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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래는 어둡기만 한 것 같아요



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나 오타 때문에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양해 부탁드려요.
올해 22살이 된 여대생입니다.
대학은 학비 문제로 지거국에 다니고 있어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학도 갈 수 있었지만 장학금을 받아서
집에 부담을 덜고자 지거국을 택했고, 전액 장학금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제에요.
저는 스카이가 목표였어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 이뤄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가족들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재수를 하겠다는 제 결정을 당연시 했었어요.
제 노력이 부족해서 수능성적이 더 떨어지고 말았지만, 어쨌든 명문대 반열에 드는 대학 갈 성적은 되었어요.
근데 지방국립대를 가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더라구요.
가기 싫었습니다.
대학은 서울로 가야한다며 세뇌당하다시피 했고, 재수까지 했는데...
성적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을 가지 말라니요.
이럴거면 왜 재수하라고 부추겼는지, 고3 수능 성적표 보고 한숨은 왜 쉬었는지.
꼬박 하루를 엉엉 울다가 결국 지방 국립대에 원서를 넣고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제 동생은 지방 사립대 간호학과를 갑니다.
이유요? 저는 야무지고 공부도 열심히 하니까 뭘 해도 어딜 가도 잘 할거고,
동생은 게으르고 공부도 싫어하는 아이니까 취업 보장된 곳을 가야한다네요.
저는 어딜가나 노력한단 이유로 날개를 꺾이고 동생은 날개를 다네요.
동생이 잘 되어서 기쁘면서도 억울한 심정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기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응원하고 싶었구요.
전 대학 자체가 서울소재 대학들에 비해 부족하다보니 전문직이 되기 위해 CPA를 준비할 생각을 입학때부터 하고 있었어요. 
가족들과도 얘기가 끝난 상태였구요.
이제 2학년이 되다보니 슬슬 본격적인 준비를 해야한다 생각했고,
인강도 듣고 장기적인 계획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3학년을 마치고나면 휴학하고 서울로 올라가 고시원에서 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니, 부모님 노발대발 하십니다.
돈, 그놈의 돈이 문제네요.
재수까지 해가며 공부하다 학비 문제로 결국 인서울 포기한 저.
그저 제가 과욕을 부린 탓이니 억울해하지 말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십니다.
저 등록금 한 푼 안다니고 학교 다니는데...
부모님 부담주기 싫어서 재수도 독학으로 하고, 
잠깐 과외까지 뛰었어요. 문제집 사려구요.
딱 1년만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짜증만 내시네요.
한참 남은 얘기를 왜 벌써 하면서 골치 아프게 하냐면서요.
곧 동생 성년되면 교육보험 만기가 되어서 몇천 나오고, 저축해두었던 돈 오천정도 있는걸로 압니다.
부모니까 당연히 자식한테 다 쏟아부어야 한다는건 아니에요.
근데 왜 동생은 되고 전 안되는건지... 속상해요 너무.
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려보아도 애니팡 하시면서 듣는둥 마는둥......
시험 합격하고 취직하면 갚겠다고 말씀드려도 대꾸조차 안하세요.
그저 돈얘기라는 이유만으로 귀를 아예 닫아버리세요.
저... 학비 때문에 명문대도 포기하고 지방으로 왔는데 이정도도 부탁드리지 못하는건가요?
동생은 한학기 400~500하는 학교 보내주시면서 전 왜 안되는걸까요?
억울해요 너무... 앞이 캄캄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들어요.
저 어떡하면 좋죠? 너무 배신감들고 서러워서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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