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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아침 생각나는 그녀...

데니군 |2013.01.06 07:01
조회 1,768 |추천 1

때는 고등학교 시절...

 

그저 친구따라 다니던 교회였었는데...

 

그리고 일주일마다 보던 얼굴이었을뿐인데...

 

어느 순간부터 그 아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속 앓이를 시작하고...

 

매주매주 볼때마다 말한번 제대로 걸어보지도 못하고...

 

친구에게 조차 상담하지 못해 혼자 쩔쩔매다가

 

큰 사건이 생겨 나 스스로 그곳에 발길을 끊었다...

 

 

그리고 2년이란 시간이 흘러 21살때

 

다시금 친구의 권유로 가게된 그곳....

 

나는 폐인 짓거리를 하면서 도저히 사람으로 볼수없을 지경까지 망가진 상황...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있었다.

 

그 이후 나는 어떻게든 노력해서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성미에 맞지도 않던 성가대도 나가고 참...많은것을 해왔는데...

 

그리고 때는 6월...

 

많은 고민끝에 참 바보 같은 짓이었지만

 

문자로 고백을 했다...

 

그리고 돌아온 답장

 

"미안. 니가 그렇게 생각할줄은 몰랐어. 근데 나 지금 남자 친구가 있어."

 

그날...밤새도록 눈물을 흘린 나...

 

다음날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고

 

그 다음날 그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잠시나마 외출을 하고 온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들은 소식

 

"너 영장 나왔다."

 

 

입대 날짜는 영장 받은 날로부터 정확히 일주일후...

 

잊고 있었다. 그리고...그 주말에 교회에 나가서 나의 입대 소식을 알렸다.

 

왠지 차여서 홧김에 군대를 가는듯 해서 쪽팔리는 마음도 컸다.

 

차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볼수가 없었다.

 

 

일주일후 홀로 쓸쓸히 입소를 했다.

 

훈련소에서도 자대에서도 결코 잊혀지지가 않았다

 

군생활도중 단 하루도 잊지 못했다.

 

그렇게 어찌어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전역을 하게됐다.

 

 

다시금 찾은 그곳에서 그녀는 변하지 않는 미소로 인사를 해 주었다.

 

기뻤다...

 

다시금 볼수있었음에 너무나도 기뻤다.

 

그런 시간속에 비록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녀와의 즐거운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우연찮은 기회로 그녀가 혼자임을 알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꼭 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는데 그 이야기를 했었다.

 

이것이 기회이고 꼭 고백을 해야할 타이밍이었다.

 

하지만...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러웠기에...

 

 

그렇게 어물쩡 어물쩡 하는사이

 

나는 취업을 위해 타지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녀를 만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그녀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섯불리 연락을 하기가 너무나도 두려웠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며 또다시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다른 친구에게서 그녀의 소식을 간간히 듣게 되었다.

 

하지만...그녀가 누구와 만나고 있는지 그런것에 대한 소식은 알길이 없었다.

 

 

그리고...다시금 용기를 내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 마음을 먹고 전화를 걸어 보았다.

 

신호가 천천히 가고 있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당연하겠지 5년 가까이 연락을 안했으니...내 전화번호가 있을리는 없겠지.

 

그리고 그녀는 교사...나는 일게 공돌이....

 

 

이렇게 거의 포기하고 지내다시피 하다가 다시금 친구에게 연락을 했을때

 

친구에게서 그녀가 결혼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아...그렇구나...나도 그녀도 이제 28살...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바보 같아 보였겠지만...

 

그녀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결혼 축하 드립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그녀와 나는 나이가 같았기에 말을 놓고 지냈었지만...

 

차마 이제 그녀에게 말을 놓기가 두려웠었기에...

 

 

그리고 그녀가 결혼한지 2년하고 3개월이 흐른 시점이다...

 

그 사이 조그만 만남들을 가져 보았지만...

 

그녀를 잊을수가 없다.

 

그녀는 지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그 소식 역시 친구의 결혼식때 친구에게서 들을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해주고 싶다.

 

잘 지내겠지?

 

은실아...행복해...반드시...행복하길 바랄게...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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