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걸 잊어먹고 있을 정도로 막 썼는데,,
글 쓴지 벌써 2주 정도가 흘렀네요.
2주만에 이 글을 다시 읽고 있는 저는 지금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역시, 글은 장고를 거쳐야 하구나 싶네요.
여과없는 성토 때문에 상처 받으신 사회적 약자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칼날같은 충고, 감사합니다.
감정적으로 말씀하신 분들도 더 감사합니다.
하지만,
댓글을 보면서 한가지 든 안타까움은..
꼭 말 하고 싶네요.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적당한 월급 밀리지 않고 따박따박 나오는 곳에서 일하는것이
꿈 같은 이야기라며 정신차려라는 분들의 목소리가 대다수인 대한민국이 정말 올바른 것인지..
그러고 싶은데 그러는 곳이 없으니 너가 맞춰라는 식의 사고는..
아직도 저를 씁쓸하게 만드네요.
우리 자식, 손주들은 그렇게 일 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것 같아요.
혹시라도 이 글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절때 희망 잃지 마시고 꿈을 위해서 하루를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실패하면 내일 노력해서 모레 성공하면 됩니다.
패자에게도 손 내밀고 격려해주는 우리 사회를 보니
세상은 아직 살 만 한것 같아요.
글은 삭제나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인생에서 사소한 시련이나 고난이 왔을때 이 글을 보며
이따위 생각을 한 사람도 있었구나,
또 이런 사람 성공하라며 격려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이 공간에 머물며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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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부터 분위기 다운되는 소릴 하네요.
이번년에는 지지리도 복이 없는 년도 인걸까요,
그냥.. 답답해서 한 글자 적어 봐요..
저는 건축학과를 5년동안이나 다녔고
졸업 후에도 한참이나 백수 노릇을 하다
올해 4월에야 겨우겨우 아는 지인을 통해 설계사무실에 취직을 했어요.
학교 다닐때 에이스 소리 들었고 공부며 설계며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우물안의 개구리 였던 거였겠죠.. 허황된 작가주의에 젖어서..
설계사무실에만 취직하면 건축사가 될 거란 부푼 희망을 가졌던 탓인지..
허구한 야근에 철야에 많이 힘들었고
급기에 7월에는 서울로 파견을 보내더니 미친듯이 정말 하루도 빼먹지 않고
밤 12시까지, 마지막 2주동안은 철야를 하며 근무를 했어요
통통한 체격이지만 고된 생활에 몸무게가 쭉쭉~ 빠져나갔었죠.
정말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란 생각에 사표를 내고,
약 10년동안을 건축사가 되어야 겠다는 꿈 하나 만으로 살아왔는데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 꿈에 당황했지만 정신 차리고
더 좋은 취직을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게 올해 하반기네요.
50군데 넘게 원서를 뿌렸고 운 좋게 몇군데서 연락이 왔어요
그 중에는 아는 인맥을 동원해서 서류를 통과했던 대학병원 시설팀과 국내 굴지의 물류회사,
제 힘으로 어떻게 저떻게 됐던 건축 자재 외국계열 회사와 시공회사 두 군데..
나름 선방했다 생각했고 다들 떨어지다 한 번 붙은 데가 최종 붙은 데라며
열심히 하란 소리에 정말 열심히 했어요.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다 떨어지고 결국 마지막 한 시공회사가 남았네요.
정말.. 똥쭐타며 기다렸어요..
마지막 최종면접까지 봤는데 안타는 사람이 이상한거겠죠.
하지만 결과는 낙!!
사실 인맥으로 뚫었던 국내 물류 회사는 최종합격이 되었지만,
전공도 있고 왠지 그 곳엘 가면 다시 취업준비를 할 것 같은 불안함에
입사를 포기 했었지만,
그때가 왜이리 생각이 나고 후회 되던지..
거 참 이상하죠?
친구들은 단 한번만에 공단이니 시공회사니 다들 척척 되고
니가 간절함이 부족한거라며 핀잔을 놓곤 하는데..
저는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어떤 애는 토익도 없고 자격증도 달랑 기사 하난데 공단에 되고
어떤애는 맨날 여자나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데 금새 취직되고
하지만 저는 맨날 책상앞 컴퓨터에 앉아 이것저것 자료 찾고 공부하고 스터디하는데도 안되고..
세상이 참 불공평 한것 같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이런 생각, 비단 저 뿐 만인건.. 아니겠죠.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신은 공평하단 말이 맞질 않는것 같아요.
이럴때면, 왜 고등학교때 공부 더 열심히해서 서울대 못갔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왜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했을까, 왜 한국에서 태어났을까..
심지어는 그냥 여자로 태어날껄..
별 미친 생각이 다 드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부족한게 많아요. 토익도 낮고 토스도 낮고 자격증도 적고..
그걸 다 올리면 되겠네~ 라고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안되는걸 어떻게해.. 되면 진작에 했지..
그렇다고 기업에서 대규모로 인재를 채용하는가?
그것도 아니고..
좀전에 아르바이트 정보를 찾아봤는데..
세상에나.. 핸드폰 파는 종업원 찾는 알바만 수두룩 하네요..
SK나 KT 취직 해야 하는건가..
이런 청년들의 마음,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두리번 거리는 마음.
새로 뽑힌 대통령 당선자님은 알까요?
저는 단지 정시 출근 정시 퇴근, 공휴일은 쉬고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일자리를 원할 뿐 입니다.
이게 이렇게나 어려운지 올해 들어서야 뼈절이게 느꼈어요.
진작에 느꼈더라면 기계과나 전기과로 갔을건데..
제가 학교 갈 때만 하더라도 계과 기자컴과는..
학교 왜 다니니?? 할 정도로 천대 받았던 과였지만,,
지금은 취업 폭력배로 급 부상하여
막막들 들어가더라구요.
운도 없고, 시대도 잘못타고, 능력도 없는걸까요..
그냥 조선시대에 태어났어야 했나..
답답해서 글을 두서없이 적다 보니 벌써 이렇게나 썼네요..
미친놈 술 취해서 글 쓴다 생각하고 그냥 쌩까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한번 실패 했으니 잘 될꺼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은데 갈꺼야..
사탕발린 말들, 희망고문들..
어제까지 따듯했던 엄마가 오늘은 차가워진 반응과 깊은 한 숨들..
남들은 대기업에 취직만 잘하고 돈만 잘 벌어 온다 하던데 너는 뭐냐?
차리라 고졸, 전문대 나온 사람들이 취직은 더 잘하네..
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거 부여잡는다고.
네.. 미안합니다 또 여친님께 돈 없다고 투정부려서
네.. 용서하세요 내년에는 잘 될꺼에요 잘 되겠지..
힘들다 힘들어 이제.. 휴..
소설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답답한 인간은 죽을 용기도 없어요.
그럴 용기가 있었더라면 진작에 취직 했겠죠.
자기계발서, 사탕 발린 위로의 말, 여친의 위로
다 들어 봤는데, 아직 저의 아쉬움은 사그러 들질 않네요,
최종에서 떨어진게 한 두 번도 아닌데..
그냥 노숙자로 전락해야 하는것인가..
아, 오늘은 이런 생각도 해봤네요.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생 거기서 일 할 수 있을까?
택시 운전기사, 트럭 운전기사를 한다면 평생 돈을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조그마한 중소기업 들어가면 평생 돈을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 이 모든걸 하면서 내가 자랑스럽게 명함을 내 밀수 있을까 ...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소린 다 구라인것 같네요..
휴..
여러분, 잘자요~
미친놈의 넋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