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앙 항상 눈팅하는 26흔녀입니다.
남치니는 있으나 눈팅으로 중독된 음슴체 써보고 싶어 갑니다 ㅋㅋ
길어여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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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남친이는 약속이 있다며 일산에서 서울 명동까지 날아가
술을 엄청 마셨음.. 역시 연말...ㅠㅠ![]()
1차에서 오래 있고 2차를 간지 얼마 안 되었다는데 난 무슨 4차까지 간줄 알았음...
취함의 증거로 나에게 한 얘기를 계속 하기 시작함.. 정신차려 이사람아...![]()
이제 끝났다고, 간다고 하길래 요즘 페이스북에 워낙에 인신매매 얘기가 많이 나오는지라
택시타고나서 연락 꼭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기다리는데 왜 안가...
기다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음..
그러다가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계속 들려와서 깼음
부재중 페이스타임이 4건 있고, 메세지도 와 있었음
1.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는 사진 (..그래서 기다려도 택시탔다는 연락이 안 왔군..)
2. "나 택시 탔어~" 새벽 2시 20분
3. "자갸 나 폰 잃어버렸엉..." 새벽 3시 30분
이게 왠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
놀라서 남친이의 아이패드로 전화함..![]()
집에 도착한 남친이는 옷 갈아 입다가 폰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택시에서 내려 걸어온 길도 나가봤으나 없었다고 함...
아이패드로 카카오 보이스톡을 계속했는데 아무도 안 받는다고 함..
마지막으로 나한테 메세지 보낸게 택시 탔다는 내용이었으니
핸드폰을 택시에 놓고 내린 것이 분명해짐..ㅠㅠ
"오빠 약정 아직 한참 남았잖아" "응" (갤럭시S3임..)
"오빠 보험도 안 들었잖아" "응"
"오빠 원격제어도 설정 안해놨잖아" "응"
"오빠 배터리도 별로 없다며ㅠㅠ" "응"
그러게 내가 맨날 보험타령 원격제어 배터리 충전 타령 했잖니ㅠㅠ
(글쓴이는 아이폰을 쓰면서 예비배터리를 항상 아쉬워 하는 사람으로써
배터리 바꿔낄 수 있는데 예비 배터리를 충전 안해갖고 다니는 사람들 이해안됨..)
주변에 갤3 잃어버린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때마다 남친이한테 보험들어라... 원격제어 설정해놔라.. 잔소리를 했었는데
남친이는 자기는 물건 잃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다며
그런거 필요없다고 함..
(갤럭시 시리즈는 원격제어가 되서 분실시 위치추적, 분실메세지 안내, 데이터 초기화 등이 가능함..
갤럭시 쓰는 분들은 가능한 모델인지 확인해서 꼭 해두세요...ㅠㅠ)
그리고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었음..
"오빠 핸드폰 케이스에 신용카드 넣어놓잖아...ㅠㅠ"
"응.. 그리고 면허증도 넣어놨어 ㅠㅠ 신용카드는 3개나 있어...ㅠㅠ"
헐 덜덜 두둥![]()
몇 달 전에 둘 다 지갑형 케이스로 바꾸면서 거기에 온갖 카드를 넣고 다니고 있었음...
혼자 사는 남친이는 그 핸드폰 외에 전화기가 없어 카드를 정지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나한테 전화해서 깨웠다고 함..
(아이패드로는 일반 전화가 불가능함.. 애플기계끼리의 화상통화만 가능함..)
나는 카드사에 일일히 전화해서 상담원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카드를 다 막았음.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었으니 그것은 면허증..
일단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남친이를 재우고
글쓴이는 폭풍 검색을 시작함...![]()
핸드폰 잃어버렸을 때 통신사 분실신고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한다는 글 부터
신분증으로 일어난 각종 금융 범죄 및 사기로 인해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몰린 일, 빌리지도 않은 대출금 생긴 일 등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많았음
(요즘 세상 왤케 무서운거야...ㅠㅠ 엉엉.. 글쓴이는 염려증이 엄청 심함..)
남친이에게 보여줄 글은 캡쳐 및 url복사를 해 두고
남친이 폰에 혹시나 해서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음..
(처음에 분실했다고 연락된 3:45경에는 신호는 갔으나 받지 않아서 사례하겠다는 메세지만 남겨둠..)
그런데ㅠㅠ 폰이 꺼져있는 것이 아니겠음...ㅠㅠ??![]()
그럼 돌려줄 마음이 없다는 것이 거의 99.9%라는 것을 알기에 조마조마해졌음...
