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수입니다.
한 때는 제가 진보라고 생각했었죠 반새누리였으니까요
하지만 생각할수록 저는 보수에 가깝더군요
저는 사회가 급변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건전한 형태로 안정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공산주의는 너무너무 싫고 사회주의도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이지만
절대 현대 사회에서는 통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새누리당은 보수 민주통합당과 기타 군소여당은 진보로 이분화되어 있는데
과연 그게 옳다고 생각하나요? 새누리당을 지지하면 무조건 보수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면 무조건 진보인가요?
저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제 기준에서 그나마 차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욕을 하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근혜 후보자가 당선인이 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유신정권의 퍼스트레이였고 독재로 쌓은 부로 호위호식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역사 의식에 큰 위기가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구요? 그러면 왜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을까요?
경제 성장을 위해 독재는 합리화 될 수 있다구요? 북한도 독재를 통해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갖췄으니 합당한 일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제대로 기록될 수 있을까요? 일본이 역사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왜곡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지금도 5.16 쿠테타가 아닌 5.16 군사 혁명으로 기록하고 있고 광주 민주화 운동은 일부에서 폭도들로 칭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끊임없이 독재에 저항하고 희생하여 어렵게 얻어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언론 자유지수는 중국의 89위와 비슷한 87위입니다.
부패인식지수는 OECD 34개국중 27위이구요
인권 지수는 나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UN에서 사찰을 나오기도 했구요
이게 진정한 보수가 원하는 방향인가요?
경제만 살려준다면 어떠한 도덕적 결함이나 부정부패도 눈감아 주는 것이 보수인가요?
오히려 보수라면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더 엄격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건전한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진보에 종북 프레임을 씌워 종북 세력에 선동되었다. 라고 하는게 옳은 일입니까?
저는 나꼼수를 듣지 않습니다. 신문도 가급적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칭 진보주의 자들의 과격한 행동과 말만 앞세운 진보도 싫어합니다.
심지어 제 백조부는 일명 빨치산이라 불리우는 세력들을 소탕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저도 나꼼수와 종북 세력에 선동되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건가요?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의 대부분은 그녀가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독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북한을 좋아할 수 있나요?
오히려 박정희의 독재를 합리화하고 신격화하여 동상까지 세우는 그 무리들이 오히려 북한과 비슷하지 않나요?
국가 안보.. 매우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보다 이명박 정권이 안보가 더 불안하지 않나요? 천안함, 연평도 포격, 북한 군인의 귀순 심지어 이번 로켓 발사 전까지도 우리나라 정부는 로켓 발사에 대한 정보도 얻지 못했죠
심지어 문재인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넘어간다 그러는데 그랬다면 참여정권 때 벌써 넘어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김대중 정권에서 퍼주기해서 얻은 평화라고 하지만 그 평화로 인해 외자 유치해서 300억불 이상 무역 적자이던 우리나라가 800억불 이상 무역로 돌아선 사실은 알고 있습니까?
북한과의 관계는 지원을 하느냐 마느냐로 적이냐 아니냐로 이분화할 정도로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박근혜 당선인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게 박근혜 당선인도 빨갱이입니까?
누가 하면 퍼주기이고 누가 하면 인도적 지원이 되는건가요?
그리고 우리가 북한에 지원하는 규모의 몇 배를 중국에서 북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원을 안 한다고 해서 북한을 고립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동북공정이다 뭐다 중국이 호시탐탐 북한을 흡수하려 하고 있는데 보수 단체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왜 둔감하나요?
심지어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겠다 해도 보수단체들은 조용하더군요
종북과 친북이 어떻게 같을 수 있습니까? 북한도 우리의 땅이고 같은 민족인데 그 땅을 되찾자는게 어떻게 빨갱이가 될 수 있습니까?
이번 선거를 통해 가장 화가 나는 건 보수주의 코스프레를 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들을 이념으로 편가르기 하는 겁니다.
후보의 도덕성이나 공약, 과거, 정치적 자질 이 모든 것에 종북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기만 하면 모두 상관없는 일이 되는게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 모두 필요합니다.
자신이 보수라 생각한다면 무엇이 사회를 위하는 길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문재인 지지자들이 절망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는 종북 프레임에 갇혀 도덕성이나 정의는
더 이상 힘을 얻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노인 무임승차 폐지 청원을 내는 그들의 행동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또한 진보가 합리적으로 발전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대부분이 종북세력에 선동당하고 분위기에 휩쓸렸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편향된 언론과 종북프레임에 묶여 제대로 보고 있지는 않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