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한지 약10개월 정도 지난 신혼 부부입니다.
나이는 둘다 30대 초중반이며 맞벌이를 하고 있고
가끔 서로 처녀,총각때 안하던 집안일로 투닥투닥 거리는거 말곤...
전반적으로 사이좋은 관계입니다.
결혼후 아기를 원했던 저희들은 금새 임신을 하였으며 현재는 2개월이 지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기가 생기자...호르몬의 변화때문인지....남편과 성관계하는것이 불편하고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남편과 저는 함께 육아 책도 읽어보고 했기때문에 원래 임신초기 성관계는 위험하기도 하고...
여성이 호르몬등의 영향으로 성욕이 줄어들기도 한다는걸 알았기에...남편이 하고싶어하긴 했지만...
제가 원하지 않을땐 안고만 있는다던지 가슴만 만진다던지로 참았는데...
이것도 문제인게...-_- 입덧을 시작해서.... 남편이 안고있을때 나는 남편의 작은 냄새(치약냄새나 샤워코롱냄새같은거...혹은 남편사람냄새??)도 속이 미식거리더라구요..
거기다 가슴을 만지면...지금 가슴이 커지고 젖꼭지가 예민해져서...아프거나 기분이 나빠졌어요..
하지만 그런것도 임신과 출산에 관한 책에 보면 자세히 잘나와져 있어..
남편이 이해하며 지내고 있었죠.
(원래는 일주일에 3~4번 정도 관계를 하는데 임신후엔 일주일1회정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어제...
남편이 일년에 몇번없던 회식을 하는 날이였어요.
회식이라도 내일 출근해야한다며 술을 작게 먹겠다고 좀 늦을수 있다더군요.
전 알겠다고 했죠..
10시쯤...원래라면 회식 중간쯤 꼭 전화한통 하던 사람이...전화가 없길래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그리고 10시30분쯤 남편에게서 전화가왔어요..
언제나 처럼 노래방을 갔더라구요~
남편이12시쯤엔 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알겠다고 했구요..
그리고 12시에 전화를 했어요.. 어디냐고 오고있냐고....
지금 곱창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곱창집이....제가 혼자있는 우리집처럼..조용하더군요...
한번도 그런 의심한적 없던 제가...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 - "어? 이상한데? 곱창집이 왜이렇게 조용해?"
남편 -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그래"
나- "그래도 이상한데? 일행이 한마디도 안해?"
그리곤 제가 조용히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조용히 있더군요...
1초 2초...3초....
완전 적막이 흘렀습니다.
나 - "장난치니? 거기 어디야.. 거기 곱창집 아니지? 밤 12시 곱창집에 손님이 하나도 없는것도 이상하지
만...아무리 손님이 없어도 이렇게 조용한건 더 이상해..거기어디야...사장도 없고 일행도없어??"
남편 " 지금은 화장실이야"
나 " 내가 바보같니? 그조용한 곳이 뭐가 시끄럽다고 화장실로 또이동해?"
지금어디야? 당장 와!!!
남편 - 회식한는데 갑작이 어떻게 가~~
그리고 여기 곱창집 맞아~
나 - 그럼 사진 찍어서 1분내로 카카오톡으로 보내봐
남편 - 의처증 처럼 왜그래?
그리고 나 이제 배터리 없어~
나 - 지금 장난 치냐? 내가 사귀고 결혼해서 지금처럼 한적있어?
니가 연애할때 내내 의부증 증세를 보였지!! 의처증이라도 좋으니까 사진바로 보내
남편- 아~ 왜그래~ 금방갈께~
나 - 지금 뭐하자는 거야~ 이렇게 할꺼면 니맘대로 해~
나도 내맘대로 할테니까~~
남편 - 금방 간다니까~
그리고는 전화가 끊어지더군요..
다시 전화하니 고객님의 전화기 전원이 꺼졌다는 안내문구가 나왔어요..
밤12시 누워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인터넷 글같은거 보면....부인이 임신히면 남편이 업소에 가고 한다던데...
내 남편이 그런건가....
옛날 연애시절에 남편 회사 형님들은 결혼했는데도 마사지방 같은데 간다며 이상하다고 했던 남편의 말들이 떠오르며 자기는 그런사람아니라고 큰소리 쳤었는데...그러니 너도 절대 바람같은거 피면 안된다고...
결혼해서 와이프가 애를 가지니.... 남편도...그들과 같아지네요...
역시..끼리끼리 노나..하는 생각까지들고..
그래도 전 제전화 받고 금방 올지 알았어요...
설사 그런곳에 갔다 치더라도 저의 이 반응에 금새 올꺼라구요...하지만 그건 기대였어요...
남편은 새벽2시30분에 들어왔어요..
침대에 누워있다. 남편의 부시럭 부시럭 소리에 작은방에 가보니 옷을 가라입고 있더군요...
근데 제가 딱 목격한 부분이 팬티를 갈아입고 있어요...
그냥 갈아입는거일수도 있는데...이미 의심한상태라...팬티갈아입는 모습을 보니..
확신까지 들더군요..
그리곤 내가 그렇게 화냈어도 자기할껀 다하고 왔구나..싶더군요...
나 - 그 곱창집 이름 뭐야?
남편 - 몰라... 나도 그냥 사람들 따라간거라..
나 - 지금 택시타자...거기 가서 거기가 정말 방으로 된 곱창집이 맞다면 내가 미친여자 처럼 군거...니가
평생 뭐라고 해도 아무말 안할께....지금 가자...
남편 - 나 길몰라. 그리고 내일 출근해야해
대체 왜이래!! 거기 곱창집 맞아~!
