑 늘 싸우면서 화내고 욕하는분들

그게 다 좋은겁니다 살아계실떄 진짜 잘하세요.

저도 한땐 그랬었으니까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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