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맛보기 3탄은 깨알같은 먹거리들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칼로리는 깨알같지 않으니 주의바람
혹시 꿀타래 만드는거 구경하신적 있나요?
이제는 늙고 지쳐 명동같이 사람많은곳 가는일은 애지간하면 하지 않지만
젊은혈기 왕성하던 중고등학생때는 이따금 명동이란곳에 데이트하러 가곤 했었지요.
그때 꿀타래 만드는걸 처음 봤는데 무척이나 신기했지만 가난한 주머니사정으로 인해서 눈으로만 먹고 말았었지요.
그랬던 꿀타래를 동인천에서 또 만나니 반갑네요.
나이좀 있으신 아저씨 한분과 젊은 청년 한명이 서로 추임새를 넣어가며 공연처럼 꿀타래를 만들어줍니다.
여러모로 초딩스러운 제 여자친구가 무척이나 좋아하길래 (옆에 구경하는 레알초딩보다 더 신나하더군요) 한팩 샀어요.
혹시나 꿀타래가 뭔지 모르는 촌BOY, 촌GIRL 들을 위해 설명해드리자면
비누사이즈의 꿀로만든 딱딱한 덩어리에 정처럼 생긴 나무로 가운데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 구멍을 넓히고 넓혀서 동그랗고 커다란 링을 만들어주고 그걸 반 접어서 4가닥으로 다시 반접어 8가닥으로 다시 반접어 16가닥으로...
이런식으로 만 육천가닥까지 접고 늘리기를 반복하여 가는 실처럼 만들어줍니다.
단 중간중간 밀가루? 옥수수가루? 로 보이는 전분에 담궈서 가닥가닥 달라붙는걸 막아줍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안에다가 땅콩, 아몬드, 초코등의 소를 넣어 말아주면 완성
오글오글대는 멘트로 주의를 집중시켜가며 하는데 아무래도 저처럼 입담좋은 사람이 하면 더 잘할꺼 같습니다.
딱히 재미는 없고 오글거려서 들어주느라 혼났어요.. 뭐 애들상대라 그랬을지도?
다음은 포츈쿠키 입니다.
전날 여자친구와 막판에 냉전을 겪고나서 아침 서로 양보하여 급 화해 알콩달콩 분위기 조성하니까
왠지 막 새해같고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전날 로또도 샀겠다 왠지 포츈쿠키를 사면 그 안에 대운이 깃들어 로또가 당첨될것만 같고.. 마침 토요일이고..
이래저래 포츈쿠키를 아니살수 없던 상황인지라 이따 만날 모임분들것까지 구매완료 : )
엄청 커보이게 찍었지만..
이렇게 작아요.
손이 큰게 아님.
겨우 저만한게 500원.
올한해 고통을 참으라네요.
그럼 올해의 목표는 마조히스트 되ㄱ......아 아닙니다 흠흠.
그나저나 포츈쿠키 점괘사진을 찍은 배경이 궁금하시죠?
갑자기 손바닥에서 적갈색 테이블이 나왔는데 안궁금할리가 없지요.
안궁금하면 새디스ㅌ.........
다음 방문지는 동인천에서 만두로는 가장 유명한 원보 입니다.
간판에서 부터 떡하니 만두사진이 : )
덤플링샵 이라고 적혀있는데 덤플링하면 쟈니덤플링이 떠오르고... 쟈니덤플링 하면 날개달린 군만두가 떠오르고... 근데 여기 군만두는 날개가 없지요...
전차에 너무 먹어댄지라 사실 만두 들어갈 자리도 없는터라 염치불구하고 군만두 1인분만 주문합니다.
만두 찍어먹는 마늘소스가 특색있네요.
새콤한듯 하면서 마늘향도 강하고.. 호불호가 갈릴만한.. 제 입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느끼한 만두를 질리지않고 먹을수 있게 도와줍니다.
근데 저는 느끼한 만두를 질리지않고 원래 잘먹습니다.
