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솜씨가 많이 없어요.. 이해하고 아.. 이렇게 아가 낳았구나.. 하면서 읽어 주세요.. ^^
예정일 : 5월 25일
출산일 : 5월 25일
유도분만 X 촉진제 X 무통주사 X
아가 몸무게 : 3,30 kg
만나는 사람마다 배가 많이 밑으로 내려와 있다고 5 월까지 안 가겠다고 다들 이야기함.
4월 부터 4월 못넘긴다고 다들 이야기 해서 겁 엄청 남… 왜냐면 친정엄마가 5월 13일날 오시기로 했기 땜.. 만약 그전에 나오면 엄마 데리러 가는 것도… 힘이 드니… 걱정…
다행히… 엄마 오실 때도 괜찮음… 막달에 있다는 배뭉침도 몇번 없고… 그래서 울동네서 3시간 남짓 걸리는 로마까지 마중 나갔음… 산책겸..
엄마 오시기 전에는.. 집에서 나갈라믄 차를 타고 나가야하는데… (울 동네가 산동네라… 걸어서 갈 곳이라고는 오르막 내리막 밖에 없음… ) 신랑님께서 막달에 운전을 금지시킴으로 마당에서 삼십분쯤 걷다가.. 고것도 구찮아서 그냥 집에 있음… 엄마 오심 같이 걷겠다며… 그러겠다며….
진작 엄마 오시고는.. 하루 나갔다가… 엄마 발목 아프시대서… 난 엄마를 사랑하는 착한 딸이므로 엄마를 위해서 집에서 휴식… 그러면서 걱정은 날로 커져감. 그래도 순산 할라믄 운동도 하고 걷기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걸.. 이론적으로는 알기에.. 걱정만 걱정만… 우짜노 우짜노.. 우짜꼬… 그러면서 하루하루하루가 지나감.
배뭉침이 거의 없고 뭐.. 하여간 아가가 나올 기미가 전~~~`혀 안 보여 옆에 계시던 엄마도 걱정 . 예정일로 부터 3주뒤 돌아가는 뱅기 표까지 끊었는데.... 이러다 몸조리 못해주고 가면 어쩌냐며… 걱정 하심
그리고… 한국에서 다들 한다던 무통… 3월 초부터 보건소에서 하는 무료 임산부교실을 열심히 다녔는데.. (일줄에 한번.. 5월 초까지) 그곳에서도 그러더이다… “자.. 여긴 무통주사가 음슴으로.. .” (원하면 해주는데 엄청 비쌈.. 이것도 큰 병원이라야 가능… 내가 가던 병원은 작은 병원이라 무통의 ㅁ 자도 언급 안함) 고통을 생각하며.. 기다리며.. 상상하라며 호흡법을 가르쳐줌… 마냥 속으로 움.. ㅜ.ㅜ
서론이 넘 길었음.. 죄송…
5월 24일 여전히 좋은 몸을 이끌고 엄마랑 엄마 집에서 신을 편한 신발 살 겸 조금 걸음 (30분 정도..). 그 날 저녁 약간의 배뭉침 있음. 허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 패스.
임신 내내 밤새 잠을 쭉 잘 잔 나는 (한 번도 깬 적 없음) 이 날 새벽, 5월 25일 새벽 4시 30분에 배가 살 아파 깸.. 꼭 화장실 가고 싶은 것 처럼 그래서 화장실에 갔으나 아무런.. ㅡ.ㅡ
아침 7시 일어나 화장실.. 그러고는 평상시랑 같음. .신랑 회사가는거 인사하고
아침8시 에 병원에 아기 비수축 검사 하러 엄마랑 시어머님이랑.. 9시 넘어 마치고 미드와이프에게 임신 후 처음으로 새벽에 깼었다고 이야기 했더니 내진 해보자고.. 내진후 하는 말이 이제 자궁 열릴라 하는 낌새라고.. 비수축 검사표 들고 의사한테 보여주고는 낼 모레 다시 검사 하라고 하는데 미드와이프가 “난 내일 오후에 근무니까 낼 오후에 다시 와서 검사 하자” 하신다.
