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화가 나는데,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DELE라는 스페인어 시험이 있는데요, 영어의 TOEFL과 같은 시험 정도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2011년 5월에 시험을 봤는데,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TOEFL같은 점수제가 아니라 합/불합 형식입니다.)그런데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재채점을 의뢰했고, 재채점을 통해 합격통보를 올해 초, 그러니까 2012년 1월인가 2월쯤 받았습니다.근데 전 1년반이 지난 지금... 인터넷 점수 뜬거 외에는 아무것도 받은게 없습니다.돌아버리겠습니다.
그래서 틈틈히 DELE 담당 기관(한국 지부)에 전화도 걸고, 메일도 쓰고 등등 문의를 했죠.대체 언제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는거냐고...............ㅜ_ㅜ그렇게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재촉하면서도... 워낙 느려터진거 아니까 그냥 어째저째 지나쳐온거죠.
그런데 뭘 지원하면서 급히 DELE를 스펙에 적어 내야할 때가 생겼습니다.그래서... 안그래도 1년 반은 너무했다! 내가 이번에는 어떻게든 받아내고 말리라!!! 아님 적어도 언제까지 보내주겠다는 확답이라도 받으리라!!! 결심을 하고, 며칠 전 해당 기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안받네요?
재발신->재다이얼 이 짓을 며칠동안 틈만나면 해대다가너무 빡치는거에요.그러다가, 아, 얘네들 크리스마스 휴가인가. 싶어서... 즉, 아예 기관 자체가 휴무인건가 싶은거에요.만약 기관이 휴무인거면 제가 이렇게 무의미하게 전화번호를 돌리고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 기관이 휴무인가 아닌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첫번째 타켓은 주한 스페인 대사관이었죠.일단 이게 스페인어 시험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그것보다도 작년인가까지는 스페인 대사관의 DELE 관련 부서에서 DELE 관련 업무를 맡아서 해왔거든요.신청도 대사관에서 받고, 점수 처리나 뭐 기타등등 그런거 다요.지금은 그 부서가 따로 떨어져나와 경희대 국제캠퍼스 어딘가에 사무실을 차렸는데...그렇게 떨어져나온걸 알고 있었지만,지금 그 DELE 기관이 전화를 안받는 이상, 휴무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스페인 대사관에 전화해보는게 상식적인 발상아닌가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죠.그리고는 "안녕하세요, DELE 관련하여 문의...."까지 말했을 때직원 분이 말 끊고는대사관에서 DELE 일은 더이상 하고 있지 않다고, Cervantes(그 DELE 담당 기관)에 전화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솔직히 이 말투도 별로였어요. 하지만 크게 문제삼을건 아니었고요.그래서 제가대사관에서 떨어져 나온건 알고있는데, 며칠째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그래서 대사관에 전화했다.이런식으로 사정을 얘기했죠.그런데 계속 모른다고만 하는거에요. 대사관 소관이 아니라고.그래서 다시 사정을 얘기했죠. 진짜 급하다고. 무의미하게 전화번호 안 돌리게 휴무여부라도 알 수 없겠냐고.그랬더니 뭐 대사관에서는 모르는 일을, 전화해서는 첫마디부터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면서 얘기하냐고... 막 이러는거에요. 근데 저 진짜 언성은 안 높였거든요.그래도 그 기관이 전화를 안받으니까 좀 짜증이 나있던 상태인건 사실이고,그래서 의도치않게 그 짜증이 목소리에 묻어나왔나보다... 싶어서 그냥 안 따지고 넘어갔어요.대사관에서는 계속 모른다그러니... 모르나보다 이러고 전화를 끊었죠. 어쩔 수 없이.
근데 전화 끊고나서 슬슬 열이 받더라고요.오히려 제 문의가 뭔지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첫마디부터 말 끊고,불친절하게 전화받은건 그쪽이었거든요.
어쨌든 그리고나서 경희대에 전화를 했더니, 또 그쪽에서는 자기들은 사무실만 빌려줄 뿐, 경희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고요.