줌으로 땡겼더니 메뉴판샷은 망했네요.
그래도 유승호는 잘생겼습니다.
양은 모르겠지만 오향장육외 몇몇 요리메뉴들도 저렴하니 괜찮을꺼 같습니다.
만두 전문점에 메뉴도 그렇고.. 영등포의 대문점을 아니 떠올릴수 없겠는데요.
이래저래 먹는거 좋아하는 애들은 떠오르는게 많아서 살찌나 봅니다.
혹시 제가 말했나요?
어제 헬스장가서 인바디 하고 지금 몹시 우울하다는거...
쟈쟌~ 군만두 나왔습니다.
\4,500원 이라는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만 떠올리면 비쌀것이고..
하나의 요리 대접을 받아 마땅한 원보의 군만두 맛을 안다면 저렴하다고 느끼겠지요.
사실 처음 만나본 원보의 군만두는 비쥬얼상 좀 아쉽긴 했습니다.
일본식 교자처럼 한면이 바삭하게 구워졌으면 좋았을텐데 사실 좀 엉성해보이네요.
곰만한 놈이 커플로 와서는 군만두 하나 시켜서 대충 주셨을지도?
한면만 바삭하게 구워내기에 반대쪽은 부들부들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한입 배어물면 육즙이 뚝뚝 흘러내리는 쥬이시한 군만두 되시겠습니다.
만두 확실히 맛있네요.
원보원보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는...
영등포 대문점의 바삭한 군만두와는 스타일도 다르고 맛도 다르고..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저는 대문점의 군만두쪽에 한표를 주고싶네요.
하지만 만두속은 원보가 더 우월한거 같고.. 궁금하시면 둘다 드셔보시고 판단하시면 좋겠네요.
육즙이 흘러넘치는 만두가 드시고싶으시면 원보, 육즙이 흘러넘치진 않아도 육즙 나름 살아있고 크리스피한 만두피가 더 좋다 싶으시면 대문점.
저는 이번 주말쯤 원보에서 오향장육과 여러가지 만두먹는 모임을 기획해봐야겠어요!!
소룡포도 너무 먹고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못먹은게 한이 됐기에 ㅠㅠ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새해선물로 가장 사랑받는 월병을 기념으로 좀 샀어요.
가게마다 가격차이는 조금씩 있는편인데 대략 2천원선.
저는 월병 열세개랑 커다란 공갈빵하나(\5,000) 작은공갈빵 여러개(\3,000) 을 샀어요.
제가 맛본건 '쉬진' 이라는 건데 하얀팥소에 견과류와 열대과일 말린게 들어갔대요.
맛은 의외로 많이 달지않고 담백하고 중간중간 씹히는 과일이 상큼하네요.
따끈한 녹차에 곁들여 먹으면 딱 좋을꺼같은맛.
하지만 길거리에서 덜덜덜 떨면서 꾸역꾸역 먹어치웠네요.
이렇게 먹고 삼산동 모임가서 족발먹고 회먹고 이자까야가서 또먹고 또먹고...
이날 한 3키로는 찐거같아요 ㅠㅠ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리에 소소한 구경거리가 있는 동인천투어
시간나실때 한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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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
오늘로서 블로그에 팬이 3명이 되었네요.
한명은 블로그 시작할때 클럽동생이랑 주거니받거니 하며 맺은 팬이 하나고
또 한명은 클럽에서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이름만 알고지내는 박모 새색시님이 둘이고
또 한명은 일체 저랑 연관없는 분인데 어떻게 알고 팬으로 등록 해주셨네요.
블로그 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이 이런거 같아요.
요즘 친구에게 초심을 읽고 너무 진지빨고 글쓴다고 한소리 들었는데
앞으로도 쭉 알찬정보속에서도 유머를 잃지않는 그런글 열심히 싸지르겠습니다.
팬이 한분 생겨서 너무 기뻐서 주절주절 해봤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