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여느때처럼 술 다마시면 얼굴 벌그레 해져서는 집에가서 자야한다며 집에 갔네요....술안주는 돼지 목살 500g 구이와 집에 어무이가 갖다 놓으신 갈비탱탱 얼은거 녹여서 김치와 갖은 야채를 더한 김치찌게에(자랑은 아닙니다만 오랜 혼자 생활에 타고난 유전을 더해서 요리는 대충해도 맛이 있습니다. ㅋ) 시골에서 가져온 복분자 원액및 매실 원액에 소주 2병 타서 마셔셔 조금 알딸딸합니다. ㅋ 남자라 그런지 본능에 충실해져서 여자가 생각나는 그런 시점이기도 합니다만......암튼...서로 덕담비슷하게 사는 이야기도 하고 이제 곧 40이 가까워 오는 그 순간에 내가 하고 싶던 일을 찾았다며 ...하지만 지나간 세월이 아쉽다는 친구를 보내고 이렇게 익명의 게시판에 주절거립니다.
참 그래요 익명의 게시판이더라도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공감해주고 댓글 달아주고 (물론 100%관심은 아닐지라도 아는 척해주는 것들이 웬지 모를 유행어처럼 "살아있네" 를 느끼게 해주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해야할 일이 쌓여 있더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혹은 누가 야한 이야기나 싸질러 놓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에 네이트판에 기웃거리게 됩니다.
맞아요...ㅋ 나 야한거 엄청 좋아합니다. 야한것 보다는 일체감 공유 그런것들은 느끼고 싶은 감정이 강하죠....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라고 해야하나...동물농장을 보면서 아무 거리낌없이 수컷이나 암컷에게 달려드는 강아지들을 보면서...본능에 충실한 ....아 사람이니까 그런 본능들을 표출하면...범죄죠....
순식간만에 글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 술김에 나는 생각들이 참 정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 글 읽으시다가 언짢거나 기분 나쁘시면 패스 해주시구요.....이렇게 주절 거리는 동안 내 자신은 미소지으면서 ....
내일부터는 나름 바쁜 일상이 시작될 것 같네요.....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서로 가지고 있는 이상향이 틀리고 각자 처해진 상황이 틀리기 때문이죠....그 사람에겐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죠.....유치하게도 전 자신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그래서 나중에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 주었던(상처랄것도 없지만 연락 안해준것 아무런 반응없는 것에 대해) 소심한 복수라도 하겠다는 다짐또한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허허...웃고 넘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