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요.. 진지하게 읽어주실분만 보세요..
저에게는 1년 반정도 만난 동갑내기 남친이 있습니다(있었다가 맞겠죠)
오늘 헤어졌어요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한것같아요
저는 항상 제 멋대로하고 이기적이고 변덕도 심해서 남친 속을 많이 썩였었죠
싸우기만 하면
"우린 안맞는다" "여기까지하자" "그만만나" "딴남자만나고싶어" .....
심한말을 자주 내뱉었던 저에요
그때마다 거짓말하지말라며 날 잡아줬던 남친..
왜 몰랐을까요.. 그애도 사람이고 감정이있다는걸.. 그러는동안에 제게 많이지쳐 힘들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거란걸..
전너무 제생각만 했어요
바로 어제..
그애와 그애집에서 놀다가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보니까 남자애(친구) 전화인 거에요
근데 그 남자애랑은 정말 일년에 한두번 통화할까 말까 하거든요
저는 남친생긴이후로 당연지사 그 남자애 전화 안받았구요 (아무리 친구지만 이성이니 기분 나쁠까봐)
어쨌든 전화를 안받고 있는데 남친이 뾰루퉁 해서는 삐쳐있는거에요
전화도 안받았는데 뭐땜에 삐쳤냐고 하니까 전화 온 자체가 싫데요
그렇게 몇분동안 말도 안하고 삐쳐있길래
"걔 전번 지울까? 전화해서 연락하지말라고 해야겠다! "
하며 혼자 쌩쑈하고 애교 피우고 그래도꿈쩍도 않는거에요
정말 별것도 아닌거에 혼자 꽁해서 한동안 그렇게 있고,
제가 아무리 풀어주려고 온갖 애교를 떨어도 꿈쩍않고 하길래 저도 열받아서 그냥 가방 싸고 바로 나왔습니다
안쫓아오데요..
예전같았음 한걸음에 달려왔을텐데..
전.. 며칠뒤면 제 생일이고 그래서 주말에 즐겁게 보낼 생각에 들떠서 놀러왔는데
싸우기나하고.. 요즘 매일 이랬어요.. 하루가 멀다하게 다투고..
집으로 눈물 펑펑 흘리면서 걸어오는데
제가 떠난지 한시간정도 후 지나서부터야 남친전화가 불통나게 오더니
문자로 다시 오라고 하는거에요
왜 내가 그 개고생하냐니깐 자기가 온다는걸 됐다! 하고 끊고는 한참후에.. 문자로
[나너가 정말 싫어지려고해]
하고 보냈어요
[만나자.. 만나서 얘기좀 해]
남친이 그러길래
[아니 나지금 너보기싫어 별것도 아닌거에 항상이렇게 싸워야겠니?
나는 주말에 즐겁게 보낼생각에 들떠서 왔는데 끝은맨날이래..
근데 내가 널 더 만나고싶겠어?]
하고 보냈더니 전화만 계속 오는걸 그냥 무시하고 잤어요
다음날도
아침부터 전화오는걸 계속 피하다 한참뒤에 받아서
이따가 만나자는거..
"나 너 얘기 듣고싶지도않고 너 만나고싶지도않다
우리 계속이런식이라면 그만 끝내고 싶다.. "
얘기했더니
아무말않길래 할말없음 끊을께 하고끊었습니다
그러니까..
한참뒤에 문자가 하나왔네요..
[xx야 미안해 잘살어...]
하고..
예전같았음..
한걸음에 달려왔을 너인데.. 벌써 우리집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너인데..
전화기 밧데리 나갈때까지 전화오던 너인데..
정말 저 말로서 우린 끝일까요?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다시 전화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