내진 후에 허리가 엄청 아파지기 시작했고.. 차에 타면서 생리통처럼 쏴 ~~ 했다.. 우리 시어머님은 커텐보러 가자고 하시네.. 어머님 .. 도저히 못 가겠어요.. 하고는 집으로..(병원에서 집까지 30분 소요) 집에 오자 마자 옷 갈아입고 쇼파에 걸터 앉아서 심호흡하기 시작.. 아니.. 난 이런데 낼 오후까지 어케 견뎌??? 하며…
11시 30분 쯤 되니 진통이 5분 간격.. 헉… 엄만 이미 미역국 끓이기 시작하시고.. 미드와이프한테 전화 했더니 자기 2시에 일 마치니까 집에 가기전에 들리겠단다.. 아침에 내진 했으니까… 그래 내가 호들갑을 떠는거겠지 싶었다… 속도 미식 거려서 점심도 두숟갈 뜨다 말고..
2시 15분 .. 미드 와이프 전화.. 몸 어떻냐고.. 나.. 3분간격으로 진통온댔더니.. 집에 온단다.. 아무래도 내 말이 안 믿겼던 듯…
2시 45분 집에 왔다… 우리 시어머님도 느긋… 양수 안 터져서 애 나올 때 안 됐다고.. 원래 느긋하신 분이긴 한데… 암튼… 두번째 내진.. 눈 똥그랗게 놀라는 미드 와이프… “ 애 낳겠다 너” “ 어?? 지금요” “아니 오늘안에 낳겠어. 준비해 병원가자” 그러고 다시 병원 .. 응급실을 통해서 산부인과로….
의사 내진.. (시간은 모름.. 대충 3시 30분쯤이 아닐까로 예상) 간호사 와서 제모하고 진통실로 이동.. 걸어서… ㅜ.ㅜ 걸어가다가 벽잡고 심호흡… 진통실서 초음파로 아가 머리 내려온거 확인하고 분만실에 누가 들어오냐고 지금 들어가야한다고 함. 울 신랑 그 때 딱 도착..
신랑도 초록새 가운입고 분만실 같이 들어감. 힘주고 싶을 때 주래서 두번 끙끙 줬더니 미드와이프가 날 툭 치면서 “나 똑바로 봐봐.. 너 그렇게 힘주면 백번 힘줘도 애 안 나와.. 힘 똑바로 줘.” 한다. 그래서 “엄마”를 외치고 “아악” 다시 “엄마” 첨에 두번, 소리지르면서 세번. 힘 총 다섯번 주고울 아가 세상에 나옴 . 이 때 시간 오후 4시 10분. 응애 소리 듣고는 얼마나 울었는지.. 엉엉.. 감격의 눈물이었겠지..내가 해냈다는… 그러고는… 뭘 그리 꼬매던지.. 사실 분만보다 더 아픈게 뒷처리였음.. 정말 이때 이리 꼬고 저리꼬다가 담날 허벅지 아팠다는…
미드와이프가 이렇게 빠른 분만은 한.. 10년만에 첨이라고 그랬음… 그래서인지 담날 이 병원에서 일하던 미드와이프들이 나 보러 왔음… 한명은 자기 30분 잠시 자리 비운사이에 와서 애 낳은 애 보러 왔다 했음..
난 정말 순풍 한거 알긴하지만… (사실 진통 시간을 언제부터 세야하는지 몰라서 몇시간 진통했냐 하면 대답 못 함. ) 애 낳는 그 순간 만큼은.. 정말 엄마들이 위대하다는것 실감 했음.. 그리고 그 순간. 이 경험을 한 번하고도 두, 세번 하는 엄마들은 정말정말 진짜로 대단하다는 생각 했음.
정말.. 엄마 되길 준비 하시는 분들.. 이미 엄마이신 분들.. 대단하십니다… 멀리 있지만..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이곳에서 박수와 응원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