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명한 조언듣고자 결시친에 글을 쓰게 됐네요..
아무한테도 털어논 적 없는 이야기라 떨리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미리 죄송합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는 만난지 3년이 다 되어가는 결혼적령기의 커플입니다.
결혼은 내후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친가, 시댁쪽에서도 내년엔 결혼하라 하는데 굳이 미루는 이유는 다른것이 아니라 '이남자다' 하는 확신이 서질 않네요.
지금은 남친이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한번씩 예전 생각을 하면 내가 미쳤지 지금 이사람을 왜만나고있지 합니다.
그게 2년전인데도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네요 답답해서..
무려 2년전이네요. 전여친 일인데요,
남친은 전여친과 2년정도 사귀다가 헤어지고 1년이 지난 후 저를 만났습니다.
남친은 제가 먼저 좋아해서 만났고, 저역시 전여친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헤어지고 1년동안,
그리고 저를 만나면서도 간간히 연락은 주고받는 사이란걸 알고있었습니다.
문자 기록을 보니 남친이 먼저한적은 없고 항상 그쪽에서 먼저 해왔으며
대부분 남친이 답장을 안하고, 가끔 무뚝뚝한 대답정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아무런 터치 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저도 질투도 나지 않았고, 어차피 지금은 내옆에 있고
이사람이 지금 전여친에게 마음이 없는걸 알기 때문에 (저 만나고 전여친이 메달린적 있었지만 무시했음)
딱히 신경쓰이지도 않았습니다.
한번은 남친 싸이월드를 들어가본 적이 있습니다.
무슨일때문에 남친이 자기 이메일주소와 비번을 알려줬는데 궁금한마음에 싸이월드도 혹시 이건가 하고 쳐보니 로그인이 되더군요.
남친과 일촌이긴 하지만 남친의 싸이월드에 제사진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싸이월드를 잘 하지도 않았고 연인인걸 티내거나 하는 스타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비공개 폴더가 하나 있더군요. 폴더이름도 다정스럽고 30페이지 정도가 넘는 전여친의 사진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전여친은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지 정말 사진이 엄청나게 많고 같이 찍은 다정한 사진들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더군요. 과거가 있는 사람이란건 알았지만, 추억이 있을거라는것도 알았지만 막상 눈으로 보는건 좀 다르더군요. 거기다가 나와 같이찍은 사진은 한장도 퍼가지 않는 사람이 전여친 싸이월드에서는 전여친 셀카까지 모조리 다 퍼온걸 보니..
남친에게 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우라고 했어요. 싸웠습니다.
저한테 니가 왜 몰래 들어가서 그걸 보냐, 그 사진들은 걔가 그리워서 남겨둔 사진이 아니라
그 때의 내가 남아있는 사진이라 지우지 않았다. 그당시 찍은 사진은 거의 걔가 찍어준 사진이라
그걸 다 지우면 그때의 자기가 없어지는 기분이라네요.
그래서 저는 내사진은 고작 한두장 있으면서 (그것도 '친구' 폴더에)
나는 너의 싸이월드를 보고 지금 여자친구가 그여자인줄 알았다.
나는 하나도 없다. 원래 그런거 안올리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그것도 아니였네,
나는 왜 그렇게 해주지 않았냐, 하니 요즘은 싸이를 잘 안해서 그렇다더군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지웠습니다. 그치만 그당시 싸울 땐 지워주지 않았었어요.
그때가 전여친 스트레스의 시작이었습니다.
남친은 제가 자기를 먼저 좋아해서 만나는거라 언제나 자랑을 하고 다녔었습니다. 티도 그렇게 많이 냈습니다. 꼭 자기는 그냥 그런데 제가 졸졸 따라다니는 것 처럼..
그 시기에 저 몰래 전여친을 만났더군요.
단 둘이 만난것도 아니고 고향친구들 만나는데 전여친(고향사람임)이 껴서 왔다더군요
오는 줄 몰랐다고. 그리고 걔도 남자친구 있다고.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냐 하니 딱히 말해야할 필요성을 못느꼈대요. 둘다 감정도 없고
단둘이 뭐 이야기를 그리 나눈것도 아니고
근데 그자리, 자기 친구들 있는데서, 당연히 또 제얘기를 했겠죠
보나마나 얘가 나 좋아해서 만난다 말했을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습니다. 늘 그렇게 자랑하고 다녔으니까요.
저는 몰래 만났다는 사실에 너무 실망하고, 또 그렇게 말했을거란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그 때부터 친구들 만난다면 전여친도 같이 만날까 신경이 쓰이고, 오는 연락도 짜증이 났습니다.
전여친은 제 남친에게 '오늘은 수영학원을 등록했어. 이제 좀 더 강해지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어쩌고저쩌고' 이딴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아니꼽게 봐서 그런지 미치지 않고서야
남에 남자한테 저딴문자를 왜보내요. 지도 남친있으면서
그 문자보고 말했습니다. 더이상 연락도 하지마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저더러 '내가 답장 하는것도 아니고 신경쓰고싶지도 않고 그냥 아예 생각하기 귀찮은 앤데 왜 너는 자꾸 그러냐'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냥 간간히 안부묻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연락하지마라 고 하는게 말이되냐' 이러더라구요.
처음 남친이 전여친과 간간히 연락하는거 알았을 때 딱히 기분도 안나빠하고 터치도 안했던건
어차피 지금은 내꺼고 내가 자르라고하면 까짓거 잘라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더군요, 제가 말해도 안자르더군요.
