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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피시방에서 야동보던 변태아저씨

혀기 |2008.08.17 16:07
조회 1,864 |추천 0


여자친구가 일하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혼자 집에 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낮부터 친구들을 불러다가 술을 먹기도 그렇고
이럴때는 에어콘 빵빵한 피시방이 최고지.

 

오늘 낮에 그동안 접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한 게임을

한참하고있는데 주위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여자의 신음소리같은-_- 아주 묘한;

그러나 무작정 듣기싫지만은 않은...콜록;;;

 

처음에는 어떤놈이 스타를 하면서 매딕을 대량 학살하는줄 알았어.
매딕이 죽을 때 나는 비명소리는 어떻게 들으면 꼭 신음 소리같거든; 어쨌거나 이상하다싶었지만 시간은 대낮 1시였고

아주 뻥 뚫린 피시방이었기때문에 대가리에 총을 맞지않는 이상

야동을 볼꺼라는 생각은 하지않았어.

봐봤자 조금 야한 영화정도?

그래도 계속 들렸어....

 

5분정도 지났을까...아까보다 신음소리는 더 켜졌고

도저히 게임이 되지가 않더라고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

내 뒤에 어떤 놈이 그 큰 모니터 한구탱이에
곰플레이어를 틀고 야동을 보고있었고 그 옆에는

작은창에 야동사이트를 틀어놓고

 

한쪽에서는 동영상을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야사를 보면서
그 어렵다던 한번에 두개를 하는 우리나라 축구가 절대할수없는

멀티플레이어를 하고있었어.

 

일단 커피자판기에 커피를 뽑으면서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

하고 확인을 했지...

 

세상을 다 가진것은 아주 흐믓한 얼굴로 앉아있었어;;;

 

이 아저씨 깡다구가 베이징에서 양궁을 해도 통할정도였어.

나이는 한40정도 먹은거 같고 반바지에 티셔츠가 아니라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 어딜봐도 한가정의 듬직한 가장처럼

보였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도대체 뭐가!!)  다시 게임을 하려는데

이미 나도 봐버린 야동화면;; 그리고 신음소리;;;

도저히 게임에 집중할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의자를 뒤로하고 같이 야동을 감상....

 

했을리는 없고;;;;

 

그 변태아저씨의 주위를 둘러봤어
한쪽옆에는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애가 앉아있었고
다른한쪽에는 끽해야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가 앉아있었지
대학생으로 보이는 애는 엄청 당황하고 있었고
중삐리는 현란한 마우스콘트롤로 스타를 하고있었는데
이 놈 눈은 이미 변태아저씨의 모니터에 꽂혀있었지.
손은 게임을 하지만

눈은 야동감상이었지;;

 

어떻게 알았냐고? 상대편이 뮤탈로 공격왔는데

저글링을 뽑더라고;;;;;

 

그때.... 그 좋은 분위기를 깬...콜록 아;;아니

그 엿같은 상황을 깬건 피시방 알바였어.

하지만 단골 피시방 알바가 여자거든 ㅜ.ㅜ

 

"저기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요."

 

그러자 변태아저씨 바로 요표정이었어.

 

-_-a

 

"왜요?"

 

"아니 대낮에 학생들도 있는데 여기서 뭐하시는거에요.
당장 끄세요!!"

"내가 내 돈내고 피시방에서 뭘하든 뭔상관이야!"

 

되려 큰소리는 치는 변태아저씨

스피커에서 나오는 신음소리와 현란한 비쥬얼과 합쳐져서
그 포스가 장난아니였어.

 

생각같아서는 내가 돈 5천원을 그 아저씨한테 주면서
친구가 노량진에서 성인 피시방하는데 거기가라고 해주고 싶었어.

결국 그 알바가 변태아저씨를 저지하는데 실패했어.

변태아저씨는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야동을 감상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피시방 사장님이 오셨어.

 

짱구 만화보면 짱구가 다니던 유치원 원장 선생님 알지?
피시방 사장님이 딱 그렇게 생겼거든

생긴건 사시미들고 사람회뜨던 조폭처럼 생겼는데

엄청 친절하고 자상한 분이시거든...

 

 

 

"이보세요!! 끄라고요!! 대낮에 뭐하는겁니까?"

 

변태아저씨 사장님을 보더니 흠찟 놀라더라고
그리고 머뭇거리면서 하는 말이;

 

"아니!! 여기 미성년자 담배 안펴요?"

 

뭐야;; 이 아저씨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거야? -_-;;;;;;

 

"손님 야동끄라는데 미성년자 담배가 왜나와요?
우리 피시방은 미성년자 담배피면 못피게 해요. 어서 꺼욧!!"

 

"그럼! 밤 10시 넘으면 미성년자 게임 안해요?"

 

아 젠장-_-;;; 아저씨 좀 괜찮은 변명을 대라고요;;;;

 

아는사람들은 알겠지만 피시방은 법적으로

밤 10시 이후에 미성년자는 피시방에 못들어오거든...

근데 왜!! 야동 쳐보는놈이 그런 말을;;;


변태의 횡설수설에 사장님의 다음 말이 아주 쩔었어.

 

"야동보다 돌았어? 끄라고!!"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변태에게 연민을 느꼈어. ㅜ.ㅜ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대낮에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데
보려고 했을까....

그렇게 보고 싶었으면 정대만 마냥 울면서 외치지....

 

"야동이 보고 싶어요.... ㅜ.ㅜ "

 

라고......

 

 

 

결국 변태아저씨는 야동과 야동사이트를 껐어.

 

다시 피시방에 평화는 찾아왔고

그 변태아저씨는 의미를 알수없는 말을 하고

피시방을 나갔어.

 

 

"아니!! 미성년자가 담배도 피는 피시방에서

왜 이런걸 못보냐고!!"

 

 

아웅 증말;;; 그게 뭔말이냐고;;; ㅜ.ㅜ

 

 

아무튼 한낮에 있었던 피시방 해프닝
간만에 재미있었던 사건이었어.


 

 

 

그나저나 그 아저씨가 보던 야동 제목이 뭘까?

 

아차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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