저는 단순히 그 기관이 휴무인지 아닌지 아는 것 뿐만 아니라,어떻게든 이 일을 해결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다시 스페인 대사관에 전화를 걸기로 했어요. 다시 한번 찬찬히 얘기해보자는 생각에서요.아무리 대사관이 DELE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아도, 이게 어차피 일처리가 밀려서 그런것 같은데, 일개 개인이 항의하는 것보다야 대사관 측에서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죠.그런데 이번에는, 저희 어머니가 전화를 거셨어요.제가 옆에서 하도 열내고 있으니까 진정 좀 하라며, 대사관에는 두번째로 전화거는거기도하니까, 어머니가 한번 전화해보시겠다고요.
그래서 전화를 거셨죠.같은 분이 전화를 받으셨고요.
저희 어머니도 "안녕하세요, DELE 관련해서..." 했더니 또 말 자르고 똑같은 말 하시더라고요. 대사관 소관이 아니라고. 기관에 전화하라고.그래서 어머니께서 그건 알고 있다, 근데 그쪽에서 며칠째 전화를 받지 않고 있고, 적어도 휴무 여부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전화했다 뭐 이런 사정 얘기를 하셨죠.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대사관 소관도 아닌 일로 전화해서는 왜 다짜고짜 언성 높이냐고요.근데 정말 맹세코, 저희 어머니 언성 눈꼽만큼도 안높이셨어요.옆에서 통화하는거 보니까 그쪽에서 계속 말을 끊던데,그런데도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뭐 이런 말도 없이 정말. 정말 언성 안 높이셨어요. 옆에서 제가 '엄마는 좀 쏘아붙이지. 뭘 저렇게 참으면서 사람 좋게 얘기하냐'하면서 답답할 정도로요.길 가는 사람 가다가 붙잡고 그게 언성 높인거에요? 라고 물었을 때, 언성 높인거라는 대답 한 명이라도 나오면 저 정말 자살할게요. 그정도로 기필코, 절대, 언성 안높이셨어요.
어쨌든 왜 언성높이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 나서 어머니도,'언성을 높이다뇨?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언성 높인 적이 없습니다. 제발 문의 사항이 뭔지 끝까지라도 우선 좀 들어주실래요?' 라고 말씀하셨죠.이때 목소리 톤이 조금 높아지긴 했으나,이것도 맹세코 짜증내거나 소리지르거나는 아니었어요. 나참... 그게 언성 높이고 소리지르는거면, 그 사람 귀는 엄청 발달했나보네요.
여튼.그랬더니 저희 어머니 말을 좀 듣더라고요.어머니께서 '말씀하신대로 경희대에도 전화를 해봤다. 사무실이 있다는 국제캠퍼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서어서문학과 학과 사무실에까지 전화해봤다. 그런데 휴무인지 아닌지조차 알수가 없더라.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대사관에 문의를 해보는게 상식적인 발상 아니냐? 그래서 도움을 청하려고 전화를 했다. 혹시 담당자 개인 번호라도 알고 싶을까 해서...'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죠.
그랬더니 그쪽에서,TOEFL 문의를 미국 대사관에 하냐 그러대요...?TOEFL 문의는 미국 대사관에 안하면서 왜 DELE 문의를 스페인 대사관에 하냐고요.
그게 어떻게 같나요.스페인 대사관은 불과 1년인가 2년전까지만 DELE 업무를 맡고 있었고게다가 현재 그 DELE 기관의 담당자 분이 대사관이 DELE 업무를 맡아보던 시절의 담당자 분과 같은 분이세요.즉, TOEFL과는 경우가 전혀 다르죠.
저희 어머니도 '스페인 대사관은 불과 몇년전까지 DELE 업무를 맡고 있었으니, TOEFL과는 경우가 다르죠.'라고 말씀하시는 도중에그 쪽에서 '전화 끊겠습니다.'라고 일방적으로 말하고는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정말 그때는 옆에서 통화 듣고 있는 저나 어머니나 머리끝까지 열받아서곧바로 전화를 걸었더니,전화 일부러 안받던데요? 하하하...........전화번호 뜨니까 안받았겠죠.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게 글로 쓰고 나니 좀 별일 아닌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싶은데그 대사관 직원...진짜... 딱 까놓고 말해서 어찌나 싸가지가 없던지,그 통화 녹음 못해둔게 안타까워 미칠지경입니다.
이젠 일처리 안해주는 그 DELE 기관 (스페인 본부)보다주한 스페인 대사관 그 직원이 더 열받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