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에서 경험담 글 보다가 같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퍼옴..
다소 오글거리고 너무 훈훈해도 다같이 읽고 희망을 가졌음 함!
4년 전, 막막하던 시기에알바로 웹디자인을 시작하려는데학교에서 관련된 것을 배운 것도 없고취미로 조금씩 해본 포토샵이나 드림위버 약간은 할 줄 알기에,이를 통해 알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기술도 그다지 고급이 아니었던 터라 무턱대고 쇼핑몰을 찔러 댔습니다.
쇼핑몰 면접에서 포토샵으로 바로 수정해보라는 시험이 있었는데,당시 제가 잘은 못하는 것 같은데, 땀 흘리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에 뽑았다고 합니다.덕분에 쇼핑몰에서 근무하며 차근차근 일을 배워가고,촬영, CS, 주문/배송, 게시판 관리까지 점차 겸하게 되면서 어느덧 쇼핑몰 운영을 사장님 부재중에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니면서 '아, 이건 이렇게 했으면 하는데~' 하면서 사장님께 제안하면 '지금도 괜찮은데'라는 반응으로 돌아왔고직원이 적고 작은 사무실이다 보니 한명이라도 퇴사하면 업무 비중이 너무 무겁게 돌아왔습니다.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말씀드렸는데, 직원이 구해질 때까지 좀 더 해달라는 부탁에 따라 계속하다 보니직원이 너무 안 구해지는 것이었습니다.그만둘 사람이니까~ 라는 인식 때문에 잘 챙겨주지는 않게 되면서도 일은 일대로 하다보니 서럽고 힘이 들어 무턱대고 안나가게 되었습니다.
일한지 11개월 째였고, 그만둔다고 말한지 3개월째였습니다.그런데로 잠시나마 모아둔 돈이 있기에 방황하며 서점을 들락거리며 '더 좋은 공부를 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알바천국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좀 더 번듯한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당시 제 일은 매우 단순한 업무였습니다.하지만 열심히 했고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아르바이트에서 계약직으로 전환되며 업무를 분장받게 되었습니다.회사 생활은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부 너무 좋았고 급여는 오히려 쇼핑몰 때보다 적었지만 체계있고 자신의 책임과 자신의 업무가 분명하여 너무 좋았습니다.비록 그 회사는 작은 편이었지만, 계속 커나가는 회사였습니다.회사 형, 누나들과 친해지면서 매일 업무도 그들과, 퇴근 후 술자리나 노는 시간도 그들과 함께하게 되고 자연히 회사 자체에 대해서도 너무 좋은 인식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날 무렵, 부서 이동에 대한 제안을 받았습니다.부서를 옮기고, 원래 하고 싶어했던 일과 가장 흡사한 일을 받게 되었습니다.단순히 포토샵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닌, 웹의 틀을 직접 만드는 일이었습니다.개발도 디자인도 아닌 그런 업무였습니다.그 전 부서보다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나이대는 높았지만 한 회사 한 울타리 사람들이라 전반적으로 성격도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회사는 계속 커 나갔고, TVCF도 많이 찍었습니다.2년 반을 다니다가 퇴사를 결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다행히 일이 많아 밥 굶을 일은 없었지만 쉬운 전투에서 용병 쓰지 않듯이, 프리랜서는 항상 힘든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짧은 기간 많은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저는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제일 큰 IT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이 모두가 그 전에 회사에서 좋은 경험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 덕이었던 것 같습니다.그 회사분들은 아마 글을 봐도 아시는 분만 아실꺼라 생각합니다.도움주신 좋은 분들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지만, 실상 그 회사에 같이 지내던 시절에 계시던 분들 중 현재까지 남아계신 분은 몇 안 됩니다.
아마 이 글을 읽지 못하시겠지만,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만이 아니며,아르바이트는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사람과 생활을 배우는 곳이라 생각합니다.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인데 '돈 때문에 버린다'라는 시간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하나를 해도 진득하게 깊이 하면 배운 것보다 뛰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체득한 것들은 남들이 살 수 없는 것이며, 자신의 기술이 됩니다.하다못해 작은 빵집도 관련 경력자를 뽑으려고 하는 이유가 그것일 것입니다.하지만, 경력만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겁니다.경력없는 사람은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됩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면, 경력자를 넘어 서로 웃는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20대가 벌써 끝나가는데, 아직도 2010년 1월 14일 그 회사를 택한 저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합니다.알바천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