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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흔남의 깜짝 스케치북 이벤트

깜짝이벤트 |2012.12.25 11:03
조회 2,361 |추천 5

안녕하세요^^

 

가끔 네이트판 눈팅하러만 오는 25살 남자입니다ㅎㅎㅎ

 

제가 기분이 좋아서 막 여기저기 얘기하고 싶은거 있죠?

 

뭐 이런걸 올리냐고 생각되시면 죄송하구요ㅠㅠ

 

그래도 소심하게 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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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소에 주변 남자애들이 여자친구가 해줬다고 스케치북 받아오더라고요

 

알콩달콩 이야기들이 담긴 스케치북 이벤트 +_+

 

아~ 그렇구나~ 하면서 그냥 무덤덤한 척 했었지만

 

사실 무지막지하게 부러웠었죠...... 나도 받아보고픈 군침만..... -ㅠ-

 

 

 

그러다가 이번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게 됬죠

 

처음에는 크리스마스에 사람 많고 복잡하기만 해서

 

그냥 소소하게 넘어가자고 여자친구한테 말했고

 

여자친구도 그러자고 동의했거든요

 

 

 

그런데 200일 기념일때 서로 일하느라 바빠서 대충 넘어갔거든요

 

그때 일이 마음에 걸려서 크리스마스때는 제대로 해주자고 마음을 바꿔먹었죠

 

그래서 뭐할까 하는데 스케치북 이벤트때 부러웠던게 생각난거 있죠?

 

까짓거 남자가 해주면 어때란 생각으로 하기로 했죠 ^_^

 

(사실 이 여자는 워낙 털털해서 이런거 안해줄거 알아서 받을건 포기하고

제가 해주기로 생각한거죠.....ㅠ 이벤트도 대충 넘기는 여자 orz)

 

 

 

인터넷 접속해서 스케치북이벤트 자료 보이는건 몽땅 저장! 프린트!

 

여자분들 같으면 여러장 붙여넣기 하셔서 용지 아끼시겠지만

 

저는 걍 단순한 남자;; 사진 조그만거 한장 뽑으려고 용지 하나를 써버림

 

누가보면 책 한권 내는줄 알았겠어요 허허....

 

 

 

문제는 대학 종강해있던 상태라 매일 만나던 우리의 패턴....

 

안보이면 이 남자가 뭐 하는구나 하고 깜짝 이벤트 실패하겠죠

 

그래서 극단적으로 나가기로 마음 먹었죠!

 

 

 

친구 만나야 한다고 여자친구와 만남을 피하고

 

카톡메시지도 띄엄띄엄 보내고 무조건 단답~ 응. 그래. 왜?

 

전화도 잘 안 받았죠

 

바람난 남친을 연기하기로 한거죠! 나란 남자 극단적인 남자!

 

 

 

그렇게 일단 시간을 벌어놓고

 

블랙스케치북을 구입 하려는데 너란 녀석 어디서 파는거니?

 

(인터넷쇼핑 하기엔 기다렸다 받아서 하기엔 기간이 부족했음)

 

모닝흥헹헝에서 판다길래 갔는데 매진.... 지저스......

 

진짜 차타고 걷고 해서 한 열곳은 다녀서 겨우 찾았네요

 

추워서 얼굴 터지는 줄 알았다는 후문;;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오리고 붙이고 쓰고 혼자서도 잘해요~

 

방에서 하루종일 있다가 거실에 나오니

 

우리 어무이께선 너 안죽었냐고 조용하길래 죽은줄 알으셨답니다

 

어무이... 아들 걱정 하셨으면 방문은 열어볼 생각은 안하셨나요?ㅠ

 

(저 하는거 보시고는 나도 젊은땐 그랬다고 웃기다고 깔깔 거리심 ㅡ.ㅡ)

 

 

 

하루종일 소식 뜸하다가 밤에 얼굴 보면 여자친구 얼굴이 제대로 뚱해 있더군요

 

자기 안보고 친구랑 노니까 좋냐고 갈구기 신공 발휘 ㅎㄷㄷㅠ

 

서프라이즈 해 줄 생각에 싱글벙글 하니까 친구랑 노니까 신나 보인다고

 

또 폭풍 갈굼;; 제가 사실을 말할수도 없고 미치겠더군요 @_@

 

이런식으로 이브날 해질때까지도 여자친구 만나지 않고 있었죠

 

 

 

그리고 대망의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사이가 다가오기 시작함

 

저는 연기 시작을 했죠!

 

(완전 심각하게) 사실 나 너에게 고백할 거 있어...

좀 있다 얘기해줄게.... 대비하고 있어...

 

일부러 상상하도록 뜸들이기!

 

 

 

댕! 12시 넘어서 크리스마스 당일이 왔을때 이어서 말했죠

 

나 사실 친구 만난다는거 거짓말이었어... 여자 때문이었어...

 

(여자친구 완전 열 받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막 화내려는 찰나 숨겨두었던 스케치북을 건네 주었죠

 

 

 

여자친구가 원래 좀 털털한 편이라 울지는 않을줄 알았는데

 

받자마자 펑펑 울더군요

 

울면서 보다가 내용보고 피식피식 웃고 다시 정독하고

 

다 보고서는 맞은편에서 지켜보고 있던 저를 꼬옥 안아주더군요 *^^*

 

여자친구 기뻐하던 모습에 제가 더 행복하더라고요 이래서 하는구나 싶고

 

 

 

좀 진정이 됬다 싶을때 숨겨두었던(나 뭘 이래 숨겨놓지?;) 지갑까지 선물!

 

전에 여자친구가 자기 지갑 바꿔야겠다고 얼핏 말한거 기억해내서 샀다는ㅎ

 

그렇게 2차 감동을 주고 케이크 초에 불도 붙이고

 

미리 준비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새우요리까지 꺼내서 식사했네요

 

 

 

준비하는 동안은 많이 힘들어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좋아하는 여자친구 얼굴을 보니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웃는 여자친구 얼굴로도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다 받은거 같아요

 

 

 

너무 말이 길었죠?ㅠ 죄송하구요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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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거 살짝 공개할께요ㅎㅎㅎ

 

민망하니까 잘 안보이게 화질 최저로 할께요~ ^^;

 

이 소유욕 돋는 한마디ㅋㅋ 넌 내꺼야!

고기사진은 여자친구가 고기만 좋아라 해서

건강 위해서 야채도 좀 먹어달란 메시지를 위해

 

몽땅 여자친구 생각뿐 *-_-*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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