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내일이면 17살이 되는 중 3 왕따입니다.
네이트 판은 처음인데 다들 음슴체로 쓰니 저도 음슴체로 쓸게요.
음...그러니까 이 얘기를 하려면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A랑 나랑은 초 4때 거의 학원 버스에서 만나고 뭐 그러는 사이었음.
친한 건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
근데 A가 자꾸 나한테 달라붙으면서 온갖 구라를 다 치는 거임.
내가 초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라인줄 알 만한 그런 얘기.
예를 들면 엄마가 손톱만한 폰을 사줬는데 내가 망치로 깨부쉈다. 내 남동생 여자친구가 머리카락을 붙였는데 머리가 울룩불룩해져서 죽었다. 사촌동생이 이어폰에 물 떨어뜨렸는데 폭발해서 손가락이 날라갔다... 뭐 이런거.
내가 사람 부탁 같은 거 거절 잘 못해주고 화내는거는 아무리 동생이라도 무서운 그런 애임...
그래서 그렇게 억지로 다녀주다가 다른 동네로 이사갔음.
근데 중 1때 걔가 왕따가 돼서 뙇 나타난거임.
예전부터 학교폭력 왕따 뭐 이런거 많이 접해봤었는데 설마 왕따랑 같이 다닌다고 왕따가 되겠냐 싶었는데...
왕따됐음
아 진심 그때는 왕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는데, 겪어보니까 죽을 것 같았음.
필통 안에 학용품 훔쳐가는 건 예사요, 친구 샤프를 내 가방에다 넣어놔서 나 도둑으로 몰고, 일부러 와서 부딪혀놓고는 욕하고, 언제는 학교 커튼에 ㅇㅇㅇ 찐따 라고 적혀 있었던 적도 있었음. 수련회때는 여러명이서 나 몰아세우면서 ㅇㄴ......
그런데 A가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는거임.
2학기때 다시보니 걔는 이미 왕따탈출 돼있고 막 나 무시하고 그랬었음.
2학기때 A랑 친하게 지내던 B라는 년이 있었는데 걔는 진짜 성격파탄자.
내가 사람 외모가지고 뭐라 그러는 건 아닌데 맨 처음에는 B가 얼굴때문에 외로워하나 싶어서 놀았더니 나중에는 자기보다 어린 애랑 내 미니홈피에서 싸워놓고는 동생 교육좀 잘시키라느니 해서 열폭해서 학원 친구들(얘네는 다른 중이었지만 B랑 같은 초였던 애들)이랑 단체로 욕폭탄 투하 ㅇㅅㅇ
그랬더니 그 담날에 A랑 B가 찾아와서는 욕을 날리는거임.
짜증나서 몇번 받아치고는 그대로 무시했음.
하여간 A같은 애랑은 다시는 상종 안하겠다!하고 2학년.
2학년때는 친구들이랑 잘 지냈던 것 같음.
하지만 같은 반이었던 우리 학교에 잘 나가는 C라는 애가 A랑 놀았다면서...걔 찐따였는데 왜 니가 놀아줬냐...하면서 가끔 갈구는거랑
1학년 왕따 트라우마때문에 무슨 연예인이든 좋아해야겠다 하면서 알게된 보컬로이드(?!)를 파게 되고
애들한테 지나치게 달라붙었던 것 빼고는 별로 지장없었던 2학년이었음.
그리고
대망의 3학년
내가 진짜 올 한해동안 있었던 일만 아니면 이렇게 빡쳐서 판에 글 올리지도 않았음.
A랑 C랑 같은반이었는데, A가 미친듯이 나한테 달라붙어서 친구 D를 소개시켜주고는 셋이서 어울려서 놀았음.
아...이제 왕따 탈출 완벽하구나...했던 그때.
A가 배신을 때림
진짜 궁서체.
내가 좀 말하긴 그런데 초등학생때까지 엄마랑 꼭 붙어있고 약간 마마걸이었음.
엄마는 어떻게든 날 집안에서만 키우려고 했고 말 그대로 온실 안에 화초같이 자랐었음.
시내도 중 1때야 사정사정해서 겨우 나가고 PC방도 엄마 몰래가는 그런 처지. (엄마는 아직 내가 PC방을 갔었다는 자체를 모름)
그렇게 자랐는데 친했던 친구, 내가 왕따 되어가면서까지 왕따탈출시켜준 친구한테 배신당한거는 충격이었음.
그니까 어떻게 됐었냐면, 갑자기 A가 D랑 붙어다니더니 나를 슬슬 피하는거임. 그래서 다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니가 A 뒷담깠었다고 하던데?"
