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달린 문제라 생각되는데 답이 없어서요 꼭 읽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7살동갑 부산과 대전사는 장거리커플입니다
1년동안 만나고 있구요 둘다 동거에 관해서는 서로 부정적이었던 조금은 보수적인 성격이었습니다
근데 사람이라는게 감정이 커지고 사랑이 커지다 보니 둘다 가치관이 많이 바뀌게 되었네요
전 대전에서 직장다니면서 혼자 살고있구요 남자친구는 학생(이제졸업)이고 부산에 사는데
한번 만나려면 기차3시간 중간이동거리까지 합치면 4시간은 달려와야 볼수있고..
일주일에2~3일이상을 같이있어도 너무 아쉽고 서로슬퍼하고 그러는데
이제 취업까지하게되면 거의 볼수없게되겠지요
이런대화를 하다 솔직히 몇달은 서로 견딜지 몰라도 그이상은 사람이 싫어지는게 아니라 서로 보고싶을때 못보다 지쳐서 헤어질꺼 같다고 했습니다..
만나게되면 반나절 가까이 차시간으로 버려야하고 기차비용에 당일치기로는 만나기가 힘드니
찜질방비에 밥은 저희집에서 제가 요리해주는 편이었구요 둘이 나름 없게 만나진 않는데..
보통각자 10만원+-정도씩 모아서 만나요..
근데도 이것저것빼면 남는게 없어서 근사한 데이트 한번 못해본 상황이구요..
제가 사정상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고 있고 집안일로든 금전적으로든 힘들게 지내는걸 보고
같이살자고 하더라구요 양쪽집안 허락다받고 결혼전제로요
매일 보고싶고 방세나갈일없으니 같이 돈모아서 2년뒤쯤 결혼하자
이제 자기도 일하고 같이 있으면 쓸데없인 돈절약도되니 그동안 못해준거 다해주고싶다고..
처음엔 나때문에 사람이 많이 변햇구나 좋기도 했는데 덕분에 고민도 커져버렸네요
몇달을 그런얘기로 계획세우고 부모님들한테 서로 있는그대로 좋은얘기 많이해서그런지
남친 부모님께서는 니가 그정도로 깊게 생각하는사람 처음봤다고 같이 사는것도 나쁘지않다
일찍 결혼해서 나쁠껀없다 데려와봐라하셨구요(결혼얘기는 안꺼냈는데 먼저말씀하시더라구요)
같이살게되면 작은 전세집까지도 구해주실꺼같구요. 그대신 부산에 있기를 바라세요..
저희엄마도 니가 좋으면 그렇게 해라 결혼해서도 사네마네 하는데 결혼전에 살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남친안봐도 된다 니가 좋으면그만이지 나중에 전세살게되면 반은 해줄수 있다고하시구요(묶여있어서 1년뒤 살게되면..)
이런식으로 남친부모님처럼 쿨하게 말씀하셨구요
문제는 저희 아버지신데..은근슬쩍 그런식으로 떠보았는데 혹시라도그럴꺼면 인연끊고 살자고하시네요.. 남친이 같은지역와서 따로 방잡고 사는거야 상관없지만 같이사는건 용납할수없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여자만 손해다 그러시구요..딸이니 당연히 이해되구요 아빠말씀도 다 맞는거 알구요..
하지만 상황이 남친입장에서는 방세나가지말라고 전세집도 해주시고 물론제집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근처에 사시길 바라는데 저때문에 부모님 친구놔두고 대전올라가서 산다하면 좀 그럴꺼같은 상황이구요..아무리 쿨하시다고 해도 괜히 제가 미운털 박힐수도 있을꺼같구요..
남친도하는말이 동거안하고 대전으로 와서 따로산다고 해도 제부담덜어주고 싶어서 그런것도 있는데
전 월세인데 양쪽으로 나가니까 둘다 돈모으기 쉽지도 않을꺼라구요 결혼도 늦어질꺼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친구 부모님 자주못보는거 감안하고 올라와야되는데 좀 그렇다고도했구요..
제입장은 아버지를 어떻게든 설득시켜서 부산까지 내려간다해도 남친빼곤 아무도 없는데 일하고
결혼도 안했는데 남친부모님도 왠지 신경써야할꺼같구요..저도 부모님 친구 잘못보게되는데..
사랑하는사람 매일볼수있는거 돈조금아낄수 있는거 그건좋은데..
솔직히 결혼전이니까..아무리 맘이 안변할꺼라해도 여자니까 불안함이 너무 많네요..
주변친구들 언니들이 결혼하거나 동거한사람들이 많아서 물어봤는데 좋으면 그사람 한번 믿어봐라..
대부분은 하지말아라지만요..손해본다고 그정도로 생각하면 혼인신고라도 하고살아라
먹여살리는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면 도와준다고 해도 집안일은 거의 여자몫에 결혼전에 남친 부모님도 신경써야된다 등등.. 이런얘길 듣다보니 같이 있고싶은것도 간절하지만 이건 정말 아닌건가 싶고..
지금 사귀면서도 조금힘들었거든요..거의 제가 요리해서 밥먹고 자는것도 저희집아니면 찜방이라 부담스러운것도 있었고.. 더 나아질까 싶어서 동거하려하는건데 남자들도 힘들겟지만 여자입장에서도 참 힘든게 많을꺼같더라구요..
아.. 이런생각한것도 처음이구요.. 생각없이 동거하려는게 아니라서 무슨 결혼준비하는것처럼
머리아프고 힘이드네요.. 이것도꼬이고 저것도 꼬이고ㅠㅠ 몇달동안 서로 계획했는데..
남친은 나이에비해 생각깊은 사람이구요 방학때는 가끔 몇일씩 내려와 같이 지내도 봤는데
요리는 못해서 제가 하구요 다른 집안일 잘도와주고 술도 안마시고(제가 마셔서 가끔 스트레스지만요)가정적일꺼 같은 사람이고확신이 드는 사람이에요
연고지 정해지면 직장 바로 잡을수 있구요
남친도 지금 부산이냐 대전이냐 정해지지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알바하고 있습니다
저도 문제가 좀 있어서 잠시 일그만둔 입장이지만 장소 정해지면 직장 다시 구할생각이구요
다음주안에 우선 저희 아버지빼고 서로 부모님 각각 뵙기로 했습니다..
꼬인게 많아서 글을 막적어서 엉망이네요ㅠ 앞으로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지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무조건 싫다 좋다가 아니라 저희 상황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신분들 모두 갑사드립니다__