나 - 지금 내가 병신처럼 보이니? 내가 니말을 믿을만큼 바보 같니?
혼자 있는 우리집처럼 조용한 곳이 곱창집이고
그 곱창집에 손님은 하나도 없고..
같이간 일행도 아무말도 안하고...
거기다 그 곱창집이 방으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조용하다는데....그말을 믿으라고??
거기다 그 조용한 곳이 뭐가 시끄럽다고 화장실로 가?
그래!! 니말이 맞다 치자...그럼 가보자.. .가보자고!!!!!!!!!!!!!!!!!!!!!!!!!!!!!!!!!!!!!!!
남편 - (완전 한숨쉬며 거실에 누우며) 몰라~ 거기 어딘지~ 대체 왜이러는데~
회식 하면 늦을수도 있지~!
그후 저는 일어나라며 자는 남편을 잡아 일으키고 고함치고 울고 불고
남편은 그냥 거실에 누워있으며 그만하라고 하고
저는 일어나라고 나랑 헤어질꺼아니면 일어나서 그 곱창집 가보자고
그런 곳이 있으면 한번 보자고... 울고 또 울고...고함지르고
베게 던지고... 누운사람을 힘으로 일으키고..
남편은 그냥 누워서 눈을 감아버리더군요.,..내일 출근 해야한다며 미친거 아니냐며...
살짝 미칠것 같고 말도 안통하고 도저히 이 인간과 같이 못있겠더라구요
나 - 내가 지금 엄마한테 가는꼴 보기싫으면 빨리 곱창집 가보자~!!
남편- 뭐라구? 가라가라~ 가라~
나 - 그러니까 곱창집 같이 가보자...내가 이게 오해인걸..확인 시켜줘..
남편 - 그냥 눈감고 자려고 하더군요...
(원래 술먹으면 자기한테 냄새난다며 보통때도 거실에서 자더라구요)
그때 더이상 못참고 터진.. 저는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아빠가 받더군요.,.
아빠 - "왜!! 딸!!! 왜 우니.. 왜그러니?"
나 - 엉엉~...나 집에갈래...여기서 못살겠어...
남편 - (오만상을 다쓰며 나를 쳐다봄)
부모님 - 왜그래? 그래 와라..무슨일인데? 무슨일이야??
어쨌든 와도 괜찮으니까 울지말고 와라..
엄마 아빠 목소리가 들리자..
아차! 했어요...아무리 화나도 내가 왜 집에 전화했지...싶으면서...
미안해서 죽겠더라구요...
남편은 이제 자포자기 성질내며 "니맘대로해라. 미친거 아니가"
5분후 부모님께 연락이 왔어요.
"엄마 아빠가 지금 너희집으로 갈까?'
"아니야 엄마. 내가 별일도 아닌걸로...아무 가치없는 일로 전화를 다해서 걱정을 시키네..
그건 완전 후회해...
(아까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며) 이런이런 일로 화나서 그랬어..
내가 다혈질이고 임신해서 신경이 더욱 날카로와져서...내가 집에서 해결해서 내일다시 이야기해도 될일을 새벽에 울고 불고 했네..
아무 가치도 없는 일로 전화해서...지금 완전 후회해...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들으니까..안정이 되며...내가 한 일이 후회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한테 전화하진 말껄...싶으면서..
엄마는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는 잘했다. 그렇게 심장 터지게 미칠것 같을땐 전화해도 된다.
화날만한 일이다...그렇게 화났을땐 화내는게 낫다. 참으면 더 크게 터지기 마련이다.
원래 결혼해서 남자가 그렇게 굴면 어떤 여자든 화나기 마련이다.
내가 너를 모르겠느나...얼마나 화가났으면 새벽에 그랬겠냐....
그래도 엄마가 생각한것 보단 나은 상황이네...
엄마는 니 남편이 너를 때린다던지..
아니면 사고가 났다던지 오갖 생각이 다났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그래도 이제 진정이 되었다니...엄마 아빠도 안심하고 잔다.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
남편은 이 모든 상황을 눈을 감고 누워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남편이 원래 폭력적이거나 한 성향은 전혀 없어요..화나면 삐지거나 가만히 있죠...)
저는 남편의 옷과 휴대폰을 보며 의심을 했지만..별 다른점은 못찾았어요..
단지 그런걸 찾고 있는 내 모습이 혐오 스러웠을뿐....
그리고 아침....남편은 저보다 먼저 출근을 했고... 저도 출근을 했어요..
이사람과...어떻게 해야할까요?
인터넷에 보면 이런일 많잖아요...다들 어떻게 하세요?
저는 이 사람이 적반하장도 유분수로 더 삐지고 입튀어 나온채로 있을꺼라 생각해요...
엄마는 아침에 다시 전화를 해서 안피곤하냐며..물으시더니..
너무 화낸건 아닌지...거짓말 한거 충분히 화날일이지만...그래도 어쩌겠냐고
하시더니..내가 그 곱창집이 아무래도 안마소나 이런데 일것 같다고 하자...
다시 집에와서 의논해보자고 하더군요...
내일은 남편과 산부인과에 우리 아기 정기검진 받으러 가는 날이랍니다.
이사람과 안살기로 한다면....
"고작 그런일로 이혼하냐?" 라고 할까요..
아기는 어떻하죠...
진실을 듣고 다시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들어야 하나요?
그럼좀 괜찮아 지나요?
아니면 남편이 제게 오해인걸 100% 확인시켜 줄수 있을까요?
하지만..이게 오해이길 바라는건 희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