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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미안한게 많네요..^^

박종현 |2013.01.13 23:28
조회 1,752 |추천 6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던 대구 스물하나 남자 입니다

갓성인이되자마자 연애를 시작해서 사랑인지 좋아하는 감정인지도 모를 감정을 느끼며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죠 지금은 옆에 하루만 없어도 보고싶어서 매일 보고싶다고 연락을 한답니다

 

이건 그냥 미안한게 많은 남자친구의 글입니다 안읽고 나가셔도 상관하지않습니다

나이 어리다고 욕할분도 나가셔도 됩니다

그냥 이야기치곤 기니까 나가셔도 됩니다

 

 

대학 입학전 오티 제눈에 너무너무 예뻐보이는 여자가 같은조가 됬습니다

전 그녀에게 관심이 없는척하려 다른아이를 더챙겨주고 더 많이 관심있는 척하며 그녀를 지켜봤어요

왠걸 오티 뒤풀이로 무한리필 고기집을 갔는데 먹는모습이 너무너무 예뻐보이는 겁니다...

그뒤로 마음숨기자는 마인드는 버리고 매일 아침 밥을 안먹고 오는 그녀가 너무 걱정됬습니다...

학생의 신분이라 돈이 많지 않으면서도 아침마다 매일 우유를 사들고 그녀를 찾아갔죠

우연치 않게 같은반이 되어 매일매일 볼수있어서 참 행복했죠 ㅎ

 

호텔조리학과인 저희반은 여자가 많은비중을 차지하죠 제 일행도 물론 여자가 많았구요

우연히 친구에게 아 ㄷㅎ 가 널 별로 안좋아한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솔직히 좀 처음마음 같진 않더라구요 절 안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결심합니다 그녀가 날 좋아하도록 만들자고..

친구들도 절 참 많이 도와줬어요 한번만나봐라.. 종현이 같은 남자 없다며 ㅋㅋㅋ 솔직히 저같은 흔남이 뭘 잘났다고 저같은 사람이 없겠습니까..

 

그녀가 점점 제게 호감을 가진다는 희망을 들었어요..^^

고백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저에겐 고백이란 너무너무 힘든것이었죠...

친구들끼리의 술자리에서 다른 커플들의 도움으로 저희 둘만의 시간이 생겼죠..

다들 고백하라고 너희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며 응원해줬지만..용기가 나지않았어요..

그녀가 절 차버릴것만 같았거든요...

지금 그녀말을 들어보니 그떄 고백했으면 우리가 아마 한달 일찍 사귀게 됬을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때 고백을 못한 후에 다시 저에대한 고민을 했답니다..저랑 사귀는게 맞는건지.. 그사이에 고백하면

거절하려는 준비도 하고있었다 그랬구요

 

타이밍도 참 좋지 않죠.. 전 중간고사기간이 되자 고백하려는 용기가 생깁니다 한창 벛꽃축제가 하고있어

구경하며 고백하려했죠.. 하지만 같이 갈 핑계가 없었습니다...결국또 친구의 도움으로 친구를 끼어서 같이 가게되고 두류공원 야당에서부터 벛꽃길끝까지 걸으며 친구는 속도를 늦춰 저희와 거리를 둡니다

참 고마웠죠 그녀도 제가 고백할거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ㅎ

하지만 바보는 고백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결국.. 타이밍을 놓치고 벛꽃길이 끝나고 맙니다...시간은 새벽두시가 다되어갔고 바래다 주려 택시를 타게됬습니다 이날 아니면 정말 못할것같았거든요..^^

그녀의 집앞에서 택시에서내려 불러세웠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아 할말있지 이리와봐 이러곤 공터로 절 끌고가더군요..그렇게 그날 부터 연애를 시작해 곧 300일이되는 풋풋하고 어린이 커플이랍니다..^^

 

요즘 20대 연인들과는 달리 저희는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커플이었어요..

애칭을 부르는것도 정말 어려웠구요.. 제가 친구들앞에서 자기야 라고 불렀을떄 친구들이 멘붕이 올정도였으니까요 ㅎㅎ손잡는것도.. 사귀고 난뒤에 이주에서 삼주가 지난가량 대학로에서 처음 잡고 돌아다녀봤죠..여자친구와 손잡고 걷는다는건 정말 행복한일 인것 같아요^^ 안아주기까지가 참오래걸렸죠.. 그렇게 안고싶은 여자친구를 안아주기가 부끄럽고 여자친구가  절 미워할것만 같았습니다

그녀가 스킨쉽을 좋아하지않는다는것.. 다른남자에게 사랑해라는말을 한번도 한적없다는것...다른남자와 손한번 잡고 바로 다음날 헤어졌다는것... 그사실들이 절 인내심의 달인으로 만든듯해요 전 제가 좋아하는여자를 급하게 한번 안아주고 헤어지는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어찌어찌 이렇게 좋아하던나날 다들 100일때쯤 갱년기아닌 갱년기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제 본가는 충청남도 입니다 여자친구는 경상남도 이구요.. 꽤 장거리 연애죠 ㅎㅎ 학기중엔 같이 지내지만 방학떄 한달간 떨어져있으며 여자친구와 저 둘다 알바를 합니다.. 여자친구는 그 한달만에 저없는 생활에 익숙해져

제가 뭔가에 질투를 하면 왜그러냐며 나는 이해할수없다며 짜증을 냈답니다...전 많이 서운하고 속상했죠..나 없는 삶에 저렇게 익숙해져버렸구나...질투가 많은편인 저는 별거 아닌일에도 서운하고 속상한일이 많이있었습니다 데이트중 다른남자와 계속 톡을 주고받길래 도대체 누구냐고 질투난다고 했더니..

