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요며칠..시베리아 한파가 계속 우리네 삶을 밀어댑니다..
그래도 묵묵히 견디며 산업전선(?)에서 고르곤졸라처럼 열심히 살고 있슴돠..
일상이 고단하여도..그 고단함이 일상이 되면...이미 그건 고단함이 아닌 삶의 한부분이 된다고 합니다..
그냥 몸 한쪽에 끼우고 살아가는 그런 길벗이랄까..뭐..그런거죵...
아..손목도 시큰거리고..
오늘 저의 하루를 들어보시렵니까..
새벽에 종아리에 쥐가나서뤼 식은땀 흘리며 주므르고...
얼얼한 느낌으로 아침을 시작했지요..
사무실에서 거북이며 개쉭기며...그네들 똥과 내음을 아우르고...스타벅스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마눌의 심부름을 위해 움직였지요..
시동켜고...히터틀고...열이 오를동안 가죽장갑끼고 연초 한개피 태우고..
거의 마눌에게 다 왔을무렵...한쪽에 차를 주차하는데..옆에 있던 픽업트럭이 슬슬 미끄러지더니..자연스럽게 운전석 문짝을 마사지해줍니다..
기기긱~~하는 금속성 소리...ㅠ,.ㅠ;;;
내려서 한마디 하려는데...연세드신 어르신이 미안하다며 보험 회사에 전화를 거십니다...
그 추위에..
그래서 차에 들어가서 전화하시라며 제가 어르신을 위로해드렸죠..
그렇게 보험접수가 끝나고 덴트집으로 갔슴돠..
평소 잘 아는 사장님이라...편안히 맡기고 사무실에서 일을 했지요..
후배도 찾아오고...손님도 오고...
그렇게 저녁이 되어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덴트집 사장님이 미안해하며...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다시 함 칠하자고...ㅠ,.ㅠ;;;
잘 해준다고 윤택제를 한번 더 뿌린게 화근이라...얼룩이 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 몰고 마눌에게...저녁땐 같이 퇴근합니다..
오늘은 프린터 설치를 해주기로 했기에..앞에 차를 세우고 프린터를 내려놓고 나오는 순간...뒤에서 마을버스가 GR를 합니다..
미안한 마음에 빨리 차를 빼주려고 차뒤로 도는 순간...
순간적인 공중부양...전 느꼈습니다...찰라의 무중력을...ㅠ,.ㅠ;;;
그리고 연이은 커다란 물건 떨어지는 소리......................"쿵!!!!!!!!!!!!!!!!!!!!!!!!!"
앞에 있던 연인이..오히려 비명을 지릅니다...(이런럴..도와주지는 않고...다음의 제 동작에만 관심이..저 뚱띵이가 저렇게 넘어지고 과연 다음 연결동작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 가득한 얼굴...)
고관절의 찢어지는듯한 고통...3주전 다친 손목으로 다시 땅을 짚어 다시금 뼈속까지 울리는 통증...
하지만..쪽팔림은 그 모든걸 잊게 해줬습니다..
윤리 미풍양속 사회적 가치,그리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세계관등등..그 모든것이 절 0.5초만에 다시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게 했슴돠..
손목이 아파 기어가 들어가지않았지만...손가락을 비틀어가며 D모드로 돌입...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아무일 없다는 듯이...걸어서 나옵니다...
아..일주일된 새로산 거위 앞가슴털 코트...내가 젤 좋아하는 바지.......................................하지만..전 이미 일주일을 노숙한 사람의 그것과 같은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아..왜 이리 하루가 길던지..
여튼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여러분들도 빙판길 조심하시고..부디 차조심 하소서..
요즘 가끔 외국어 교재 문의가 옵니다..
하지만 다들 전화기 넘어로 장탄식을 합니다..
왜냐...외국인 성우비용이 그분 생각보다 비싸다는...그 이유...
교재의 경우 분량이 몇시간씩은 다 되지요..
거기다 남녀로 두명을 써야 하면...개인이 부담하기엔 부담스런 가격이 나옵니다...
실제로 생각한 녹음 분량이 1시간이면...보통 녹음시간은 1.5배를 잡아야 합니다..물론 어려운 녹음은 2배를 잡기도 하지요..
5시간 녹음을 계획한 경우...녹음되어서 결과물로 나올것이 5시간이라면..실제 녹음 소요시간은 7~8시간이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자주하는 거래처는 최대한 효율적인 녹음을 위해서 중간에 엔지니어가 끊지않고 갑니다..
즉..
잘 못 읽으면 성우가 그부분을 다시 읽겠다는 사인을 넣고 그냥 다시 읽는겁니다..
만약 엔지니어가 끊고...틀린부분부터 다시 커서 맞춰서 녹음들어가고...그거이..버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죠..
그렇게 효율적으로 녹음을 하게되면 거의 1:1로 충분히 녹음이 가능합니다..
단..편집할땐 죽을맛이죠..
더빙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런경우는 클라이언트와 녹음실이 상당한 교감이 있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것...
완벽한 시나리오입니다..
외국인들의 경우 내국인 성우와 달라서 자신들이 잘못이 아닌 수정이나 추가녹음은 무조건 페이를 요구합니다..
상당히 이성적인 분들이죠...^^
여튼...부디 좋은예산...좋은 녹음들 되시길 바랍니다...
아..아..허리야..
짜릿한 밤들 되세요..
-지앤비스튜디오 두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