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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기금이 최근 증시 조정 국면에서 버팀목이 되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지수가 2006.80을 기록한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모두 228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최근 외국인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 4거래일 외국인은 4232억 어치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이 때 금융, 투신, 보험, 은행, 국가지자체 등 기관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연기금 만큼은 뚝심 있게 '사자'를 유지해 왔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이 최근 5일 동안 순매수행진을 이어가면서 기관의 수급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연기금의 '사자'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매도 공세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첫 거래일 종가 2031.10 에서 이날 1977.45로 53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총 5540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와 지난주 기관의 매도물량에는 역부족이었다.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연기금은 최근 대형주 위주로 '쇼핑'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15일까지 국민연금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547억원), SK텔레콤(515억원), KT(448억원), 삼성생명(446억원), 포스코(355억원),OCI(333억원), 삼성증권(285억원), LG디스플레이(266억원), 현대차(259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수급 상황이 긍정적이지 못해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매매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특히 지난 한주간 기관 매수 상위 종목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3.42%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0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6.80%) 한국전력(8.43%) LG유플러스(7.12%) 한전기술(14.41%) 락앤락(6.02%) 파라다이스(5.69%) 한솔제지(11.56%) 등은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일부 하락한 종목의 낙폭도 크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5.10%)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현대모비스(-3.40%) SK하이닉스(-1.14%) KT(-0.2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더 커질 예정이어서 증시 구원투수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현재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규모는 97조5883억원으로 전년말 보다 15조7283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71.0%였던 채권 편입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60% 미만으로 낮추는 한편 국내 주식 비중은 20%이상, 해외 주식 및 대체투자도 10% 이상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말까지 국민연금의 주식 편입 비중은 18.3% 정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