그때부터 남친 동생의 싸이월드에 있는, 아주 뒤로 넘어가면 아직도 남아있는
전여친과 남친의 사진이 짜증이 났고,
어디서 뭘 하는지 아직도 그여자와 연락은 하는지 그여자는 아직도 남친한테 연락을 하는지
자기는 남친이 먼저 좋아해줘서 만났고 나는 내가 따라단서 만난거니
내가 우스워서 저러는건지.. 너무 화가났습니다.
메달려도 무시당했으면서, 새로운 남자친구도 생겼으면서 제 남친에게 연락하는게 화가났고
그걸 또 잘라내지 않고 씹어도 받아주고 있는 남친이 너무 미웠습니다.
벌써 2년전이네요 이 일이..
그리고 또 다른 여자.
남친이 전여친과 헤어지고 저를 만나기 전 그 사이에 잠깐 좋아했던 여자가 있습니다.
만나고 얼마 안있어 저도 그 여자애에 대해 알게됐어요. 숨기는게 싫다며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 여자는 저와 일적으로 자주 부딪히는 여자입니다.
그냥 호감으로 연락 좀 주고 받다가 남친이 고백하니 차였나봐요.
신경이 쓰였습니다. 근데 딱히 티를 낼 수가 없었어요 자존심도 상하고..
그리고 얼마동안 저는 그여자와 마주칠 일이 없었어요. 점점 잊어가는데
하루는 남친이 저에게 이런 머리 해보면 어떠냐고 말을 하더군요. (그냥 평범한 웨이브)
전 저한테 어울릴 것 같지도 않고 내스타일도 아니라서 별로라고 하고 넘어갔는데
바로 다음날 출근하고, 그 여자를 마주쳤는데 그 여자가 그머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우연이었는지 아니였는지 소름돋고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말했습니다.
내가 이상한거냐고 지금 저여자 머리 나한테 하라고 한거냐고
그랬더니 그런거 아니라고 요즘 연예인들 많이 하니까 그냥 하라고 한건데 그렇게 생각 말라네요..
말고도 저랑 사귀는 도중 제가 옆에 있는데 네이트온에 로그인하자마자 그 여자 싸이월드 켰던 일.
(이건 그냥 가나다순으로 그 여자애이름이 제일 위에 있었고 위에서부터 뉴 떠있는 홈피는 다 들어가본다네요)
그 여자애가 새로운 남자친구 사귀자 (그남자도 저도 암) 둘이 사귄다는데 어이없지 않냐고 했던 일.
그렇게 일년정도를 그 여자애랑 어색하게 지내다가
그 여자애가 같이 프로젝트같은거 하자고 제안하니 덥석 물어 같이 하자고 했던 일.
(남친이 일욕심이 많습니다.. 그래도 하지마라고 했는데 결국 하더군요, 결과는 망했구요.)
저런 일들로 인해서 믿음이 무너지고 제가 의부증 같은게 생겨서
여러번 헤어지고 만나기를 수없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전. 남친은 회사를 계속 다니며 작은사업도 시작했는데
여성을 상대로 하는 일이라 아는 아는 여동생,남동생 한명과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일은 거의 동생들이 하고 제 남친은 어느정도 투자하고 지분을 받는 것 같았어요.
그 여자분 몇번 본 적도 있구요.
남친과 싸우고 1주일정도 헤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위의 일들 때문인데요
붙잡길래 다시 만나고 또 저는 의부증이 도져서 남친 휴대폰을 뒤져봤네요.
저랑 헤어진 1주일동안 동업한다는 저 여 자애랑 주고받은 카톡을 봤습니다.
자냐, 카톡 사진이 너같지 않다, 새로운 마누라가 필요하다, 외롭다, 요리잘하고 쭉빵한애 없냐
이러니 그 여자애는 '그건 저네요 오빠~~' 이러면서 둘이 잘 놀았더군요..
그 여자도 남친 있습니다. 저는 이건 뭐냐 이러니까 자기가 먼저 이런거 아니고
같이 일하는 다른 애들과 카톡그룹방에서 저러고 논다 사랑한다고,보고싶다고 한다고
자기가 먼저 시작한것도 아니고 뭔가 팀웍유지를 위해서 분위기 맞춰야 할 것 같아서 자기도 저러고 놀았다 하더군요. 다들 남친있고 여친있는 사람들 입니다. 다들 사심은 없다고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었어요
지금은 다시는 그 여자애랑 일 안하기로 했지만 역시나 제가 하지마라고 했을땐 저를 이상한사람 취급하며 그만좀 하라고하고 일 진행하다가
어째저째 하다가 같이 사업하기로 한 팀도 깨지고 그만두게 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네요.
항상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요. 헤어지잔말을 너무 많이했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여성상인데
어느덧 그게 제가 되어있네요. 집착하고 툭하면 울고 헤어지자고 하고..
수많은 싸움들의 이유는 결국 저것들 입니다. 답이 없습니다. 지금은 셋다 연락 안하는 상태고
앞으로도 쭉 안하기로 했으니 저한텐 그만좀 말하라고 합니다.
그치만 저는 내가 하지마라고 말했을땐 안들었으면서 상황이 나빠져야 정리를 한다고,
나는 왜 이유가 될 수 없냐고 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냐고 말합니다.
그렇게 싸우다보면 남친도 화를 냅니다 너 미친것 같다고 그만좀 하라고
그럼 저는 헤어지자고 이야기해요 니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아직도 생각나면 너무 화가난다고..
이제 연락 안하기로 했고 헤어질때마다 먼저 잡는것도 남친이고
저런것 이외의 모든것은 제 중심으로 맞춰주는 남친인데 이제그만 용서해야하는 걸까요..
평생 이럴까 겁이납니다. 그래서 결혼을 못해요.. 많이 좋아하고는 있습니다
잠한숨 못자고 출근 전 남기는 글이에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