벌써 장물아비한테 팔았냐 이 택시야 ㅠㅠ
사례금 한 80만원 준다고 메세지 보낼걸 ㅠㅠ (100만원은 좀 뻥 같고..ㅠㅠ)
미인계(?)라도 써볼걸 ㅠㅠ (남의 사진이라도 보내서..ㅠㅠ)
이러다 중국에다 팔리면 완전 영영 안녕인데 ㅠㅠ
누구는 위치추적하니 터키에 있다고 나왔다던데...ㅠㅠ
잘 먹고 잘 살아라 ㅠㅠ
이런 생각을 하다가...
아니야... 배터리가 나간거일수도 있어..
아저씨.. 제발 그거 충전해서 내일 아침에 연락주세여ㅠㅠ
제가 화장실에서 덩쌀때도 전화 받을게여ㅠㅠ
그래.. 남친이가 인신매매 안 당한게 어디야..ㅠㅠ 그거만으로 감사..ㅠㅠ
혼자 별 생각을 다하느라 잠을 못 잤음...
글쓴이는 원래 남의 물건 주우면 다 찾아주는 편이라
저번에도 버스에서 스마트폰 주워서 주인의 남친이 알바한다는 롯**아 매장에 갖다 주기도 함..
(담에 오면 햄버거 많이 준댔는뎅... 본인이 그자리에 없었음)
나는 이렇게 다 찾아주는데 왜 우리 남친이의 것은 전원이 꺼져있는 것이냐...ㅠㅠ
그렇게 글쓴이는 밤을 새고 남친이를 출근하라고 깨워주면서
폰이 꺼져있다는 사실을 전했음...![]()
그리고 잠들었음..
그러다 9:20에 남친이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것이 아니겠음!?
그렇구나 아저씨구나!!!!!!!!!!!!!!!!!!!![]()
난 너무 기뻐서 택시 아저씨가 얼마를 요구하든 일단 침착히 듣기로 하고 전화를 받음
근데 수화기 저편으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남친...??
글쓴이는 남친 폰이 집에 있었는데 남친이 못찾은건줄 알고 순간 빡침...
"자기야 나 인복이 있나봐. 아침에 출근하니까 사무실에 핸드폰을 갖다놨어"
"누가?? 택시 아저씨가???"
"응. 거기 있는 내 명함 보고 아침에 직접 갖다주셨대. 다른 팀 사람이 대신 받아줬어"
"우와 그 아저씨 완전 감동이다..ㅠㅠ 카드는?? 신분증도 다 있어??"
"응 다 있어. 그리고 핸드폰도 충전되어있어"
그랬음...
아저씨는 배터리가 방전된 폰을 충전까지 해주시고
손수 일산까지 폰을 돌려주러 오신 것임 ㅠㅠㅠㅠ![]()
(근데 왜 벨소리는 못 들으셨징.. 훌쩍...)
남친이의 직장동료는 택시 아저씨의 연락처를 못 받았는지,
자기 명함을 주면서 꼭 연락주시라고, 꼭 사례하겠다고 했다고 함...
지금이 폰 찾았다는 연락 받고 1시간 반이 지나가는데 아직 아저씨한테 연락이 왔는지는 모름...
아저씨 순간이라도 나쁘게 생각해서 죄송해요ㅠㅠ
그냥 전화 주셨어도 됐을텐데 그 이른 아침에 서울에서 일산까지 와주시고!!!
솔직히 그 폰 팔고 거기 있는 주민번호로 카드 정지 풀고 현금 서비스 받으셨으면
한달치 월급은 되셨을텐데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주황색 택시라는 것 밖에 몰라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제가 거기 있었으면 정말 너무 기뻐서 확~ 안아드렸을텐데..
(저는 민짜 몸매지만 그래도 훈훈하시라고...
)
그 명함으로 꼭꼭꼭 연락주세요~~!!!! 기다릴게요~!![]()
그리고 여러분.. 연말이라 술 약속 많으실텐데
제발 제발 제발 부어라 죽자 마시지 마시고ㅠㅠ
요즘 인신매매 장기매매 세상 무서운데
우리 가족 친구 연인 내 소지품 잘 챙깁시다!!!
(글쓴이는 수원 여대생 모텔 사망 사건 이후로 무서워서 죽어라 마시지 않음 ㅠㅠ
물론 나이가 들어서 속이 못 버텨주기도 함...
)
그리고 남친이양 이번엔 운이 좋아서 폰 찾았지만 다음에도 운 좋으리란 법은 없어용
빨리 원격제어라도 설정해 놓으세여...^^?????
내 동생 이쁜이도 술 마시고 꽐라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여...![]()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