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된 일이지만 올려보게슴
그때 생각하면 슴뜩하니까 음슴체 쓰겠슴
섬뜩이라고 태클걸지 말아줬으면 좋겠슴
때는 바야흐로 작년 겨울
그러니까 2012년 겨울
얼마 안됐네.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생이 있었슴
우리 학원 영어 회화 학원으로
나이의 폭이 다양함.
10대~30대가 주고, 가끔 4050대도 보임.
암튼,
난 20대 후반이고 동생은 20대 초반임.
근데 내가 아직도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봤다고
어쩌다 동생에게 얘길하게 되었고
동생은 딱하다며 자기 친구(남자)에게 연락을해
아는 형좀 소개시켜주라고 얘길함.
그때 막 동생이 너무 고마웠슴![]()
아- 이 은혜를 어찌 갚을꼬 생각하며
동생네 집에 맛있는걸 사들고
매일매일 찾아가 조공했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삼사일정도 지났나
!!!!!!!!
카톡으로 연락이 왔슴.
동생의 친구라며,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되었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꺄홍
~~~~
근데, 약속 장소를 잡은 카페가
난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곳이었슴
난 우리동네에 그런 카페가 있는 줄도 몰랐슴
카페를 묘사하자면
일단 딱 들어갔는데, 조명이 빨간색임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다 쳐있고
칸막이마다 담배연기가 막 자욱하게 올라옴
들어가자마자 점원이 선불이라며
돈을 내라고함.
지갑에 3천원(
)밖에 없는뎈.......
후불로 내면 안돼냐고 사정하니까
안됀다고 지롤함 ㅠㅠㅠㅠㅠ
그래서 쪽팔리지만 할수없이
소개팅남에게 전화를 해서
여기 왔는데 돈 좀 내달라고 했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 진상이짘ㅋㅋㅋ
전화 끊고 1초만에 소개팅남이 튀어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근뎈ㅋㅋㅋㅋㅋㅋㅋ
왠 멸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여기가 태평양인지 동네 카페인지 햇갈려하고 있는데
멸치가 커피값을 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소개팅 가기전에
맘에들면 딸기, 맘에 안들면 포도라고 보내라고 함
난 테이블에 앉자마자
포도는 개뿔
거봉이다 거봉!!!!!!!!!!!!!!!!!!!!!!!!!!아앜ㅋㅋㅋㅋ
이렇게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님
못생긴건 둘째치고.
멸치의 안내로 자리에 앉으려고 보니까
주선자인 동생 친구가 앉아있는데(여기서 주선자를 첨봄)
테이블 위에 뻥안치고 담배가 6~7갑 쌓여있음.
그땐 한 10갑정도로 보였음
그리고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20~30개피? 정도 있는데
피씨방에서 폐인들 하루 날샛을때 양이었음.
아놔.
소개팅을 온건지
피씨방을 온건지
아리까리마셍이었슴
그래도 소개팅이라고 난 좀 떨렸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멸치는 떨다 못해 커피를 못마시는 것임ㅋㅋㅋㅋ
커피만 못마시면 되겠는데
말을 한마디도 않함.
그래서 주선자랑만 얘기를 하는데,
내가 주선자랑 소개팅을 온건지
멸치랑 소개팅을 온건지
여기서 또 헷갈리기 시작함
내가 멸치에게
직업이 뭐에요?
라고 물으면 멸치가 주선자에게
야, 내가 직업을 뭐라그래야 되냐?
이러고 그럼 주선자가 나에게
직업은 말씀 못드려요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짐
근데 참 이상했슴
왜 직업을 얘기 못할까 싶었슴.
예전엔 전라도에 있다가
세력을 옮겨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하기도 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이라고도 하고,
주먹을 많이 쓴다고도 하고.
여기서 딱 이상했슴.
주먹을 많이 쓴다?
조폭인가?
설마설마 하며 멸치와 주선자의 비쥬얼을 뜯어봄.
보니까 딱 조폭 페이스였슴..................
조폭이랑 소개팅해본적 있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후덜덜거림
친구한테 얼른 SOS를 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으로 5분 뒤에 전화 좀 해달라 그러고
막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 전화 핑계로 빠져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동생한테
얘길 해주니까
자기 친구 조폭 맞다고. 몰랐다고 미안하다곸ㅋㅋㅋ
그래서 친구 아는 형들이 다 깍두기 머리에
덩치 큰놈들밖에 없다곸ㅋㅋㅋㅋ
안놔 옘ㅂㅇㅋㅋㅋㅋㅋㅋ
어터케 마무리하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