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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나 드라마같은 일이 제게 생겼네요

ohmygosh |2012.12.21 22:27
조회 97,189 |추천 71

온라인 소개팅에서 알게 돼서 10월부터 2-3달간

사귄 사람이 있어요

이건 그사람과 처음부터 얼마전까지 주고받은 메시지예요.

 

 

 

 

 

 

 

 

거리가 좀 있어서 일주일이나 2주에 한번 만났고

최근에 꼬박 이틀이 넘게 연락 두절이던 중에

그 남자 카톡 사진이 바뀌었더라구요.

 

웨딩촬영으로 찍은 사진이죠.

남의 웨딩사진을 자기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 놓을리 없구요.

사실 확인을 위해서 전화했는데 늦은 시간에 누구랑 통화중인지

통화하기 참 힘들더군요. 문자 보냈습니다.

 

 

둘러댈 말이 그렇게 없었을까요. 웨딩촬영컷을 옛날 여자친구라고...

기가차서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웨딩촬영까지 해놓고 끝까지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그 사람 카카오 스토리를 살폈더니

저 사진속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저와 만날때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힌트를 줬었어요.

옛날 여자친구가 저와 성씨가 같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는건지...

가슴이 쿵쾅거리고 피곤한데도 잠이 안오고

어렵사리 잠들었건만 악몽만 꾸다 깨서 아침이 됐어요.

저 사진속 여자분 카카오 스토리의 사진에 댓글을 썼어요.

OOO씨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카톡 친구추가 해달라고...

근데 카톡이 아닌 카스 친구 요청이 오더라구요.

어쨌든 연락이 닿아야 한다는 생각에 수락하고서

그 여자분 카스의 사진을 살펴보니

저 사진을 포함한 웨딩촬영 컷 여러개가 있었어요.

11월에 올렸으니 11월에 찍었겠죠.

저 남자는 결혼을 코앞에 두고 절 만난거죠.

몇 분 후에 곧 그 여자분과 카스친구가 끊겼고

저 남자에게서 문자가 오더군요.

 

전 정말 지금도, 아무리 생각해도 의문이에요.

저 카톡 메시지들...

마음에도 없는 사람한테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온라인 소개팅 프로필에 '지금 좀 외롭다' 고 썼던

저 남자... 정말 헛웃음밖에 안 나와요

그 짧은 시간동안 결혼 드립은 얼마나 잘도 해댔는지

자기가 모은돈이 얼마다, 내년에 적금을 얼마로 늘릴거다,

집은 몇 평이 좋겠냐...

백화점이나 가전 매장 지나며 혼수 용품 보곤

저거 좋다 저거 해와라, 결혼하면 니가 혼수 어차피 채울거잖아...등등

며칠 내내 채연의 '위험한 연출' 노래 가사가 맴돌아요

아.... 이게 내 얘기가 될 줄은....

여러분들 온라인으로 사람 만나는거 정말 조심하세요

추천수71
반대수3
베플뇸뇸뇸|2012.12.22 17:09
얼마나 궁하면 온라인 소개팅에서 사람을 만나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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