왜 그렇게 과민반응이냐며..고등학교떄 친구라며..화를 내버렸고.. 저는..그녀를 풀어주느라 바빳죠..처음엔 제가 속상하고 제가 화나는일을 티내면 토라져버리는 여자친구를 달래는게 많이 화났었죠.. 그런데 어쩌나요.. 제가 그 전쟁에서 이겨봐야 남는건 없는걸요.. 제가 굽히고 들어가야죠..^^

 

방학중 한달반을 못보다가 한달반만에 만나니 굉장히 반갑더군요..

그때 그녀가 와 너 되게 맨날 본거같다.. 라고 말하더군요.. 저에겐 굉장히 서운한 순간이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일주일간 커플도 아니고.. 친구라기엔 너무친한 그런 관계로 바뀌는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통화를 하루에 한시간씩 하고 통화하며 밤을 새기도 하고 했던 저희 커플이 이렇게 바뀌어 버렸네요..저는 이상황을 풀고자 술을 마시자며 그녀에게 권합니다.. 그녀도 이상황을 풀고싶어 오케이를 했죠..(이상한 짓하려 술먹은게 아닙니다 참고로 제주량은 소주 2잔 여친 주량은 2병입니다 어찌할수 없음)

그날 제가 좀 많이 취했는가 봅니다.. 그녀가 저와의 거리를 두려한다는점이 많이 속상했는가봐요.. 한병을 마시고 가족이야기.. 서운했던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미 제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더군요.. 그녀도 제 눈물에 마음이 돌아왔는지 집가는길 절 꼭 안아주더군요..그렇게 따듯한 품이 있을수가 없는데.. 그녀는 저보다 20 cm 밑에있는 귀여운아이인데.. 정말 포근하더군요.. 그렇게 여자친구를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부끄럽네..)

 

그후 저희는 그전보다 더 알콩달콩한 사이가 되어 학교 대표 커플이라고 자부할정도로 행복함을 과시했죠

여느커플보다 더행복한 나날을 보내던중 새해가 밝았습니다 ㅎㅎ 전 본가에 올라오게 됬죠..왠걸ㅋㅋ 제 군대가 한달 뿐이 남지 않았네요..내가 뭘한건가 싶기도하고 후회되는 삶에 차라리 죽으면 편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심각하게 생각 하던나날 집에오니 잔소리도 늘고.. 아버지 공장에나가 일하니 스트레스 받는게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애교가 많던 제가 여자친구에게 ㅋㅋ 마저 붙여주지 않으며 답장을 하게됩니다.. 통화를 해도 무뚝뚝.. 저도 제가 그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여자친구가 제가 집에가더니 무뚝뚝 해졌다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사실 이글을 여자친구가 보면 알게될이야기지만 그때당시 전 친구들과 가족들때문에 눈치가 보여 무뚝뚝해지는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사실은 제가 너무 예민하고 짜증이 나있는 상태여서 전화하면 여자친구에게서 힘을 받아야하는데..여자친구도 비슷한고민으로 어머님아버님과 싸우고 이런상태여서 털어놓자니 조금 미안해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중이었습니다..제가 여자친구와 이렇게 교제를 하는것이 맞는지 아닌지의 확신도 없었고 군대가기전에 헤어져야하나..라는 생각을 했으나 제생각 제 욕심만 조금 우선으로 하여 기다려달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지금의 여자친구와 정말 헤어지고 싶지않고 정말 사랑하지만...지금 ..지금만 내가 힘들어서 멀리하는것뿐이라고 위로하며 지냈습니다.. 11월12일 토요일 여자친구가 기차를 타고 저희 본집을 찾아와 부모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여자친구는 괜찮다고 잘있다가 간다고 하고 아무렇지 않지만 정작 저는 마음에 걸리는게 많습니다..좀더 살갑게 맞아주지 못한점..와서 특별히 해준것도 해줄수있는것도 없다는점...그녀 앞에서 담배를 산점....조금더 잘대해주지 못했다는점...요즘들어 제가 점점 무뚝뚝해지고 신경안쓴다는 느낌을 받게한점..

더 많은점들이 제가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늘어놓도록 만드네요...

 군대때문에 심란해서 그런거라고 위안삼고 있지만 여자친구가 계속 보고싶을수록 힘만 드네요..

군대가기전에 한번 여자친구와 술자리를 가지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ㅎ

내가 이렇게 무뚝뚝하게 대했던것도 힘들게 했던것도 다 이해해줘서 고마워

조금만 기다려 방구쟁이가 금방 달려가서 꽉 안아줄게 사랑해^^

 

톡커님들 저는 특별한 남자도 아니고 키가 큰것도 아니며 잘생기지도 귀엽게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저를 좋아해주는 제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고 한편으론 너무 미안하기만해 이런글을 남기게 되네요 마무리도 뭐 저런지 참..^^ 남자분들 여자친구에게 큰선물 해줄거 없이 소소한 일상 이벤트 조금으로 이렇게 예쁘게 사귀고 있습니다 큰선물을 바라는 여자도 문제인거고 큰선물을 줘야된다는 관념을 가진것도 좀 문제인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많은것을 바랄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생각을 가지지 않았다고 믿고 있지만요 ㅋㅋ 두서없는 이야기를 읽어주신 톡커분들 감사드립니다

 

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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