솔직히 나 배알 없음.
그냥 화내면 어떻게든 기분 풀어주려고하고 맞받아칠 생각도 안함.
그래서 걍 소문이 어떻게 났든, 내가 뒷 깠든 안깠든 A 기분 풀어주려고 최대한 말 많이 들어주고 그랬음.
근데 좀 정도가 심한게, 어떻게 자기 아빠가 공부 좀 시킨다고 자기 아빠는 치매걸려도 그냥 그대로 죽도록 내버려 둘거라는 말을 할 수가 있냐고...
이런 생각이 들어도 걍 웃으면서 아 그래. 속상했냐 ㅋㅋ 이러면서 듣기만 했음.
그런데 걔가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졌던건지 시내로 둘이 놀러가자 해놓고서는 노래방도 가고 (얘 꿈이 가수였는데 나랑 놀던 남자애들도 얘 비음 쩐다고 하고 하여간 내가 노래 못부르는 편인데 나보다 더 못불렀음.ㅋㅋㅋㅋㅋ) 점심도 같이 먹었음. 햄버거 맛있게 처묵처묵하고 있는데 갑자기
"있지...나 실은 B가 너 내 뒷담깠다고 그러더라..."
이건 또 뭔 개소리.
아니 그나저나 너네 나보다 더 친한거 아니었니.
"내가...원래 친구 많이 챙기고 그런 성격이잖아... ←그랬으면 왕따 탈출 했을 때 날 배신하지 말았어야지
근데 1반에서 니가 내 뒷담 깠더라고 소문이 돌더라고... ←우린 1반이랑 다른 건물인데 니가 어떻게 그걸 알아 너 왕따 탈출했지만 아직 친한친구 열명도 안되잖아 이년아
내가 생각하기엔 B인거 같은데..." ←추측임. 추측. 정확한 증거를 잡고 얘기를 하던가.
어쨌든 절대로 나한테 사과는 안하고 그냥 헤어졌음.
며칠 후에는 이년이 나를 쌩까는거임.
그러니까 내가 "A야!" 이렇게 부르면 뒤도 안돌아봄.
내 목소리니까.
어떻게 만나서 대화를 하려고 해도 부르면 대답도 안하고 한대 치면서 얘기 하려고 하면 "아...씨 진짜..."이렇게...
허... 아마 이때였던 것 같음.
친구랑 얘기도 같이 안하고 멀찌감치 거리를 뒀던 때가.
이렇게 얘기를 안하니까 목소리도 점점 저음 톤으로 바뀌고 분위기도 못탔음.
이제 될대로 되라. 난 충분히 노력했고, A는 조카 쓰레기여서 어짜피 사회 나가도 가수는 개뿔이. 대학도 못 갈거다.
(얘가 성적이 좀 안됐음. 우리 전교가 300명인데 내가 50등 안이면 얘는 200등 밖이었음.)
그냥 나는 왕따 피해자였으니까 조용히 그냥 넘어가면 된다. 하고.
요 몇달 간에는 A가 다시 나랑 붙기 시작했음.
아마 D가 A말고 다른 친구들을 또 만나기 시작한 것 같음.
근데 내가 요즘 얘를 까칠하게 "어...근데...뭐...왜..." 이런 식으로 대하니까 슬슬 혼자 되기 시작함.
근데 이년이 내 남친한테 붙는 꼴은 도저히 못 봐주겠음.
우린 걍 D한테만 말하고 걍 만나면 인사하고 가끔 같이 시내가고 카톡하고 뭐 그런사이니까 걔는 내 남친인 줄 모를텐데 붙어있으니까 좀 짜증나기도 하고 싶어서...
오늘부터 방학인데 그 년 얼굴 안볼 생각 하니까 속 시원함.
혹시나 지가 이 글 보면 뭐할거야. 소문내면 걍 지가 인간쓰레기라는거 증명하는건데.
졸업식날 진짜 몸으로 다이칠까 생각중임 말빨로 얘한테 안되고 좀 찌질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성격이 쓰레기인것 보단...
판에라도 털어놓으니까 시원함. 이제 다시는 그년 얼굴 안보였음 좋겠음.
신.X.X.
아 막상 이름 쓰려고 하니까 못쓰겠당ㅋㅋㅋㅋ 뭐 지가 지 성이랑 사연들 보면 자기인지 알겠지 뭐.
어쨌든 카스에 맨날 미친듯이 셀카 올려서 내 눈을 썩게 만들었던 신년아. 잘가라.
걍 가수도 되지 말고 니가 그렇게 욕하던 아빠한테 얹혀서 살아 니년은 걍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