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17살 훈녀;임ㅎ. 그저께 금요일 날 있었던 일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니 음슴체를 쓰겠음. (닉넴으로 쓴 이유는 나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ㅋ 농담이고, 그냥 천성임언니가 짱임. 오늘 sbs연예대상하는데 꼭 상타셨음 좋겠음.)
잡소리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감. 정확히 말해서 내가 누구를 때리거나 삥을 뜯거나 대놓고 괴롭히거나 무시한 건 아님. 금요일날 체육시간에 있었던 일임. 시험도 다 끝나고 방학 전까지 우리는 체육시간에 조를 나눠서 달리기 시합을 한다고 함. 수행평가는 아닌데 선생님이 1등 2등 3등 한테 상품을 준다고 해서 우리 반애들 거기에 목숨 걸었음ㅋ. 우리 반에 자퇴하고 전학 간 애들이 한 4명? 그 정도 됨. 아무튼 조는 번호 순으로 짜고, 조원은 원래 5명인데 자퇴하고 전학간 애들 때문에 조원이 4명인 조도 몇개가 있음. 우리 조도 중간에 자퇴한 애가 하나 있어서 4명임. 근데 그 중 하나는 눈병에 걸렸고, 다른 하나는 시험끝나고 바로 해외여행을 떠나서 우리 조에는 나하고 찐따 밖에 안 남았음. (나는 A, 걔는 B라고 정하겠음.) 2명이서 계속 돌아가면서 뛸 수도 없으니 우리는 선생님한테 말했음.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받아주는 다른 4명인 조에 찾아서 들어가라 하셨음. 그래서 나는 반장한테 표를 빌려서 B에게 보여주면서 우리가 같이 들어가면 조원이 6명이 되니까 다른 조에 들어가자고 말했음. 그리고 친절하게 4명있는 조를 다 알려주면서 부탁해보라고 했음. 그리고 나는 내 친구들이 있는 조에 들어갔음. 내가 달리기는 좀 잘함. 체육 대회때는 계주도 했었음. 그래서 그런지 걔들은 나를 매우 반겨줬음. 그리고 정말 똥빠지게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B가 우리 연습하는 데 와있는 거임. 그리고 "나도 너네 조에서 같이 뛰면 안돼?" 이러는 거임. 우리 순간 단체로 뻥졌음. 그 때 내 친구 중에 한 명이 나섰음. (걔를 C라 하겠음.) 아무튼 C가 "어, 우리 조 5명이라서 같이 못 뛸 거 같은데... 미안." 라면서 좀 곤란해 하는 투로 말했음. 근데 B가 계속 나만 바라보는 거임. 계속 씹기도 좀 그래서 "다른 조 안 가봤어?" 라고 매우 친절하게 물었음. 근데 B가 대답을 안하고 계속 어물쩍거리는 거임. 태도를 보니까 다른 조한테는 아예 말도 안붙여본 거 같음. 내가 봤을 때는 B는 내가 B를 데리고 다른 조에 가서 "얘들아 미안한데 B가 조가 없어서 그러는 데 너네랑 같이 뛰면 안될까?" 라고 말해주길 원하는 것 같음. 근데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내가 걔랑 친한 것도 아닌데 무슨 엄마처럼 걔가 못하는 말 대신 해주고 챙겨주기는 싫었음. 그래서 "2조나 4조나 6조 한 번 가봐. 걔네 조원 4명이던데.." 하고 말하고 다시 똥 빠지게 뛰었음. 그렇게 계속 달리기 연습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사라지셨던 체육 선생님이 오셔서 말하는 거임. 너는 왜 니 친구(B) 안 챙기냐고. 순간 나 너무 어이없었지만 참고 선생님한테 아주 예의있게 "근데요, 선생님. 걔랑 저랑 이 조에 같이 오면 6명인데 6명이선 뛰기가 좀 그렇잖아요." 라고 말했음. 선생님도 듣고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아무 말도 안하시다가 나한테 물었음. 그럼 B는 왜 안 뛰고 혼자 앉아있냐고. 그래서 나는 다시 "제가 아까 각자 다른 조에 들어가자고 말도 했고 반장한테 표도 빌려서 다른 조 가보라고도 했는데..." 라면서 말끝을 흐렸음. 그러니까 선생님도 잠깐 생각하시다가 그냥 6명이서 어떻게든 같이 해보면 안되겠냐고 말을 하심. 나랑 친구들 모두 어이가 없었지만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어쩔 수 없이 B를 데리러 갔음. C랑 나랑 B를 데리러 갔는데 B가 무릎에 고개를 처박고 있는 거임. 그리고 나랑 C가 같이 가서 연습하자고 아무리 말을 해도 반응이 없음. 순간적으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B한테 화를 내고 싶었는데, B가 상태가 울고 있는 거 같아서 겨우 참았음.(사실 B가 덩치가 매우 큼. 한 마디로 뚱뚱함. 그리고 나는 키가 좀 작고 덩치도 작음. 그래서 내가 화를 냈다간 B한테 얻어 맞을 듯 싶어서 참은 것도 있음.;;) 한 5분동안 계속 달래고 설득했더니 그제서야 같이 연습하러 감. 일단 서로 바통주고 받으면서 달리기 연습을 하기는 했는데 남들 5번 뛸 때 우리는 6번 뛰어야 하는 거임. 전적으로 우리가 불리했음. 게다가 C도 달리기를 매우 잘해서 우리는 1등을 노리고 있었는데 B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우리의 목표가 물거품이 되었음.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체육시간 끝나고 계속 사과했음. 친구들은 나한테 니 잘못 아니라고 B가 잘못한거 B도 사과안하는데 왜 니가 사과하냐고 하면서 괜찮다고 했음. 아무튼 그렇게 일단 사건은 일단 끝났는데, 내가 B한테 좀 많이 심했던 거 같은 생각이 들었음. 괜히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고.. 친구들한테 얘기하기도 좀 그렇고 아무튼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글 좀 남겼음. 내가 잘못한 건가요? 톡커님들 의견 좀 달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