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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한친구가 계속 자살하겠다고해요

빙삥 |2013.01.10 04:41
조회 6,579 |추천 0

 

 

저는 20대초반 여자에요..

정말 어디에 하소연할곳도없고 누구한테 말하면 그런친구랑 왜 만나냐고해서 톡에 글써봐요.

 

전 사교성도없고 친구들도 그렇게 많은편이 아니에요

근데 정말 내모든걸 다 줘도 아깝지않은 친구 두명이 있는데

그중에 한명이 계속 죽고싶다고 자살하고싶다고하네요..

 

중학교 친구인데 18살때 자고있었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가왔어요

친구-oo아 나 지금 죽을라고하는데 잘살아

글쓴이-왜그래 뭔일있어?

친구 - 그냥 힘들어 살고싶지가않아

글쓴이- 어딘데 내가갈께 지금 기다려

친구- 오지도말고 찾지도말고 고맙고 사랑해

 

이러고 전화가 끊켰어요

 

수소문아무리해도 연락도안되고 어디있는지도 못찾아서 결국 집에있었는데

다음날에 어떤 남자랑 동반자살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남자분은 하늘나라로..가셨고 친구는 응급실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응급실가서 울고 왜그러냐고 소리도질러봤는데

제 얼굴 보자마자 정신차리고 미안...이러고 울길래 손잡고 계속 같이있어줬어요

 

그리고 1년뒤에도 또 자살시도를했는데 친구 남자친구가 발견해서 다시 잘살았어요

 

 

근데 일주일전에 생긴일이네요..

 

원래 지방사는데 제가 2년전에 서울을올라와서 독립하고 정말 힘들게 투잡하고 아둥바둥살아서

 

지금은 원룸잡고 살고있어요 자리도 어느정도..괜찮아졌고

 

근데 친구가 가족들이랑 크게싸우고 가족들전체가 친구보고 나가라고했다고 서울을 올라온거에요

 

근데 제가 지금 혼자사는게 아니라 아는언니랑 같이살고.. 같이사는 조건으로 서로 친구들은 절대 데리고오지않기로 약속한거라서 친구를 재울수가없었어요

 

그래서 일단 모텔에라도 방잡자고하니까 다른친구네 집에 가겠대요

 

그래서 택시비라도 쥐어주고 꼭 전화하라고하고 보냈어요

 

 

그렇게 3,4일정도 잘있다가

 

어제 전화가왔어요

"00아 미안해 아직 짧게살았지만 너같은친구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항상 미안했고 너한텐 받은기억밖에없어서 너무 해주고싶지만 아직 내가 능력도없고 돈도없고 힘도없어

나 지금 술먹었는데 오늘은 그냥잘꺼고 내일 일어나면 자살할꺼야

어딜가든 항상 웃으면서지내고 내 친구여서 너무고마웠어

원래 친구들끼리는 아웃백가서 스테이크먹고 사진찍고 그렇게 한다든데

난 항상 너힘들게하고 걱정만 하게 만든것같애서 미안해 안녕"

 

이러길래 설득을했어요 그렇게생각하면 안된다고 더 악착같이 살자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힘되주겠다고 설득을했는데

 

갑자기 자궁암에걸려서 자궁은 다 드러내야된다는거에요..

 

근데 알고보니까 그냥 추측이였고 병원간건아니였더라구요

 

그리고 전화 끊고 계속 전화하니까 1시간뒤에 받고 하는말이

 

"00아 나 100만원만 빌려줘 아니면 내가지금 살곳 고시원이라도 잡아줘

빌려주면 안죽고 안빌려주면 나 죽어야돼 내가 어떻게할수있는 방법이없어"

 

이러는거에요;;

 

근데 진짜 지금까지 돈 백원한장 빌려달라는말조차 안하던 친구인데..

 

니가 안빌려주면 자살할꺼라는 그말을 듣자마자 진짜 벙졌어요;

 

일단 내일 만나서얘기하자 니가 정말 힘들면 고시원이라도 잡아주겠다고 내일만나자고 하긴했는데

 

저도 지금 힘든상황이고 버는족족 집에 보내주고 적금들고 수중에있는돈은 30만원정도있는데

 

주위사람들한테물어보면 그게 친구냐고할것같고...

 

저한텐 진짜 둘도없는 그런친구인데..

 

제가 저 돈을 줌으로서 사이가 흐트러질까봐 걱정도되고

자궁암걸렸다고 거짓말친것도 너무 맘에 걸리고;

 

아 정말 하소연할곳이없어서 이렇게 글을써요

 

진지하게 조언좀 해주세요..

 

내일 친구일어나면 일단 만나긴할껀데

 

만나서 무슨말을 어떻게해줘야하는건지..

 

제가 주위사람들한테 돈 빌려서라도 친구 방 잡아주는게 맞는건지.. 진지한 조언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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